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Microsoft Offcie 2000 발표회

다음달 1일부터 판매될 Microsoft Office 2000 설명회가 6월 24일 오후 2시부터 Coex 전시장 태평양홀에서 있었다. 전세계에 있어서의 MS에 대한 영향력을 입증하는 듯(또는 MS Office 제품군 외에 제대로된 Office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을 반증하듯)이 꽤 많은 사용자들의 발길이 이었다.

필자가 Coex에 도착한 시각은 행사시작 10여분전인 오후 1시 50분 경이었다. 이미 그 때 MS에서 준비한 좌석은 모두 차있었고 양옆 혹은 뒤쪽편에도 많은 방청객들이 서 있었다.(MS 관계자의 말을 빌면 5,500명에서 6,000명 정도가 입장했다고하나 필자가 보기에는 3,500명 수준이었다.)

DNS(Digital Nervous System : 디지털 신경계)

    오후 2시 정각에 시작된 MS Office 2000 설명회는 화려한 레이저빔쇼와 함께 아나운서(추측하건데 전문 성우를 고용한 듯 하였다.)의 코멘트가 이어지면서 설명회는 시작되었고 곧이어진 도입부는 Microsoft Korea 대표이사의 MS가 추구하고자하는 DNS(Digital Nervous System : 디지털 신경계)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DNS는 말 그대로 업무환경에 있어 MS Office 제품군으로 거대한 신경조직을 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의 발로로 보인다.

    이어 Office2000을 구성하는 각 제품들이 Office97과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 MS Korea 실무진들이 나와 설명을 시작했다. 이 자리를 빌어 세세한 내용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고 대체적인 줄기만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Office2000과 Web의 통합

    말 그대로 Web을 하나의 거대한 사무환경으로 구축해서 업무의 효율과 공유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FrontPage에서 담당하던 HTML 작업을 각 어플리케이션에서도 동시에 가능하게 구성하였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실제로 설명회에서 바로 HTML 변환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필자가 들은 설명대로라면 꽤나 큰 변화일수도 있겠지만 예전 Word 97에서의 버그를 생각하면 아직도 불안이 가셔지지 않는다.

    Word 97로 작성한 문서를 HTML로 저장하면 문단이 아닌 각 단어마다 태그가 붙어 HTML 문서의 용량이 몇배로 커지게 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직접 소스를 수정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따라서, 대개 Word 문서들을 다시 한글에서 불러 HTML로 저장하여 편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글은 다행히 문단 단위로 태그를 붙여준다.)

Word2000의 한글에 대한 견제

    이번 Word2000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라면 다국어 지원을 바탕으로한 옛한글 지원(MS에 따르면 150만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한다.)과 표안의 표기능, 그리고 무엇보다 한글과컴퓨터사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임에 분명한 한글 단축기 지원등이 될 것이다. 사실 MS가 한글과컴퓨터사를 견제하기 위한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MS사는 예전 대학생들을 상대로 90일 한정판을 무료로 나눠주다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제재를 당한적이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작년 한글과컴퓨터사에서 처음 시도한 연회비 만원을 받고 워드를 판매하는 방법을 도입했다.(실제로 지난 토요일부터 열린 SEK 99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번의 워드 한정판 백만카피 무료증정과는 달리 한글과컴퓨터에서 먼저 시작한 방법이므로 별달리 뾰족한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짐작된다.

FrontPage 기능강화

    필자가 주목한 부분은 FrontPage의 사이트 관리기능이었다. 이는 어떤 한 문서의 링크를 수정하면 수정한 문서를 포함하고 있는 문서 혹은 수정한 문서가 포함하고 있는 다른 문서들의 링크까지 깨끗하게 수정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점은 수정할 수 없는 문서(즉, 다른 관리자가 관리하고 있는 웹문서)에서는 여전히 수정되지 않은채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표회에서는 듣지 못했지만 예전 문서를 자동으로 바뀐 문서로 링크를 걸어주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면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사이트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짐작된다.

    그 외에 필자처럼 디자인에 문외한인 사용자들을 위한 MS PhotoDraw 2000은 초보자들이 사진을 편집하거나 디자인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간단한 이미지를 만들고 싶을 때 유용하게 보였다.

    결국 MS가 추구하는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Office 통합 패키지에는 한발짝 다가섰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MS가 목표하는 웹과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무게를 최대한 줄인 날씬함(fine)까지 이루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행에 있어 아쉬웠던 점은 사전에 행사에 참석할 인원을 확정짓지 않은채 전자수첩(행사 직후 대만제 싸구려임이 들어났다)을 미끼로 너무 많은 사용자들을 불러들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전에 웹을 통해 신청하고 시작시간 전에 행사장에 도착한 많은 사용자들이 좌석이 없어 행사장 뒷부분에서 서서듣거나 그냥 발길을 되돌린점은 다음 발표때까지는 반드시 시정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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