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인치 노트북도 초경량 시대, 기네스북에 오른 'LG 그램 17'

초경량 노트북 시장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LG 그램은 누구도 하지 않은 도전에 성공해 왔다.

카본 같은 값비싼 소재에 의지하며 몸 값만 높여 왔던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기도 했고 72Wh 대용량 배터리를 일반화 시킨 것도 LG 그램이 주도한 결과 였다.

언제나 기술 트렌드를 주도해 온 덕에 게이밍 노트북을 제외한 사실 상의 주력 시장에서 LG 그램은 상위 랭크를 모두 휩쓸 만큼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됐는데 오늘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램 시리즈를 소개할까 한다.

바로, 17인치 노트북 시장에 도전한 2019년형 LG 그램 17 이다. 

 

■ 17인치 노트북도 얇고 가볍다, LG 그램 17

무게 중심 때문에 스펙 보다 낮게 무게가 측정됐다

노트북 시장은 화면 크기에 따라 제품 성격을 달리하는 경향이 있다. 화면이 클 수록 일반 노트북 보다 데스크톱 대체용으로 인식 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도 그럴 것이 3kg에 육박하는 무게가 기본이다 보니 휴대나 이동은 생각 조차 할 수 없는 것이 현실 였다.

하지만, 대화면 노트북으로도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2018 LG 그램 시리즈로 입증되면서 17인치 대 노트북에 대한 기대가 많았는데 얼마 전 LG전자가 그에 대한 답을 내놨다.

2019년형 그램 시리즈를 대표하게 된 LG 그램 17로 17인치 대 노트북에선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1.34kg의 초경량 설계를 실현했다. 덕분에 LG 그램 14 인치와 15.6 인치에 이어 LG 그램 17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됐다.

무게 뿐만이 아니다. LG 그램 17은 초슬림 베젤을 적용해 일반적인 17인치 대 노트북 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만들어 졌다. LG전자에 따르면 15.6인치 노트북(울트라 PC 기준)과 비교해도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두께도 15인치나 14인치 그램에서 겨우 0.6mm 늘어 난 17.4mm의 초슬림 디자인이 그대로 유지되어 크기만 커졌을 뿐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의 특징들을 모두 담아낸 유일한 17인치 노트북이 바로, LG 그램 17이다. 

실제, LG 그램 17을 들어 보면 생각지도 못한 가벼움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도 처음 LG 그램 17을 들어 보고 똑 같은 경험을 했다.

크기만 보면 양손이 필요할 것 같지만 사진에서 보이듯이 한 손으로 들고 나머지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어도 손목에 부담 없을 만큼 가벼웠다.

그렇다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만큼 가볍다는 뜻은 아니지만 2kg이 넘는 기존 17인치 대 노트북으로는 십여 초도 버티기 힘들 자세라서 LG 그램 17이 얼마나 가벼운지 가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참고로, 현재 판매 중인 17인치 대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제품은 H사의 17.3인치 모델이며 해당 제품 무게는 2.41Kg, 두께는 27.5mm다. 이를 LG 그램 17ê³¼ 비교하면 무게는 1.07kg, 두께도 10.1mm나 얇다는 결론이 나온다. 

 

■ 크고, 선명하고, 화질 좋은 디스플레이

큰 화면을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그 큰 화면 때문에 무거워지는 것이 문제지 가볍기만 하면 화면은 클 수록 좋다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화면만 커지고 해상도는 그대로 둬서 화질이 좋지 못해 실망하는 경우들이 많다. 특히 17인치 대 노트북들은 그 큰 화면에도 1920x1080 FHD 해상도를 고집하면서 픽셀 밀도가 낮아지며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이 지적되어 왔다.

LG 그램 17에는 FHD 보다 해상도가 높은 2560x1600 WQXGA 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서 픽셀 밀도 저하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같은 크기에 F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북 보다 픽셀 밀도가 39%나 높기 때문에 같은 크기로 글자를 표시하더라도 지글거림이 적어 가독성이 훨씬 뛰어날 뿐만 아니라 증가된 해상도 만큼 작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다양한 작업에서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 색재현력은 측정하는 환경이나 장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픽셀 밀도나 해상도 외의 기본적인 화질 부분도 sRGB 94.5%에 해당 되는 넓은 색재현력은 기본이고 평균 ΔE 값이 0.17일 정도로 색정확도가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계측됐다.

휘도 범위도 블랙이 0.27 cd/m², 최고 휘도가 414.7 cd/m²ë¡œ 계측되어 1534.5:1의 넓은 명암비가 제공 됐는데 수치만 ë³´ë©´ 베사(VESA)에서 요구하는 DisplayHDR 400 기준을 충족시키고도 남을 정도였다. 이 때문인지 스트리밍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HDR 재생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LG 그램 17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HDR 콘텐츠를 해석하고 톤 맵핑을 처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윈도우10 자체 기능으로 유투브에 등록된 HD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톤 맵핑은 윈도우10 자체에서 제공하는 교정 기능을 통해 사용자 개개인에 맞춰 원하는 성향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장소에 따라 다양한 화면 각을 유지해야 하는 노트북에 맞게 넓은 시야각도 제공된다. 시야각의 뛰어난 IPS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좌우는 기본이고 상하에서도 색이 왜곡되거나 뿌옇게 뜨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 14nm++로 업그레이드 된 위스키레이크, 8세대 코어 탑재

LG 그램 17에는 위스키레이크로 알려진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지난해 출시된 그램 시리즈와 세대도 같고 소비전력도 다를 바 없는 프로세서지만 지난해 충격과 혼돈으로 몰아 넣었던 스펙터와 멜트다운이라는 치명적인 보안 문제 일부를 하드웨어 레벨에서 수정한 프로세서라서 각종 패치에 따른 성능 저하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프로세서다.

거기다 인텔 14nm 공정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14nm++ 공정이 적용되면서 전력 소모는 줄고 클럭은 더 높아져 20% 이상의 성능 향상이 예고되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필자가 사용한 LG 그램 17은 코어 i5-8265U가 적용 됐음에도 코어 i7-8550U가 적용된 2018 그램 15 보다 PCMARK10 점수가 상당히 높았는데 스펙 상 클럭이나 캐쉬 용량은 코어 i7-8550U이 좀 더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결과 였다.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결과 였으나 노트북체크를 비롯한 여러 외신들도 이런 현상을 확인한 바 있다.

아무래도 14nm++ 공정으로 발열이나 전력 소모 부분이 개선되면서 부스트 클럭을 좀더 높게 셋팅할 수 있게 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스펙상의 클럭이나 CPU 코어만 ë³´ê³  프로세서 성능에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예상 보다 높은 성능에 놀라지 않을까 생각된다. 

 

■ 썬더볼트3에 eGPU 연결하면 게이밍 노트북

화면이 큰 노트북은 대게 게임용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고사양 GPU는 기본이라서 그런 GPU가 없는 LG 그램 17로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그 불가능도 썬더볼트3가 있다면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

썬더볼트3는 USB 처럼 외부 디바이스 연결에 사용하는 인터페이스지만 40Gbps라는 고속 데이터 전송은 기본이고 PCI Express와도 호환 되는 구조라서 eGPU라는 그래픽박스를 사용할 수 있다.

데스크톱 PC에 사용되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그래픽박스에 장착하고 썬더볼트3로 노트북과 연결하면 LG 그램 17에서도 고성능 GPU를 요구하는 고사양 게임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LG전자는 그램 17 예약판매 선물로 그래픽박스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그 그래픽박스에 지포스 GTX 1070 Ti를 장착하고 LG 그램 17에서 포르자 호라이즌4와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한 것이 바로 위 영상이다.

영상을 ë³´ë©´ 알겠지만 두 게임 모두 최대 해상도에서 높음 이상의 그래픽 품질을 적용, 40~60fps 이상의 높은 프레임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다. 

 

■ 72Wh 배터리, 더 오래간다

노트북에서 배터리는 심장이나 다름 없다. 프로세서가 계산하는 두뇌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심장이 바로 배터리인 것이다. 그래서 배터리 용량은 크면 클 수록 좋고 공간적으로 여유가 많은 대화면 노트북일 수록 더 큰 용량을 실현하기에 유리하다.

하지만, 휴대 보다 거치형이라는 생각 탓에 공간적인 여유가 충분해도 60W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노트북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LG전자는 이런 시장 상황을 따라가지 않고 그램 시리즈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72Wh 배터리를 선택했고 그 덕에 단일 작업 기준, 영화 감상 14시간 55분, 인터넷 서핑 14시간 48분, 그리고 게임 플레이 3시간 8분이라는 긴 사용 시간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크기를 고려한 공간적인 여유를 생각하면 72W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실현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지만 장시간 사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그램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가기에 부족함은 없는 결과라 생각한다. 실제, 지난해 출시된 2018 그램 15와 비교해도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 됐다.

참고로 베터리 시간은 화면 밝기 150cd/m2(51%)를 기준으로 테스트 된 결과이며 WiFi는 항상 연결된 상태였다. 배터리 시간 측정에는 720p 화질의 애니메이션과 아스팔트8(게임)을 이용 했으며 인터넷 서핑의 경우 웹사이트 5곳을 30초 간격으로 순환 로딩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 손쉽게 확장하는 메모리와 SSD 용량

LG 그램 시리즈의 장점으로 인정 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확장성이다. 초경량 무게를 실현한 다른 노트북들과 다르게 메모리나 스토리 용량을 확장하는 것이 너무나 쉽게 설계 됐다는 것이다.

굳이 고객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뒷판을 고정한 볼트만 풀면 누구나 손쉽게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추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구조에다 크기까지 커진 LG 그램 17의 확장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LG 그램 17을 뒤로 눕히고 상하,좌우에 숨겨진 볼트를 제거한 후 틈새를 조금씩 벌려주면 뒷판을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메모리는 노트북용(DDR4)으로 하나 사서 슬롯에 꽂기만 하면 되고 SSD도 빈 M.2 슬롯에 꽂아주기만 하면 된다.  

 

■ 1.7Gbps 인텔 AC9560 802.11ac WiFi 탑재

노트북에서 인터넷 속도를 좌우하는 WiFi 무선랜도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LG 그램 17에 적용된 WiFi 컨트롤러는 802.11ac 중에서도 5GHz 밴드를 기준으로 기가 인터넷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인텔 Wireless-AC 9560이 적용 됐다.

이 컨트롤러는 2x2 모드를 기준으로 802.11ac wave2 부터 지원하는 160Hz 채널 대역폭을 지원하며 최고 1734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 무선에서도 완벽한 기가 인터넷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160Hz 채널 대역폭이 지원되는 고성능 WiFi 공유기에 연결할 때만 가능한 속도라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 만큼 최신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 컨트롤러라서 속도 유지율 또한 앞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참고로, 위 이미지는 넷기어 나이트호크 X4S R7800에 LG 그램 17을 연결한 링크 속도를 캡쳐한 것이다. 

 

■ 무겁고 큰 노트북은 이제 그만, 대세는 정해졌다

LG 그램 17이 주목 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17인치 대 노트북에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1.34k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실현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72Wh라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 했고 성능에 전력 효율까지 개선된 인텔의 위스키레이크 프로세서까지 채택 했으니 큰 화면에 목 말랐던 노트북 사용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큰 화면이라면 욕심 낼 수 밖에 없는 게임에 대한 욕구도 썬더볼트3와 eGPU라는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데스크톱에 준하는 게이밍 환경까지 구축할 수 있게 됐으니 이보다 더 합리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노트북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굳이 작은 크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이제는 큰 화면으로 여유 있는 노트북 라이프를 즐겨 보기 바라며 내년에도 LG전자의 도전과 혁신이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케이벤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