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로 돌아 온 옵테인 메모리, 데이터 드라이브 가속 효과는?

[닫기]

3D X포인트는 NAND 플래시 보다 빠르다. 지연 시간이 훨씬 짧고 수명도 훨씬 길다. 그래서 NAND 기반 SSD와는 차원이 다른 데이터 전송을 실현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인텔은 이 문제를 고민하다가 옵테인 메모리라는 제품을 출시 했다. 3D X포인트를 캐쉬 메모리로 활용하면 속도가 느린 스토리지를 더 쾌적한 환경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용량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하지만, 시스템 드라이브 전용으로 쓸 수 있게 만들어진 옵테인 메모리를 환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비용 문제가 최우선인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스토리지 속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옵테인 메모리를 환영하는 소비자는 드물 었고 옵테인 메모리를 필요로 했던 하이엔드 시장은 시스템 드라이브에 발이 묶여 쓸모 없는 물건으로 전락 했다.

목적이나 효과를 생각하면 한번 쯤 사볼 만한 물건이지만 시스템 드라이브로 SSD를 사용하는 하이엔드 사용자 입장에선 활용할 방법이 없었는데 드디어 그 문제가 해결됐다.

오늘은 완전체로 돌아온 인텔 옵테인 메모리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한다.

 

■ 드디어 완전체로 돌아온 옵테인 메모리

옵테인 메모리는 시스템 드라이브만 가속할 수 있었다. 옵테인 메모리를 처음 소개했을 당시에는 데이터 드라이브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했으나 인텔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H370과 B360 그리고 H310으로 대표되는 3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가 본격적으로 투입 되면서 인텔은 옵테인 메모리를 또 다시 강조 했고 기능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기존까지 적용하던 시스템 드라이브 가속 말고도 하이엔드 PC 사용자들이 그토록 기다려 온 데이터 드라이브 가속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이제는 SSD와 HDD 조합을 유지해 온 수 많은 하이엔드 PC 사용자들도 데이터 드라이브로 사용하던 HDD 속도를 더 빠르게 동작시킬 수 있게 됐는데 ê·¸ 차이가 무려 4.7배라고 한다.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하는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도 1.7배나 빨라진다는 것이 인텔의 주장이다. 

 

■ 데이터 드라이브 가속(DDA), 누구나 쓸 수 있나?

인텔이 옵테인 메모리에 데이터 드라이브 가속 기능을 추가한 것은 3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가 투입되면서다.

이 말은 그 전까지 사용되던 옵테인 메모리 시스템은 데이터 드라이브 가속을 지원할 수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는데 아쉽지만 이게 사실로 확인됐다.

인텔은 지난 13일 갱신한 '인텔® Optane™ 메모리 설치 안내서'를 통해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300 시리즈 칩셋 조합으로만 데이터 드라이브 가속을 지원한다고 명시했다.

어차피 하드웨어적인 문제는 아닐 테고  RST Pre-OS UEFI 드라이버를 16.0.2.3402나 ê·¸ 이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 주면 될 것 같은데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300 시리즈 칩셋에 주력해야 할 인텔이니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아쉽지만 7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200 시리즈 칩셋 기반으로 옵테인 메모리 시스템을 꾸몄다면 데이터 드라이브 가속은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참고로, 데이터 드라이브 가속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HDD 파티션을 GPT로 바꿔야 한다. MBR로 셋팅된 드라이브는 iRST나 옵테인 메모리 어플리케이션에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파티션을 변경하지 않고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데이터 드라이브 가속을 지원하는 iRST 드라이버는 16.0.2.1086 또는 그 이후 버전 부터다.

 

■ 게임 로딩 시간, 가속 전 후 비교

옵테인 메모리 활성화 시 데이터 드라이브를 선택하면 30여 초 정도 초기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데이터 드라이브에 담겨 있는 데이터는 그대로 보관되며 옵테인 메모리만 가속에 필요한 정보가 담겨지게 된다.

그렇게 옵테인 메모리를 활성화 시킨 후 게임 로딩 시간을 비교한 것이 다음 영상들이다.

로딩 시간이 약간 긴 GTA5, 로딩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는 미들어스 쉐도우 오브 워, 격투 게임으로 즐겨하는 철권7 모두 옵테인 메모리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단계별로 비교한 것은 아니라서 정확하진 않지만 거의 40~45% 정도 로딩 시간이 빨라졌다. 로딩 직후 발생하던 프리징 현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 정도면 로딩 시간에 대한 불만은 더 이상 없으리라 생각한다.

참고로, 테스트에 사용한 메인보드는 ASUS PRIME H370-PLUS 라는 제품이다. 그리고 옵테인 메모리로 HDD를 가속하게 되면 PCH에서 발열이 증가하게 된다. 캐쉬 기능 자체가 RST로 처리 되는 방식이라서 PCH에 부하가 증가한 것인데 칩셋 쿨링에도 신경써야 한다. 공기 순환만 원활하다면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3만원만 투자하자, 그러면 신세계가 열릴 것이니

옵테인 메모리는 16GB가 3만2천원(온라인 가격비교 최저가 기준 )이다. 외식 한번, 프리미엄 피자 한판 만 참고 견디면 살 수 있을 만큼 저렴하다.

이 저렴한 가격으로 게임 로딩 시간을 40% 이상 단축할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혜자스러운 제품은 없을 텐데 그게 바로 옵테인 메모리다.

앞서 소개한 영상에서 입증 됐듯이 옵테인 메모리 만큼 캐쉬 메모리에 최적화 된 제품은 없다.

NAND 플래시를 조합해 속도를 높인 SSHD라는 대안도 있지만 3D X포인트의 장점을 생각하면 옵테인 메모리가 더 나은 선택이다. 활용도 면에서도 옵테인 메모리다.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300 시리즈 칩셋에 발목 잡혀 더 많은 게이머들이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점이 원망스럽지만 그렇다 해도 옵테인 메모리를 추천하지 않을 수 없을 만틈 매력적인 제품이다.

댓글

내가 이 기사 믿고 옵테인 16G 샀습니다...
데이터 드라이브를 가속하는것은 맞지만 단일 드라이브만 가속 가능하더군요
레이드로 묶인 드라이브는 가속을 못 하더라구요...똑바로 알려줘야죠...하나만 알려주니까 ..내돈 3만원 우짜....

이거 살바에야 메모리 증설하든가 프리모캐시 프로그램구입하는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