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코어 CPU가 반값! HEDT 프로세서, 인텔 코어 i9-10980XE

HEDT(High-End Desktop)의 장점은 막강한 계산 능력에 있다.

일반적인 데스크탑 프로세서 보다 CPU 코어가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작업을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그래서 유튜버로 대변되는 영상 관련 크리에이터 들도 HEDT 플랫폼을 선호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효과나 편집, 복잡한 연출을 절반이나 그 이하 시간에 만들어 내다 보니 속도 경쟁은에서 밀릴 일이 없게 된 것이다.

시간이 남는 경우 콘텐츠 자체의 차별화에 투자도 가능하니 HEDT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 밖에 없는데 오늘 새로운 HEDT 프로세서를 소개해 볼까 한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투입이 결정된 18코어 프로세서, 인텔 코어 i9-10980XE 프로세서가 바로 그것이다.

 

■ 18코어 프로세서, 인텔 코어 i9-10980XE의 특징

인텔 코어 i9-10980XE 프로세서는 메쉬 아키텍처가 적용된 3번째 HEDT 프로세서다.

6세대 HEDT 플랫폼까지 사용 했던 링버스 아키텍처는 지연 시간 차이와 캐쉬 일관성 유지 면에서 코어 수 확장에 어려움이 많아 10코어가 한계 였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메쉬 아키텍처인데 그걸 처음 적용한 HEDT 프로세서가 7세대 프로세서 였다.

그렇게 등장하게 된 7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6코어 부터 18코어까지 다양한 구성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HEDT 시대를 예고했다. 가격도 종전 모델 대비 훨씬 저렴 했을 뿐만 아니라 같은 값이면 더 많은 CPU 코어를 제공 받을 수 있어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 했던 인텔의 HEDT 프로세서는 9세대로 진화하며 어려움을 겪게 됐다. 기술적인 변화나 가격적인 혜택 없이 리프레시 모델만 투입한 것이 문제 였다.

그런 아픔을 겪은 후 시장 변화에 따른 전략적인 판단을 더해 10세대 HEDT 프로세서는 매우 놀랄 만한 제품으로 탄생하게 됐는데 기술적인 변화는 없지만 절반 가까이 가격을 낮추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오늘 소개 할 인텔 코어 i9-10980XE만 하더라도 979달러면 구매가 가능한데 같은 조건에서 9세대 HEDT 프로세서가 1979달러에 판매 됐으니 얼마나 저렴한 가격인지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인텔 코어 i9-10980XE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영상 편집 분야에서 가장 눈독 드리는 HEDT 프로세서가 됐다.

성능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7세대 부터 검증 되어 왔기에 무조 ê±´ 넘어가겠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하위 모델과의 성능 차이를 글을 이어가며 소개해 볼까 한다. 

 

■ 코어 i9-10980XE 성능 평가 - 벤치마크 2종

코어 i9-10980XE의 성능을 설명하기에 앞서, 벤치마크 프로그램마다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해 볼까 한다.

일단, Sisoftware Sandra는 CPU의 계산 능력을 각 분야에서 활용되는 최신 알고리즘과 최신 ISA를 활용,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테스트를 반복해도 오차 범위가 적어 신뢰도 또한 높고 각각의 워크 로드가 상당히 높은 부하를 요구하는 특징이 있다.

GEEKBench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공인된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Sandra와 성격이 비슷하고 신뢰도 또한 높은 편이지만 주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많이 활용된다.

지금까지 설명한 벤치마크 프로그램 별 특징을 바탕으로 결과들을 비교하면 코어 i9-10980XE의 연산 성능은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서 굳이 설명도 필요 없지만 Sandra의 몇몇 테스트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AVX-512까지 활용할 경우 코어 수 증가 이상의 성능 향상을 가져오는 것으로 측정 됐다. GEEKBench도 4.1 버전 부터 AVX-512가 FP 연산 테스트에 활용 되지만 전체 테스트 항목 중 일부에 불과하다 보니 Sandra 만큼 극적인 결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싱글 코어 점수가 낮은 것은 부스트 클럭이 코어 i9-9900K 보다 낮기 때문인데 스펙 상 200MHz 정도 차이가 있다. 

 

■ 코어 i9-10980XE 성능 평가 - 비디오 에디팅 및 랜더링

유튜버와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궁금해 할 비디오 에디팅 및 랜더링 결과다.

다빈치 리졸브는 GPU 가속이 기본이라서 작업 시간 차이가 매우 제한적이었지만 순수 CPU로 처리한 베가스의 인텔 QSV H.265 랜더링에선 CPU 코어 차이가 제대로 반영됐다.

시간당 프레임 처리 능력을 FPS로 측정해 주는 HWBOT x265 Benchmark도 순수 CPU로 처리되는 탓에 ê·¸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는데 이 정도면 투자하는 만큼 결과물을 뽑을 수 있다고 봐도 된다. 

 

■ 코어 i9-10980XE 성능 평가 - 3D 렌더링

 

영상 편집과 에디트 만큼이나 CPU 코어에 영향을 받는 것이 3D 렌더링 분야다.

이쪽은 개인 크리에이터 보다는 업체나 소규모 프리랜서가 더 주목할 분야이기도 한데 CPU 코어 개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 답게 결과 차이가 매우 극적으로 나타났다.

실제 3D 랜더러를 벤치마크 프로그램에 활용한 시네벤치와 코로나 모두 8코어와 12코어 18코어의 차이를 확연하게 드러냈고 오픈 소스로 개발되는 블렌더 역시 코어 개수가 갑이라는 진리를 또 한번 입증했다.

블렌더에서 측정된 프레임 시간만 비교해도 거의 50% 가까운 작업 시간 단축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코어 i9-10980XE이다. 

 

■ 실제 소비 전력과 온도는?

코어 i9-10980XE의 TDP는 165W다.

TDP가 95W인 일반 데스크탑 프로세서 보다 70W나 높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TDP는 최대 기준이지 항상 이 전력이 소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진짜 소비전력은 작업량에 따라 결정 되기 때문에 실제 소비전력은 이 보다 낮을 수 밖에 없다.

PCMARK10으로 다양한 작업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상황에서도 코어 i9-10980XE의 순간 소비전력은 60W이하가 대부분이었고 극히 일부 작업에서만 100W를 넘어 최대치에 근접한 결과가 확인 됐다.

이러한 결과는 TDP가 95W인 코어 i9-9900K도 마찬가지고 상대적으로 더 적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도 맞지만 165W라는 수치만 보고 소비전력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

온도도 마찬가지다.

올인원 수냉 쿨러인 커세어 H115i V2라 그런지 처음부터 걱정 자체가 없었던 부분인데 모니터링 결과를 비교해 봐도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코어 i9-9900K가 순간적으로 75도 가까이 올라 갔던 게 문제라면 문제지 코어 i9-10980XE는 커세어 H115i V2 같은 올인원 수냉 쿨러만 있으면 온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위 테스트가 일상적인 작업 환경이라는 점에서 비디오 에디팅이나 3D 렌더링 작업이 걱정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PCMARK 뿐만 아니라 필자가 진행한 모든 테스트에서도 온도로 인한 쓰로틀링이나 셧다운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쓰로틀링 해제와 오버클럭

코어 i9-10980XE에도 쓰로틀링은 걸려 있다. 숏타임 기준으로 198W를 넘어서거나 롱타임 기준으로 165W를 넘어서면 클럭이 제한된다. 전류량에서도 216A가 기준이라서 이 이상은 CPU 클럭을 제한하도록 만들어 졌다.

그래서 작업 부하가 심한 비디오와 3D 랜더링에서 쓰로틀이 심하게 걸릴 것으로 예상 했지만 의외로 쓰로틀링은 모니터링 되지 않았다. 대신, 올 코어 최대 클럭이 3.5GHz대를 넘지 못해 터보 부스트 기준 올 코어 클럭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특성 때문에 코어 i9-10980XE의 오버클럭은 쓰로틀링 해제와 올 코어 성능을 높이는 쪽으로 집중했다.

사실, 수동 오버는 하지 않고 ASUS Prime X299-A II에서 제공하는 AI 오버클럭 기능을 사용 했는데 바이오스에서 F11만 누르면 간단하게 오버클럭 할 수 있다.

그렇게 오버클럭된 코어 i9-10980XE은 47 배수가 적용 됐던 4코어 이하 조건이 48배로 변경 됐고 43 배수가 적용 됐던 12코어 이하, 39 배수가 적용 됐던 16코어 이하, 38배수 조건이 18코어 이하 조건이 8코어 이하 46, 18코어 이하 45배로 조정됐다.

전력이나 전류 기준 제한들도 모두 최대치로 변경되면서 많은 부분에서 기존 결과를 뛰어 넘었는데 ê·¸ 중 몇 가지를 추린 것이 위 결과들이다. 

 

■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반값이면 OK

코어 i9-10980XE의 장점은 가격이다.

7세대 부터 9세대 까지 고집해 온 고가 정책을 포기한 덕에 기술적인 진화나 변신은 무시해도 될 만큼 매력적인 제품이 됐다.

이미 2000달러 가까이 투자했던 구세대 사용자에게는 배 아픈 소식일지 모르겠으나 X299 플랫폼에서 10코어나 12코어에 만족해야 했던 많은 이들에겐 이보다 기쁜 소식은 없을 것이다.

국내 가격이 어찌 될진 모르겠으나 반값이라는 메리트는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되며 HEDT 플랫폼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18 코어의 막강 화력을 경험해 보길 추천하고자 한다.

댓글

처음부터 이런 가격대였다면 좋았을것을...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려는것처럼 AMD를 견제키 위한 가격하락 정책인가요. 좀 더 일찍이 이랬더라면 훨씬 반응이 좋았을텐데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어 아쉽지만 그래도 좋네요

좋은 정보 전달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단순히 좋은 제품이라는 것이 아니라, 비교 제품군을 가지고 비교해서 제품의 우위를 표현해 준 점은
일반 소비자로서 알기 쉬워서 더욱 좋았습니다.
또 다양한 기준점을 가지고 보여준 점 역시 좋았습니다.

사진에서 영상으로 관심의 창을 넓혀가는중입니다. 그래서, 영상관련 장비를 갖춰나가고 있는중이고, 더불어 사용하는 PC 업그레이드할 시기가 오면, 영상 작업에 수월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HEDT 플랫폼 또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가운데, 인텔 코어 i9-10980XE을 상세하게 알게해준 리뷰를 여러번 보게 됩니다.

가격이 이렇게 떨어질수도 있군요 ㄷㄷ
그래도 고사양 제품이라 그런지 엄청난 가격....
사양이나 성능을 보면 영상작업하시는 분들이 정말 탐낼만한 제품이에요.
가격인하 했는데도 국내가격이 높으면 그냥 직구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용

새롭다기보다 그냥 반값 할인느낌

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좀더 구매하기 덜 부담스러워졌군요.

성능보다는 아무래도 경쟁사와의 경쟁 떄문에 기존보다 반값 정도에 출시되었다는 점이 크게 와닿는 것 같네요. 여러모로 인텔과 AMD의 경쟁이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가격이 대폭 내려서 나온건 좋지만, 어차피 일반 소비자용이 아닌 HEDT 플랫폼이라 가성비보다 절대 성능이 우선시되는데 경쟁사인 AMD의 비교 대상 제품들보다 성능면에서 장점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것 같네요.

경쟁이 좋기는 하네요.
가격도 반값에, 과거 i7 4/8 제품을 i3 4/8 가격으로 살수 있으니..

가격이 내려간것은 반가운 일이네요. 진작에 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도 있고 작업환경에서의 좋은 성능을 내는 제품이라서 리뷰가 도움이 되네요.

진작에 가겨을 많이 내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많이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네요,

확연한 성능을 보여주는 벤치를 보니 역시나 라는 말이 나오는군요.
내린 가격만큼 얼마만의 대중성을 이끌어낼지 추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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