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문가를 위한 고해상도 LCD - LG L2010P

LG전자에서 올 봄(2003.3월)에 신규 출시한 20.1인치 대형 LCD 모니터인 L2010P는 그래픽이나 CAD 혹은 금융 관련 전문직 종사자에게 필요한 성능과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20.1인치의 대형 TFT-LCD 화면에 1600×1200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넓은 화면에 웹 브라우저 등 2개의 응용 프로그램을 띄워 놓을 수 있으므로 굳이 Dual Display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웬만한 작업은 거뜬히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피벗(Pivot, 화면을 90도 돌리는 기능)과 스위블(Swivel, 모니터 좌우 회전), 틸트(Tilt, 모니터를 앞뒤로 숙여주는 기능)은 물론이고 엘리베이션(모니터 높낮이 조정)까지 갖춰 사무의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고 하겠다. 한편, 고해상도 모니터답게 PC 신호의 경우 아날로그(D-Sub)와 디지털(DVI)를 듀얼로 입력할 수 있고, USB-Hub(1 up, 2 down)도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어 데스크탑 환경을 보다 편리하고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2010P의 주요 스펙을 살펴 보면 휘도 250cd/㎡ , 명암비 350:1 , 시야각 170도(수평)/170도(수직), 응답속도 25ms로 전문가용 제품다운 사양을 갖추고 있다. 편리한 기구적 부가기능과 함께 이 제품의 가치를 높여 주는 조건이라고 하겠는데, 앞서 디자인이나 금융 분야의 전문가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하였지만 솔직히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게임용으로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화질에 대한 부분은 본격적인 리뷰에서 심도있게 다뤄보기로 하고, 일단 이 제품의 디자인과 부가기능, 그리고 조정기능에 대해 살펴 보기로 하겠다.

 

LG전자 L2010P의 포장 및 액세서리

20.1인치 대형 모니터답게 박스는 큼직하고 무게도 본체만 9.8kg이나 나갈 정도로 묵직하다. 하지만 일반 17인치나 18인치 LCD 모니터의 박스와 비교해 보면 그리 큰 것은 아니다. 박스 디자인은 LG전자의 다른 LCD 모니터의 박스와 마찬가지로 누런색 무지 박스에 푸른색 톤으로 몇 면을 장식하였을 뿐이다. 전문가용 대화면 LCD 모니터라는 분위기를 연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내용물이 중요한 것이니까 딴지걸지 않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다양한 부가기능을 가진 제품이기는 하지만 TV튜너 등의 영상관련 기능은 아니기 때문에 액세사리 박스의 내용물들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DVI케이블, D-Sub케이블, 파워케이블, 매뉴얼 CD 및 Colorific용 컬러시트, Pivot CD 등이 들어 있다. 참고로 매뉴얼 CD안에는 전자 매뉴얼과 모니터 드라이버, ICM 프로파일 등이 들어 있다. 이 부분은 이후의 장에서 보다 상세히 살펴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L2010P의 디자인, 부가기능, 연결단자

처음 포장을 벗겨내고 이 제품을 책상 위에 딱 올려 놓고는 Wide 모니터인 것으로 순간적인 착각을 했다. 상단과 좌우의 ë² ì ¤(Bezel) 폭이 워낙 좁게 설계되어서인지 혹은 화면이 크기 때문인지... 어쨌든 그런 느낌을 받았다. 물론 Wide는 아니고 최대해상도가 1600×1200 픽셀로 정확히 4:3 비율의 화면을 가졌다. (참고로, 1280×1024의 해상도만 5:4이고 640×480, 800×600, 1024×768. 1152×864 등은 모두 4:3의 화면비율을 가진다.)

L2010P의 디자인은 2001년도 모니터대상의 디자인부문 대상을 받은 L1800P와 거의 흡사하다. 매우 좁은 폭의 깔금한 베젤 디자인, 비대칭하는 X자 모양의 밑받침과 엘리베이션이 가능한 스탠드 등의 모양이 동일하다. OSD 버튼부의 처리와 색상이 바뀌고 사이즈만 커졌을 뿐이다. 아래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정면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날씬하다는 느낌을 주지만 옆에서 보면 '어! 생각보다 두껍네!'라는 생각이 드실 것이다. 메인보드 이외에 USB Hub와 같은 부가장치도 들어가지만... 모니터의 두께가 늘어난 결정적인 요인은 아답터가 내장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인치 정도라면 꽤 큼직한 아답터가 필요하기 마련인데 두께나 무게를 줄이려고 외장형으로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하면 아답터와 배선으로 인해 데스크탑이 좀 어수선해진다. 한마디로 말해서 폼이 안나는 것이다. 따라서, 좀 무겁더라도 아답터를 내장해서 사무환경도 깔끔하게 유지하고 한편으로는 (파워단자의)연결과 해체를 용이하게 하고자 한 것이다.

앞서 잠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제품은 엘리베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스탠드 타워를 쭉 뽑아서 높이를 올려줄 수 있다는 뜻인데 특히 필자같이 롱허리인 사람들에게는 매우 편리한 기능이 될 것이다. 아무리 광시야각 패널이 장착되었기 때문에 가독성은 문제 없다 하더라도 색상은 조금씩 변하기 때문이다. 스위블(Swivel) 기능은 모니터 본체와 스탠드 타워가 연결되는 부분에 있다. 어떤 모니터는 스탠드 바닥에 회전판을 설치해서 모니터가 스탠드와 함께 통체로 회전이 되는데, L2010P의 경우 스탠드는 가만히 있고 모니터만 돌아간다.

모니터의 뒷쪽 중앙부에는 이 제품을 벽걸이나 LCD용 Arm에 장착할 수 있도록 VESA 규격(100×100mm)의 Mounting Hole(아래 사진의 좌측 상단)이 준비되어 있다. 나사 4개만 풀면 스탠드를 간단히 해체하고 벽걸이용 Wall Mount Rack에 장착할 수 있다. ê·¸ 옆의 사진은 스탠드의 바닥을 보여주고 있다. 위에서 ë³´ë©´ 플라스틱 같지만 안에는 묵직한 금속(아마 주철?)이 들어 있고, 책상과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고무 패킹 처리를 하였다. 좌측 아래의 사진은 엘리베이션 기능을 이용하기 위한 레버(Lever)를 보여준다. 이 손잡이를 왼쪽으로 돌린 다음에 모니터를 위로 들어주면 된다.(처음에는 잘 안 움직였는데 살짝 들면서 돌리면 된다.) 우측 하단의 사진은 스탠드 덮개를 열기 위한 Push Button이다. 각종 케이블을 이 모니터 스탠드 속의 빈 공간에 밀어 넣으면 모니터 주변이 보다 깨끗해 진다.

다음의 사진은 L2010P의 각종 연결단자를 촬영한 것이다. 별로 많지도 않은데 왜 여러 장을 찍었는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단자간의 간격이 넓어서 한 장에 다 안들어 오기 때문이었다. 먼저, 왼쪽 상단의 사진은 모니터의 옆구리에 있다. 모니터 정면 하단부에도 파워 스위치가 있지만 이것은 메인 스위치이다. 18인치 이상의 대형 모니터(특히 고급형)에는 간혹 이렇게 메인 스위치를 따로 두는 경우가 있다. (여담: 앞에 파워 버튼만 누르면서 모니터가 안 켜진다고 A/S센터에 전화하는 분도 가끔 있다고 한다) 스위치 아래에 있는 조그만 구멍은 USB 포트(downstream용)다. L2010P는 downstream 포트가 2개 있는데 두 곳으로 분산시켜 놓았다. 하나는 모니터 옆에 있고, 다른 하나는 모니터의 뒷면 하단부에 upstream 포트와 같이 있다. 나머지 부분은 사진만 보셔도 이해할 수 있으므로 굳이 설명드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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