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팩은 아이스본 처럼,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리뷰

 

2018년도, 캡콤의 최대 흥행작을 꼽으라면 누구나가 다같이 몬스터헌터 월드를 꼽을 것이다.

휴대기에 전념하던 몬스터헌터 시리즈를 첫 PC 출시와 거치형 콘솔로 회귀 시킴과 동시에 크게 향상된 퀄리티와 현세대에 맞는 편리한 UI 변화와 게임성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최신 엔진이라고 하기에는 오래된 MT 프레임워크 엔진을 개량한 엔진을 사용해 군데군데 퀄리티가 아쉬운 부분이 보이고, 그동안 쌓아왔던 다양한 몬스터들의 개체수와 종류가 모두 표현되지 못했기 때문에 콘텐츠 측면에서 본편만 놓고보면 이전 몬스터헌터 시리즈에 비해 아쉬움을 살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업데이트로 몬스터 추가와 콘텐츠(콜라보) 업데이트가 계속되었기에 몬스터헌터 월드는 출시 이후에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몬스터헌터 시리즈에서 등장했지만 월드에서는 없었던 눈 덮힌 지역, 일명 설산이라고 유저들이 언급하던 지역이 추가되는 확장팩, 아이스본이 발표되었고 놀라운 추가몬스터들이 월드의 최신 그래픽으로 재현된다고 밝혀졌다.

그리고 9월 6일, PC버전보다는 조금더 일찍 PS4버전으로 몬스터 헌터 월드 : 아이스본이 출시되었다.

 

■ 시리즈 간판 몬스터 대거 출동

▲ 설레게 만들고 거의 현실화된 해당 일러스트

지난 3월 캡콤은 시리즈 15주년을 맞이해 월드 그래픽으로 리모델링된 역대 간판 몬스터들을 한 곳에 모은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여기서 간판 몬스터라는 것은 해당 각 작품의 메인 표지에 등장하고, 게임내에서 큰 비중을 자리잡는 몬스터를 말하는데, 역대 시리즈의 간판 몬스터들이 하나의 일러스트에 모였고, 새로운 그래픽으로 표현된 일러스트 등장에 몬스터헌터 팬들은 열광했다. 왜냐하면 이 당시만해도 아이스본에 등장할 몬스터들의 정보는 크게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표적인 몬스터가 한 작품에 그것도 확장팩에 동시에 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일부 간판 몬스터의 경우에는 공식적으로 등장하기 어렵다고 못박은 바 있기에 표지에 등장한 모든 몬스터가 등장할 가능성은 없었다.(수중전이 필요한 라기아 크루스 및 특정 효과가 필요한 고어 마가라)

그러나 결국 연이어 공개된 프로모션 비디오와 공식 출시판에는 일부 몬스터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간판 몬스터가 참전을 확정지었고 몬스터헌터 팬심과 기대감을 차가운 설산 배경과 달리 뜨겁게 타오르게 만들었다.

바다 넘어 극한지라는 눈 덮힌 새로운 지형이 추가되는 이번 몬스터 헌터 월드 : 아이스본에서는 마을역할을 하는 새로운 거점, 세리에나 추가와 새로운 몬스터들이 기존 맵과 새로운 맵에 대거 출현한다.

이번 몬스터 헌터 월드 : 아이스본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기존 월드 등장 몬스터가 변질,변화된 아종군, 그리고 아종과는 다른의미로 변화하고 특수한 효과가 더해진 특수 개체, 아예 새로운 개채, 그리고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간판 몬스터들이 한데 어우러져 등장한다.

정확하게는 총 27종의 월드에서 볼 수 없었던, 변화된 디자인의 몬스터가 등장하며 이는 본편의 업데이트전 30개 개체와 비슷한 숫자가 추가된 셈이다.

몬스터의 종류 그 자체가 콘텐츠인 몬스터헌터 시리즈인 만큼, 이정도 콘텐츠면 새로운 본편이 출시된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즐길거리는 충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몬스터 헌터 월드 : 아이스본의 추가된 몬스터들을 보면서 느꼈던점은, 스토리적인 측면을 떠나서 몬스터의 등장 하나하나에 더욱 신경을 쓴 모습을 플레이 내내 볼 수 있다.

그리고 몬스터를 표현하는 섬세한 디테일이 놀라웠으며, 새로운 그래픽으로 표현된 간판몬스터들의 재등장은 반가움도 전해졌지만 그들이 가진 독특한 패턴에 굴러다니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생각나게 하는 추억의 아픔도 함께 전해졌다.

물론, 아찔한 몬스터들을 수렵하며 정복해나가는 재미가 진정한 몬스터 헌터 시리즈만의 재미이기에 지난 시리즈의 몬스터들의 재등장은 재탕이 아닌 새로운 맛으로 느껴졌다.

 

■ 다양해진 아이템, 더욱 부드러워진 액션

몬스터 헌터 월드 : 아이스본이 등장하면서, 게임내에 레벨을 상징하는 헌터랭크는 계속해서 이어지지만, 새로운 레벨등급인 마스터랭크가 생겨났다.

그리고 이 마스터랭크는 마스터급 몬스터를 잡아야 경험치가 쌓이기 때문에, 기존 하위/상위 몬스터들과는 확실히 분리되었다.

대신 기존 몬스터들도 아예 버리진 않았으며, 마스터급으로 변화하면서 강력해짐과 동시에 새로운 소재를 드랍하고, 이를 통해 마스터급의 새로운 아이템도 제작해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에 따라, 아이템 개체수가 월드+아이스본의 새로운 몬스터가 합쳐져서 매우 엄청나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더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졌으며, 스킬 부여 장식품도 4등급이 신설되어 2개효과를 동시에 부여하는 등 더욱 다양해진 아이템 제작과 셋팅을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된점이 이번 아이스본 아이템 부분의 큰 변화다.

그리고 몬스터 헌터 월드 : 아이스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새로운 액션요소다.

몬스터 등에 올라타는 일명 단차라는 특수 행동외에도 임의적으로 유저가 몬스터의 특정부위에 갈고리를 발사해 달라붙어 몬스터들의 육질을 약화시키거나 벽에 부딪히게 하는 '클러치 클로' 액션이 더해졌다.

이를 통해 몬스터들에게 더욱 큰 경직을 줄 수 있는 순간이 늘어났고 부파, 일명 부위 파괴가 좀더 용이해지는 등 몬스터 수렵 플레이에 좀더 유연함이 더해졌다.

또한, 이전과 달리 무기를 꺼내든 상태에서 슬링어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게임플레이 흐름을 끊는 부분을 최대한 줄여놓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액션부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각각의 무기들의 새로운 액션요소 추가가 눈에 띄는 부분이였다.

필자는 최대한 여러 무기를 활용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번작은 슬래시 액스로 엔딩을 보게되었는데, 각각 무기마다 새로운 액션요소가 도입되었고, 클러치 클로와 연계되는 여러 액션무빙이 생겨났다.

슬래시 액스를 예로 들면 검모드 강화후 몬스터에 찔러넣고 달라붙어 게이지를 폭발시키는 영거리해방을 클러치 클로로 원거리에서 손쉽게 달라붙고 바로 영거리 해방으로 연계할 수 있게 되었다.또한, 도끼모드에서는 새로운 도끼강화 액션을 통해 도끼를 강화해 부위파괴 축적치를 향상시킬 수도 있다.

이처럼 각각의 무기바다 새로운 모션, 새로운 변화가 가득담겨져있고, 클러치클로와 함께 연계되거나, 그동안 다소 무쓸모로 느껴졌던 주워서 쓰는 슬링어들을 적극 활용하게 되어가도록 디자인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부분들

▲ 여전히 기본 골격에 몬스터 소재를 덧댄 비슷한 무기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이미 월드를 재밌게 플레이했고, 아이스본을 플레이 해본다면 재미가 없을 수 없는 확장팩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여전히 존재한다.

먼저 많은이들이 꼽는 무기디자인, 덧입기 요소가 있겠다.

월드 본편에서도 가장 아쉬움으로 꼽혔던 무기 디자인 부분은 아이스본에서도 해결되지 못한 모습이다.

새로운 몬스터의 등장으로 이전 보다는 좀더 다양해진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여전히 2기단 대장장이의 복붙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적어도 이전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무기들도 있고 새로운 몬스터들의 새로운 소재가 들어가는 무기에만이라도 조금더 다양함과 세련된 모습이 더해졌으면 덜 아쉬웠을 것 같다.

▲ 성능을 우선시 하면 외형이 죽고, 외형을 우선시하면 성능이 죽는 딜레마

▲ 그마나 온천복장 덧입기 제공으로 위안을...

덧입기 요소도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무기의 디자인은 다소 아쉬웠지만, 이번 아이스본의 방어구는 매우 매력적으로 디자인되었기에 호평이 주를 이룬다.

그렇지만, 결국 유저들은 성능을 우선시 할 수 밖에 없고, 성능위주로 입게된다면 디자인이 통일되지 못한, 일명 짬뽕룩을 하게된다.

때문에 유저들은 그나마 휴대기 최신 시리즈에서 도입되었던 외형변환 시스템 추가가 이번 아이스본에 적용되길 바라왔다.

 ë¬¼ë¡  아쉽게도 ê·¸ 외형변환요소는 적용되지 않았고, 이벤트로 제공되는 특정 덧입기 아이템만 활용해 방어구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덧입기 아이템이 다양하기라도 했다면 크게 불만이 없었겠지만, 종류 수가 많지않고 소재방어구들의 멋진 디자인을 모두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은 외형모습을 신경쓰며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에게는 크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은 대망의 엔드콘텐츠 부분, 이부분은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월드 본편처럼 최종 보스를 쓰러트린후에 새로운 엔드콘텐츠 요소가 해금되는데, 아이스본의 새로운 엔드콘텐츠는 바로 인도하는 땅이라는 곳이다.

눈배경과 용결정 배경을 제외한 4개의 기존 배경이 혼합된 새로운 지역이 등장하며, 여기서는 몬스터를 무제한적으로 수렵할 수 있다. 그리고 수렵지역과 몬스터의 특성에 따라 지형레벨 및 아이템 채취시 지형/채취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더욱 강력한 몬스터와 고유 소재들이 등장하게 된다.

월드 본편에서의 엔드콘텐츠는 초기에는 강력함을 보여주는 역전 3고룡 잡기였고,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랜덤 무기를 주는 맘타로트 잡기가 최종 엔드콘텐츠였다면, 이번 인도하는 땅은 그나마 나은점은 다양한 몬스터를 수렵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만큼 피로도가 높고 4개의 지형레벨이 오른다고 항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하락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특정 소재를 얻기 위해, 특정 몬스터를 노려야하고 그 몬스터를 띄우기 위해서는 멀티플레이가 강제된다는 점등은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엔드콘텐츠는 어찌보면 멀티플레이를 적극 권장하는 요소가 듬뿍 담겨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옳은 방향이라고 보고 있지만, 지형 레벨 하락이라던지, 레벨이 올랐을대 저레벨 고유 소재 획득 불가 방식등은 어느정도 패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 앞으로 더욱 완성될 확장팩, 몬스터 헌터 월드 : 아이스본

이번 몬스터 헌터 월드 : 아이스본은 훌륭하고 아쉬운 요소가 공존하고 있지만, 이미 많은 매체와 유저들의 평가가 그러하듯 성공적인 확장팩이라고 할 수 있다.

볼륨이면 볼륨, 세세한 부분의 유연한 변화, 깊이 즐길 요소까지.

그리고 월드 본편과 마찬가지로, 출시 이전부터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 발표되었고, 유저들을 머리 끝까지 화나게 할 몬스터, 라잔 참전이 예고된 상황이다. 또한, PS4 버전 한정으로 다시 한번 호라이즌 제로던 콜라보도 예정되어 있다.

기존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도, 여러번 몬스터들이 추가되고 콜라보가 진행되며 여러 변화가 있었던 만큼, 이번 아이스본에서도 본편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즐길거리가 충당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많은 게임들이 본편 이후, 확장팩이라는 이름으로 추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지만, 가장 완벽한 수준의 확장팩 게임을 필자에게 꼽으라면, 이번 몬스터 헌터 월드 : 아이스본이 필자의 순위권에 있을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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