'젠 + 베가' AMD 2차 공격은 시작됐다, 라이젠 3 2200G APU 리뷰

AMD 라이젠 시리즈의 성공적인 데뷔는 젠(ZEN) 마이크로아키텍처라는 혁신이 있어 가능했다. 불도저 기반 마이크로아키텍처를 포기하고 모든 것을 다시 설계한 CPU 마이크로아키텍처 덕분에 수년간 꿈도 꾸지 못해 왔던 하이엔드 PC 시장까지 위협하는 존재도 됐다.

인텔이 부랴부랴 코어 수 경쟁에 나서면서 지금은 열기가 조금 식은 듯 하지만 여전히 대등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AMD가 또 다시 인텔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CES 2018에서 약속한 대로 젠 마이크로아키텍처와 베가(VEGA)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결합한 첫 번째 데스크탑 라이젠 APU, 코드명 레이븐 릿지(Raven Ridge)하고 금일 정식 출시를 선언한 것이다.

오늘 소개할 제품이 바로 AMD 라이젠 APU와 그 첫 번째 모델인 라이젠 3 2200G다. 

 

■ ZEN + VEGA, 라이젠 APU가 나왔다

AMD 라이젠 APU는 젠 마이크로아키텍처로 개발된 CPU 코어와 라이젠 RX 베가 시리즈에 사용한 베가 마이크로아키텍처로 설계된 GPU 코어를 하나로 결합한 프로세서다.

이 중 CPU는 코어 4개만 결합된 CCX 블럭 하나를 사용 했기 때문에 6개나 8개의 CPU 코어는 제공되지 않는다. 6코어 이상의 CPU로 내장 GPU를 생각한다면 인텔 제품 밖에 답이 없다.

CPU 코어의 성능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불도저 계열의 기존 APU 대비 40% 이상 향상된 IPC 성능을 갖췄기 때문에 AMD APU 하면 생각하던 그런 문제들을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인텔과 클럭대 클럭으로 비교하면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모델 별 클럭 셋팅에 따라 상쇄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 오늘 소개 할 라이젠 3 2200G의 경우 경쟁 제품 보다 부스트 클럭이 100Mhz 높게 셋팅되어 있어 IPC 차이를 보완하기도 했다.

GPU 코어는 GCN 중 가장 최신인 베가가 사용 됐다. 이 때문에 통가나 피지 같은 3세대 GCN 계열 보다 향상된 지오메트리 성능을 제공하고 비동기 컴퓨팅 같은 DirectX12 의 주요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베가만이 가능한 프로그래머블한 지오메트리 파이프라인도 향후 개선될 API를 통해 더욱 향상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게 될 특징이다.

사실, 성능에 대한 부분은 기존 3세대 GCN 계열까지 따라잡은 인텔 HD 그래픽스를 따돌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핵심인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벤치마크 결과에서 글을 이어갈까 한다. 

내장 GPU 프로세서의 또 다른 핵심인 미디어 가속 부분도 크게 변화 됐다. 기존 APU는 물론 베가 GPU 그래픽카드도 지원하지 못했던 VP9 Profile2 가속을 라이젠 APU 부터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부분은 넷플릭스나 UHD 블루레이 같은 고화질 콘텐츠에서 요구하는 HEVC 만큼 꼭 필요한 가속 기능은 아니지만 유튜브가 제공하는 HDR 콘텐츠를 스트리밍 받아 정상적으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꼭 지원해야 할 기능이다. 

 

■ 첫 번째 라이젠 APU는 2종, AM4 메인보드 모두 OK

AMD가 데스크탑 라이젠 APU로 투입한 첫 번째 모델은 라이젠 3 2200G와 라이젠 5 2400G다.

두 모델 모두 CPU 코어가 4개 뿐이지만 라이젠 3 2200G는 SMT(Simultaneous multithreading)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스레드가 4개 뿐이다. 이와 달리 라이젠 5 라인업에 투입된 2400G는 SMT 덕분에 실제 코어 개수 보다 2배 많은 8개의 스레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동작 속도는 라이젠 3 2200G가 3.5GHz에 부스트 3.7GHz고 라이젠 5 2400G가 3.6GHz에 부스트 3.9GHz다.

베가 GPU는 라이젠 5 2400G가 11개의 CU를 내장했기 때문에 704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16개의 ROP 그리고 44개의 텍스쳐 유닛으로 구성 됐다. 동작 속도는 1.25GHz로 셋팅되어 있다.

라이젠 3 2200G는 8개의 CU로 구성됐다. 스트림 프로세서는 512개고 16개의 ROP와 32개의 텍스쳐 유닛을 내장하고 있다. 동작 속도는 라이젠 5 2400G 보다 조금 느린 1.1GHz다.

두 제품의 TDP는 65Watt로 동일하고 가격은 라이젠 5 2400G가 169달러, 라이젠 3 2200G가 99달러로 책정됐다.

경쟁 제품인 인텔 코어 i5 8400가 182달러니 라이젠 5 2400G는 13달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라이젠 3 2200G의 경쟁 제품인 코어 i3 8100 출고가 117달러다. 

데스크탑 라이젠 APU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AM4 소켓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기존에 출시된 X370 칩셋 메인보드와 A320 칩셋 메인보드 그리고 B350 칩셋 메인보드 모두 바이오스만 업데이트 하면 라이젠 APU를 사용할 수 있는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메인보드 제조사에 문의하기 바란다.

일부 제조사들은 관련 내용을 정리한 마이크로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니 여기를 참조해도 된다.

ASUS : https://www.asus.com/microsite/mb/AMD-Ryzen-2000-APU-ready/

MSI : https://www.msi.com/news/detail/xhqoPLbDQYplNEgMLytybcOrqj8qQ3VIfCSOtk89pbJq5O_c00A5-E6Rgq1NJzpixsX2H5H7IWIbjpsqotVy2Q~~

ASROCK : https://www.asrock.com/news/index.us.asp?iD=3938

GIGABYTE : https://www.gigabyte.com/MicroSite/485/am4.html

 

■ 라이젠 3 2200G 성능 검증, 급이 다른 게이밍 성능

AMD가 출시한 두 가지 라이젠 APU 중 필자는 라이젠 3 2200G의 성능을 검증하고자 한다. 상위 모델인 2400G는 사정 상 다음 기사에서 다룰 예정인데 어차피 내장 GPU 성능에 관심을 둔 유저들이라면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라이젠 3 2200G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SMT가 빠지고 GPU 구성도 한 등급 아래라는 점이 아쉽지만 그만큼 저렴하니 캐쥬얼 PC용으로는 라이젠 3 2200G이 더 적합할 것이다.

문제는 라이젠 3 2200G가 인텔 코어 i3 8100과 비교해서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느냐인데 지금부터 이 부분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GPU 성능은 예상대로다.

인텔이 겨우 따라 잡은 듯 했던 내장 GPU 성능을 단숨에 두 배 이상 벌려 놨다. CPU 성능에 좌우되는 총점 뿐만 아니라 순수 GPU 성능을 검증하는 GPU 점수에서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난 만큼 인텔은 더 이상 GPU 성능을 강조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10만원 이하 보급형 그래픽카드까지 대체하길 바래왔던 게이머들의 기대와 달리 지포스 GT 1030과는 경쟁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베가 GPU의 풀스펙 버전이 내장된 라이젠 5 2400G라면 모를까 라이젠 3 2200G로는 역부족이다. 하긴, 99달러짜리 CPU로 최저 80달러대에 판매 중인 지포스 GT 1030의 성능을 기대했다는 것이 처음부터 무리였다. 

3DMARK가 아닌 실제 게임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Rise of the Tomb Raider와 Final Fantasy XV Benchmark 처럼 2배 가까이 프레임이나 점수가 차이 나는 경우도 있었고 Middle Earth - Shadow War나 GTA5 처럼 30~50% 정도 라이젠 3 2200G가 앞선 경우도 있었다.

모든 게임에서 두 배가 아닌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인텔 코어 i3 8100으로는 꿈도 못 꿀 GPU 성능이 제공된다는 것엔 변함이 없다.

참고로, 일부 게임의 경우 GPU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나올 때가 있는데 이 때는 메인보드 바이오스에 들어가 UMA 부분을 자동에서 2GB로 바꿔주면 된다. 

 

■ 라이젠 3 2200G 성능 검증, CPU 성능은 그럭저럭

AMD 젠 마이크로아키텍처는 아직 인텔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를 넘어서지 못했다.

여전히 IPC가 높은 쪽은 인텔이고 AMD는 젠2 같은 차세대 아키텍처로 정면 승부에 나선다는 계획이라서 지금은 코어 개수나 클럭으로 승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이젠 3 2200G도 그런 전략에 따라 경쟁 제품인 코어 i3 8100 보다 CPU 속도가 조금 높게 설정됐다. 기본 클럭은 100Mhz 낮지만 실제 작업 환경에선 3.7GHz까지 동작하기 때문에 IPC 차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그런 이유에선지 라이젠 3 2200G의 CPU 성능은 기본적인 연산 조건에선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VX나 SSE 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처리하는 벡터 연산은 차이가 여전했으나 기본적인 작업 처리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고 암호화 성능은 오히려 조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PCMARK10으로 확인한 실제 어플리케이션 기반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이런 차이가 그대로 반영됐다.

총점 기준으로 차이는 겨우 4% 였고 OpenCL로 GPU 성능을 활용하는 사진 편집이나 랜더링 등의 작업에선 오히려 코어 i3 8100 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전반적인 결과는 IPC가 높은 코어 i3 8100이 우세했지만 과거 처럼 일방적으로 밀리는 수준은 아니었다. 

 

■ GPU와 찰떡궁합, 오버클럭 메모리

AMD는 DRAM 성능을 강조해 왔다. 정규 스펙 보다 높은 튜닝 메모리를 사용하면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빠른 메모리로 대역폭을 증가시켜 봤자 CPU 성능은 제자리 걸음이라서 투자 대비 그렇게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었다.

메모리 대역폭에 민감한 내장 GPU 역시 기대 만큼은 아니었는데 라이젠 APU는 그 차이가 상당했다.

라이젠 3 2200G는 메모리 모듈 속도와 그로 인한 대역폭 차이가 GPU 성능으로 직결됐다. 16GB DDR4 2133MHz 메모리 두 개로 구성된 테스트 시스템을 8GB DDR4 3000Mhz 메모리 모듈 두 개로 변경했더니 게임 프레임이 30~40%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조건에서 코어 i3 8100은 겨우 1 프레임 정도 상승할 뿐이어서 오버클럭 튜닝 메모리까지 생각 한다면 확실히 답은 라이젠 3 2200G 인듯 하다.

  

■ 라이젠 3 2200G, 오버클럭은 기대하기 힘들 듯

인텔은 K 스큐에만 오버클럭을 허용해 왔다. 가끔 몇 가지 트릭이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원칙적으로 막고 있기 때문에 K 스큐가 아니라면 오버클럭은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이와 달리 AMD는 오버클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프로세서가 버텨주는 한도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클럭으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고 이번에 출시된 라이젠 APU도 마찬가지다.

AMD가 제공하는 라이젠 마스터를 사용하거나 바이오스에 들어가 직접 배율이나 전압을 조절해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클럭을 찾으면 된다. 

하지만, CPU와 GPU가 통합된 프로세서 특성 상 오버클럭이 쉽지 않아 그런지 라이젠 3 2200G로 셋팅할 수 있는 최대 클럭은 3.8GHz가 한계였다. 어차피 일반 라이젠 시리즈도 3.8GHz가 국민 오버라 불릴 정도라서 라이젠 3 2200G도 마찬가지로 생각된다.

하지만,부스트 기준 3.7GHz 까지 동작하는 제품을 겨우 100Mhz 높일 뿐이어서 오버클럭으로 더 높은 성능을 기대했다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좋다.

GPU 클럭도 상위 모델에 셋팅된 1.25GHz 보다 0.01GHz 더 높게 셋팅한 것이 최종 결과라서 큰 폭의 성능 향상은 확인하지 못했다.

 

■ 쿼드 코어 내장 GPU 최강자! AMD 라이젠 3 2200G

AMD가 내놓은 라이젠 APU의 장점은 막강한 GPU 성능에 있다.

그 중 오늘 소개한 AMD 라이젠 3 2200G는 경쟁 제품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면서 약간 부족한 CPU 성능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GPU 성능이 우선인 캐주얼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가성비 높은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찾는 소비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AMD가 발표한 달러 가격 그대로만 국내 시장에 판매 된다면 캐주얼 PC 시장을 싹쓸이 할 수도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 현실적인 가격 정책이 뒤따라야 할 것 같다.

현재 인텔 코어 i3 8100은 12만원 대 후반에 판매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99달러로 발표된 AMD 라이젠 3 2200G를 얼마에 판매해야 할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댓글

PCIe레인 반토막인것도 숨기더니.
TIM을 쓴것도 숨기고. ㅋ

아니 그전에, 라이젠에서부터 왜 20개인걸 24개라고 뻥쳤는지. 대체 DMI는 왜 카운트 하냐.
그리고 결국은 인텔 따라할꺼면서, 멀 그리 욕을 해대. 에휴.
TIM만 가지고 그런것도 아니고. 그전에도 히트스프레더를 인텔에서 도입할때도 AMD에서 욕했고.
인텔에서 듀얼코어 도입때도 AMD에서 네이티브 타령하며 욕했고, 하이퍼쓰레딩도입때도 욕했고.
... 도대체 인텔에서 머 도입할때 AMD가 욕 안한게 있기나 함?
그래놓고 맨날 몇년 지나서야 AMD에도 슬그머니 도입하지.
PIN방식도 보나마나 결국은 인텔처럼 LGA식으로 바꾸겠지. 미래가 뻔하다.

2차공격 후 1주일 지났는데,
판매순위 1~10위 cpu중에 AMD cpu는 1600 한개가 유일...--;.

상대방꺼 헐뜻더니 똑같이 따라하는짓이 꼭 애플같네. 화면 큰 핸드폰 안만든다고 했으면서 똑같이 큰화면 만들던데 ㅎㅎ 일단 까고보는게 꼭 정치인같군. 인텔쓰고있지만 애슬론xp쓸때가좋았음. 바톤. 값싸고 빨랐는데 요즘 게임돌릴려면 pc값 많이비쌈. 예전 바톤cpu처럼 만족스러우면 좋겠네. 내장vga눈여겨보는중인데 값대성능이 첫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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