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게이밍 모니터 시대 열렸는데 OLED TV 보다 나은 선택일까?

국내 PC 모니터 시장의 주력 아이템은 여전히 LCD지만 고가의 하이엔드 수요 상당수가 OLED로 넘어간 건 사실이다. LG전자가 48인치 OLED TV를 처음 출시한 이후 이러한 움직임은 가속화 됐고 콘솔과 PC를 병행하는 게이머에 이어 잔상에 민감한 FPS 게이머까지 OLED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래서 하이엔드 모니터 시장을 사실 상 양분하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시장 니즈에 맞춘 OLED 라인업을 시작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삼성전자는 시장 진입 자체가 늦은데다 TV 패널에선 발견되지 않은 회색톤 이슈가 발목을 잡았고 LG전자는 TV에서 스마트 기능만 빼고 팔다 보니 메리트가 없었다. 가격이라도 저렴했다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올해 출시되는 OLED 모니터는 TV와 차별화 된 점들이 많다.

특히, LG전자 모니터는 게이밍 모니터의 핵심인 높은 주사율은 기본이고 최신 패널들로 무장한 것으로 발표된 바 있는데 과연 올해 출시되는 TV 보다 나은 선택이 될 것인지, 지금부터 알아볼까 한다.

 

■ 모니터와 TV, 어느 쪽이 더 신형 패널?

LG전자의 OLED TV와 모니터는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패널을 사용한다. 이 패널은 매해 새로운 소자와 기술로 업그레이드 되며 당연히 신형 제품에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보다 더 밝기를 향상시킨 메타 1.0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크게 MLA라는 집광 기술과 메타 부스터로 명명된 밝기 향상 알고리즘이 합쳐진 것인데 이 기술이 적용된 신형 패널은 지난해 도입된 OLED.EX 패널 보다 밝기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소개된 바 있다.

구체적인 수치로는 순간 최대 밝기 기준 2,100 니트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데 작년 OLED.EX 패널이 중수소 블루에 히트싱크 솔루션까지 적용한 결과 1,200에 도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밝아진 것이다.

여기에 더해 MLA의 집광 기술 덕분에 시야각 또한 30% 향상되게 됐다는데 LG전자는 이 신형 패널을 G3 라인업에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모니터 대용으로 인기가 높을 C3 라인업에는 지난해와 동일한 OLED.EX 패널이 적용되고 밝기 또한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C3 라인업 중에서도 48인치와 42인치에는 여전히 히트싱크 솔루션이 빠질 전망이라 1,000 니트 달성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간단히 말해 올해 출시되는 48인치와 42인치 OLED TV는 사실 상 작년 모델과 별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TV와 달리 모니터에는 신형 메타 패널이 적용된다.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가 게이밍 모니터용 45WQ와 27Q 패널을 메타 기술이 적용된 패널로 공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패널을 공급 받는 모든 모니터 제조사는 MLA와 메타 부스터의 혜택을 게이머에게 그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2,000 니트를 넘나드는 최대 밝기를 실현 할 TV용 패널과 달리 게이밍 모니터용 45WQ와 27Q 패널은 최대 밝기가 1,000 니트로 제한된다.

이러한 선택은 240Hz로 구동되는 45WQ와 27Q 패널의 특성과 번인에 취약한 특수한 사용 환경에 맞춘 결정으로 판단되는데 구현 가능한 최대 밝기를 제한하면 그 만큼 번인이 오는 시점을 늦출 수 있다.

 

■ 넷플릭스와 유튜브, 스마트 기능은 여전히 TV 만

OLED TV가 게이머에게 인기를 끈 것은 단순히 OLED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모니터에는 없는 기능이지만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같은 OTT 서비스와 유튜브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각종 VOD를 감상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모니터에는 있으나 마나 했던 스피커 기능도 차원이 다를 정도의 음질에 돌비 애트모스 같은 차원이 다른 음장 효과까지 제공되다 보니 TV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원스탑 솔루션처럼 느껴 졌는데 아쉽게도 올해 투입되는 OLED 모니터에는 이런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모니터에도 스마트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늘어가고 있지만 최상위 하이엔드 모델인데도 이런 기능이 빠졌다는 게 아쉽게만 느껴지는데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 할 QD-OLED 게이밍 모니터에 게이밍 허브라는 서비스로 스마트 TV의 주요 기능을 흡수한 것과 비교하면 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 불확실한 A/S 정책, 모니터도 TV처럼 해주나?

LG전자는 OLED TV와 모니터의 보증 조건을 동일하게 셋팅했다.

지난해 처음 출시된 48GQ900만 하더라도 패널 교체 비용에 혼선이 있어 논란이 있었는데 올해 출시되는 27GR95QE와 45GR95QE는 TV와 동일한 보증 조건이 적용된다고 이를 판매하는 LG전자 온라인 인증점에서 안내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 조건은 2년 무상 패널 보증 기간이 지나도 유상으로 패널을 교체 받을 수 있으며 이 비용을 사용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LG전자가 공식 보증 서비스 문건에 명시한 내용은 아니라서 자세한 안내는 없지만 이미 OLED TV 구매자는 번인으로 인한 패널 교체 시 해당 기준을 적용 받고 있어 OLED 게이밍 모니터 구매 시 A/S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참고로, OLED TV의 경우 연차 별 차등 조건이 최대 7년까지이며 세부 부담률은 서비스센터 엔지니어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 그래서 가성비는?

올해 출시되는 OLED TV와 OLED 모니터는 사양이 겹치지 않는다. 작년 투입된 48GQ900은 48인치 TV 패널을 그대로 사용한 모델이라서 TV와 다를 게 없었지만 27GR95QE와 45GR95QE는 크기도 다르고 해상도와 주사율도 다르다.

27GR95QE는 27인치 QHD 2560x1440 해상도에 240Hz 주사율로 무장한 대표적인 게이밍 모니터 사양이고 45GR95QE는 45인치 WQHD 3440x1440 울트라 와이드 해상도에 800R이라는 엄청난 곡률을 자랑하는 몰입감에 올인 한 게이밍 모니터다.

그래서 4K 16:9 120Hz에 42인치와 48인치로 대표되는 OLED TV 보다 27GR95QE와 45GR95QE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두 제품의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다.

LGE.COM 공식 회원 할인가 279만원인 45GR95QE, 온라인 예약 판매가 179만원인 27GR95QE라서 가격을 납득할 사람이 있을까도 싶었다. 하지만, 27GR95QE는 1차 예판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2차, 3차 예판도 이어간다니 생각 보다는 수요가 있는 것 같은데 초기 수요가 빠지고 나면 계속 판매가 이어질 지가 의문이다.

두 제품이 PC 게이밍에 최적인 건 인정하지만 확실히 가성비 만큼은 OLED TV 쪽이 더 나아 보이는 건 올해도 어쩔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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