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고화질 UHD TV, 어떤 제품 선택해야 후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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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UHD TV가 대중화 되고 가격도 많이 저렴해 졌지만 여전히 FHD TV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든 콘텐츠 환경의 주력 플래폼이 여전히 FHD고 4K UHD TV의 최종 진화형도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굳이 넘어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필자도 이 말에 상당 부분 동감한다.

1년 7개월이나 지난 지상파 UHD 방송도 업스케일링 한 콘텐츠가 대다수인데다 UHD로 제작된 방송 조차 극히 일부만 제대로 된 화질로 제공할 뿐이니 즐길 거리만 보면 4K UHD TV는 아직도 시기 상조가 맞다.

하지만, 콘텐츠가 아닌 TV 자체만 보면 4K UHD TV는 최종 진화형에 거의 다가선 상황이라서 FHD만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상용화 된 제품은 없지만 CES 2019에서 발표 됐듯이 4K UHD TV의 최종 목표인 HFR이 올해부터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CES 2019를 통해 확인된 UHD TV 시장의 기술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ê·¸ 이야기해 정리해 볼까 한다. 

 

■ 8K UHD TV는 아직 멀었다

8K UHD TV가 시기 상조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4K로 제작되는 콘텐츠도 손에 꼽을 만큼 적고 FHD를 업스케일링 한 화질은 기대 보다 못한 상황에서 이보다 4배 높은 8K UHD TV를 사용하라니 솔직히 상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업스케일링 기술이 좋아졌다지만 FHD 콘텐츠를 16배나 업스케일링 해서 좋은 화질이 보장 될 리가 없다.

물론, FHD 콘텐츠 중에서도 비트레이트가 충분한 화질 좋은 영상이 일반화 됐다면야 조금은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현실에서 FHD 콘텐츠는 대부분이 10Mbps 내외고 몇몇 채널만 13~17Mbps인데다 원본 자체 화질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비트레이트가 그나마 높은 편인 지상파 방송은 H.264보다 압축률이 낮은 MPEG-2로 송출되기 때문에 메이커들이 시연한 만큼 우수한 화질은 경험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올해 출시될 8K TV 중 일부 메이커 제품은 HDMI 2.1을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는 반쪽 뿐인 제품일 가능성이 높아 더더욱 선택을 미룰 수 밖에 없는데 CES 2019를 취재한 외신에 따르면 이런 제품 상당수가 HDMI 2.1에서 제공해야 할 최대 대역폭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8K 60Hz 입력이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걸 ë³´ë©´ 크로마샘플링 외에 무손실 압축 기술인 DSC를 적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밖에 없는데 아무리 좋게 생각해 ë³´ë ¤ 해도 8K UHD TV는 시기 상조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 2019년형 4K UHD TV도 HDMI 2.1은 필수

HDMI 2.1은 8K UHD TV에만 필요한 기술이 아니다. 이미 120Hz 패널을 사용중인 4K TV들도 120fps로 제작된 HFR(high frame rate)영상을 입력 받으려면 HDMI 2.1이 필요하다.

HDMI 2.1만 지원하면 이미 준비된 120Hz 패널로 게이밍 모니터 부럽지 않은 선명하고 부드러운 모션을 TV로 즐길 수 있게 된다. 그것도 크로마 샘플링을 사용하지 않은 12비트 RGB 입력으로 말이다.

여기에 더해 HDMI 2.1 부터 추가된 가변 재생 빈도(VRR, 어댑티브 싱크 및 프리싱크 호환)까지 사용하면 프레임 변동에 따른 각종 문제 들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게 되는데 인풋렉을 자동으로 최적화 시켜주는 Auto Low Latency Mode 까지 제공되니 게이머 입장에선 HDMI 2.1은 선택이 아닌 필수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2019년형 4K UHD TV에서 HDMI 2.1은 필수가 아닌 옵션일 수 밖에 없게 됐다.

HDMI 2.1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LG전자도 OLED TV 전 라인업과 나노셀 기술이 적용된 LCD 프리미엄 모델에서만 HDMI 2.1 포트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8K QLED TV에 집중한 삼성도 4K QLED TV 라인업에 HDMI 2.1 지원을 약속 했다. 하지만 일부 외신에서 대역폭 문제가 제기된 상태라서 120Hz로 연결되는 HFR을 지원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 부분은 제품 출시 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서 일단은 판단을 유보해야 겠지만 HDMI 2.1이 제공하는 모든 대역폭을 지원하지 못 한다면 올해 모델들은 건너 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 최신 HDR 표준, 현실은 HDR10과 HLG 면 충분

 

PQ 감마를 사용하는 정적 메타데이터 기반의 HDR10은 모든 HDR 영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돌비가 주도한 돌비 비전은 오디오 쪽의 다채널 포멧들 처럼 표준 보다 고급 옵션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는 분위기고 뒤늦게 합류한 HLG는 지상파 방송들의 표준으로 인정받게 됐다. 국내 지상파 UHD 방송에서도 HDR10이 아닌 HLG를 사용한다.

전반적으로 각자의 자리를 찾은 듯한 분위기라서 더 이상의 표준화 전쟁은 현실적인 의미를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이 주도한 HDR10+나 테크니컬러의 Adv HDR도 진영 싸움만 있을 뿐 이를 사용한 콘텐츠가 전무하다. 그런 면에선 이미 자리리 꿰찬 돌비 비전이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또한 일부 스트리밍 콘텐츠나 4K 블루레이에만 적용되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어 굳이 이런 차세대 포맷들에 목숨 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더 많은 표준을 지원하는 제품이 좋겠지만 HDR10ê³¼ HLG 만으로도 HDR을 경험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 구입시기 언제가 최적일까?

이 질문에 답은 매해 똑 같다.

신제품이 발표되는 상반기 보다 재고 부담이 늘어나는 후반기가 좀 더 저렴하고 해가 넘어가서 다음 모델이 투입 되기 전이 가장 저렴하다.

물론, 전반적인 시기가 그렇다는 것이고 진짜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한정된 물량으로 진행되는 특가 등을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카드 할인이나 쿠폰, 상품권 구매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면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해외 직구는 과거 만큼 메리트가 크지 않다. 55인치 대의 잘나가는 모델 중심으로 국내 가격이 조정되면서 해외 직구를 선택할 필요가 없게 됐다.

다만, 75인치 이상의 대화면 모델들은 여전히 비싼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어 직구가 훨씬 유리하다. 실제, 지난 해 연말에도 75인치 이상에서 직구가 활발했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