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동영상 편집기,무엇이 좋을까?

 

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시청하다 보면 아기들이 마냥 귀엽다가도 부러울 때가 있다. 아기의 첫걸음마가 TV에 나올 때가 그렇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4시간 아기를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가 보지 못했던 순간까지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나도 일상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그 가운데 보물 같은 순간은 남겨야 한다.

요즘은 유튜브 시대다. 유튜브 시장이 레드오션이라는 말은 유튜버라는 직업이 생길 때부터 나왔지만 현재까지도 유튜브는 거듭해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유튜버라는 이름만으로는 되려 망설임이 앞선다. 아무래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유튜버가 별것이 있는 ê±´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유튜버는 몇만 명이 구독하는 돈 많이 버는 직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지 사실 동영상만 올리면 유튜버가 될 수 있다. 유튜브를 클라우드처럼 활용해 영상을 올리는 사용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친구 어머니께서 작년에 유튜브를 시작하셨다. 기획 컨텐츠는 딱히 없다. 일상을 기록하고, 본인이 종사하시는 직종에 대해 이야기를 할 뿐이다. 편집 역시 프리미어 프로 등의 전문적인 영상 편집 툴을 사용하지 않고 휴대폰으로 직접 시간 날 때 직접 하신다. 그리고 꾸준히 올리시다 보니 지금은 광고가 붙었다. 생각보다 유튜브는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다.

휴대폰 하나만 있어도 시작할 수 있는 게 유튜브고, 영상 작업이다. 유튜브를 하지 않더라도 영상 작업은 실생활에서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작업이다. 영상 작업은 촬영과 편집으로 나뉘는데 휴대폰을 통해 둘 다 가능하다.

하지만 카메라로 촬영을 한다거나, 혹은 4K 이상의 영상을 장시간 촬영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휴대폰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생긴다. 접근성과 편의성 때문에 휴대폰을 통해 영상작업을 시작했지만, 영상의 퀄리티가 높아질수록 PC 환경에 눈이 가는 건 당연한 순서다.
 
그렇다고 덜컥 프리미어 프로나, 베가스, 파이널컷 같은 유료 툴을 구매하기에는 금전적인 부분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신년맞이 헬스를 3개월 끊고 3일을 채 가지 않는 것과 같진 않을까 걱정이 들 수 있다.

 

■ 무료 영상 편집 툴 12종을 비교해보자

그래서 찾아보았다. PC 영상 편집 툴 중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편집기는 무엇일까? 이번 기사에서는 PC 무료 영상 편집 툴을 설치해보고, 실제 구동해보았다. 툴은 총 12종으로 뱁믹스, 반디컷, 곰믹스, 필모라9, VSDC, 비디오패드,다빈치 리졸브,오픈샷,모바비,Kderlive, 파워디렉터15이다.

PC 스펙은 AMD 2200G로 영상 편집 PC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유료 툴 구매를 고민하는 사용자에게는 보급형 PC로 구동을 하는 게 더 적합할 것 같아 기존 PC를 이용했다. 실제 프리미어 프로로 영상 작업을 했던 경력을 살려 구동을 하였으며, 인터페이스가 쉽다거나 실제 영상 편집에 어려움은 없는지, 혹은 렌더링 과정이 수월한지 등에 대해 비교를 해보았다.

비교 후 주관적 기준의 총점 5점의 별점으로 계산해 1점부터 쭉 나열했다. 별점은 툴을 다운로드 후 실행하기까지의 과정이 쉬운가, 실행한 후 컷 편집 등 일반편집이 편리한가, 렌더링을 위한 내보내기 옵션 설정이 어디까지 가능한가, 렌더링을 비롯한 툴 자체적인 성능이 빠른가, 기타 영상효과는 다양한가로 매겼다.

시작하기에 앞서 이 추천기는 기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힌다.

 

■ 윈도우 무비 메이커를 계승하는 윈도우즈10 사진 앱 (★☆☆☆☆)

우선 가장 접근하기 쉬운 툴로는 윈도우즈10 사진 앱이 있다. 원래 윈도우에는 Windows Me 시절부터 윈도우 무비 메이커라는 영상편집기가 설치되어 왔었다. 기자 역시 가장 먼저 영상 편집을 접했던 게 Windows XP에 있던 윈도우 무비 메이커였다. 윈도우 무비 메이커는 Widows 10에 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여 대체 툴인 윈도우즈10 사진 앱을 켜보았다.

처음에는 굉장히 놀라웠다. 윈도우 무비 메이커에 대한 인식은 Windows XP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버벅대는 툴이었다. 하지만 사진 앱으로 편집을 해보니 버벅댐은 확연히 줄었다. 또한 비디오 효과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것 역시 장족의 발전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윈도우즈10 사진 앱은 윈도우 무비 메이커를 계승한 툴이었다. 렌더링 과정을 거쳐 내보내기를 하면 무조건 영상이 30프레임으로 고정되며, 비트레이트 역시 깎여나가 편집본이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편집을 하면서도 타임라인 없이 스토리보드로 구성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영상을 컷 편집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딱 윈도우 무비 메이커가 윈도우 무비 메이커했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툴이었다.

 

■ 무료라서 30프레임 제한인가, 파워디렉터 (★★☆☆☆)

파워디렉터는 유료 툴과 무료 툴로 나뉜다. 파워디렉터18은 유료버젼으로 파워디렉터365라고 해서 어도비처럼 구독 플랫폼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무료 버젼은 파워디렉터15로 네이버에서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다만 다운로드 후 코드를 입력해야 하는데 무료라고 말하였으면서 코드에 횟수 제한을 걸어 현재는 코드가 막힌 상태다. 그래서 파워디렉터를 이용하려면 따로 레지스트편집기를 통해 레지스트를 수정해주어야 이용할 수 있다.

실행 후 타임라인을 보면 무료 편집기임에도 불구하고 트랙이 다양한 걸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트랙은 자막 편집은 물론이고 다양한 상황에서 편하게 편집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불러올 수 있는 동영상 포맷자가 한정적이며, 4K를 지원하지 않는 단점이 존재한다. 요즘에는 휴대폰으로도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데 이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렌더링 시에도 30프레임으로 제한이 걸려있어 비트레이트를 잡아주더라도 편집본이 어색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편집을 하는 내내 유료 버전의 맛보기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SVRT를 지원하는 등 나름 잘 구성된 툴이지만 무료 버전에서는 딱히 쓸모가 없어 보이는 툴이다.

 

■ 뱁믹스, ìžë§‰ 효과에 집중된 편집기 (★★☆☆☆)

뱁믹스는 국내업체 뱁션에서 만든 동영상 편집 툴로 흔히 말하는 방송자막을 쉽게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툴이라 다운로드가 쉽고, 간단한 가입을 거치면 쉽게 실행 할 수 있다. 자막효과는 대부분 유료자막과 무료인 기본자막을 주는데, 뱁믹스 기본자막은 단순히 삽입만 하여도 어느 정도 영상 퀄리티를 잡아줄 수 있을 만큼 소스가 좋다.

하지만 타임라인을 따로 제공하지 않아 컷 편집 시에 직관성이 떨어지며 나누기 단축키가 따로 없어 편집 시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영상 편집을 하다 보면 세밀한 컷 편집 작업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럴 때 영상 자르기 단축키의 유무가 시간을 좌우한다.

렌더링 전 내보내기 옵션 설정은 최대 1920 * 1080까지 가능하였으며 mp4와 mov를 지원했으며 렌더링 후 프레임 하락이 일어나지 않아 원활한 시청이 가능했다.

 

■ 일단은 친숙한 곰믹스, 생각보다 나쁘지않다 (★★★☆☆)

곰믹스의 인터페이스를 보면 개인적으로는 이제서야 편집기 같은 느낌을 받는다. 타임라인이 있어야 영상 편집을 수월하게 할 수 있으며 국내 툴이라 다운로드도 국내 검색 포털에서 쉽게 받을 수 있다. 컷 편집 시에 단축키(Ctrl+X)를 통해 쉽게 영상을 나눌 수 있으며, Ctrl+스크롤을 통해 타임라인을 늘리고 줄이고를 할 수 있는 등 편집 시 비교적 수월하다.

하지만 트랙이 한 개라는 점은 큰 단점이다. 영상 편집 툴 중 후작업에 많이 사용되는 에프터이펙트를 보면 트랙 숫자만으로도 질릴 만큼 수십 개의 트랙을 사용한다. 곰믹스는 그와 달리 한 개의 트랙을 가지고 있어 범용성이 떨어진다.

렌더링은 간단한 출력 설정이 가능하다. 어느 해상도로 할 것인지, 어느 형식으로 할 것인지 세세한 부분은 불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가능한 점에서는 그나마 낫다. 추가로 템플릿이나 오버레이 클립을 기본적인 건 사용할 수 있으나 곰믹스 프로를 구매해야 사용할 수 있는 추가구성팩이 있다. 필터를 이용해 색상 보정이 가능하게 만든 건 나름 쓸만하다.

 

■ 이름에 충실한 편집기, 반디컷 (★★★☆☆)

반디컷은 사실 동영상 편집기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한 툴이다. 말 그대로 자르기와 합치기에 특화된 툴이다. 대신 영상을 자르고 합치는 데에는 특화가 되어있다. 타임라인이 아닌 구간 단위로 자르기가 가능한 건 반디컷만의 특징이다. 또한 국내 툴이기에 다운로드를 하기도 손쉬우며 실행하고 직관적으로 사용법을 알 수 있게 만들어졌다.

하지만 유료 버전이 아닌 무료 버전이기에 avi, mp4, mov에 한해서만 고속 렌더링모드가 가능한 건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무료 버전에서는 편집본의 마지막 2초 정도에 반디컷의 워터마크가 삽입되기에 웹상에 올릴 영상을 편집할 툴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다만 이런 점을 제외한다면 고속모드를 지원해 렌더링 속도가 빠른 편이기에 간단하게 영상을 합치는 용도로는 반디컷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타임라인이 있는 편리한 컷편집, 렌더링 동시작업기 샷컷 (★★★☆☆)

샷컷은 무료 툴 중에서 꽤나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보여준다.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무료 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만큼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을 불러오고 내보낼 수 있으며 인터페이스 역시 직관적이라 초보자도 쉽게 툴을 배울 수 있다.

자체적인 컷 편집을 쉽게 할 수 있으며 트랙 추가 역시 샷컷의 완성도를 높인다. 겉보기에는 무료 툴 중 가장 사용하기 좋은 툴로 보이지만 사실 최적화 면에서는 적절하지 못하다. 툴 자체가 전문성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보니 4K 기준 CPU는 쿼드코어에 메모리는 16GB을 요구하기에 충분한 사양이 갖춰지지 않을 시 편집이 어렵다.

즉 샷컷은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전문적인 편집기라고 하기에는 안정성이 떨어지고, 무료이기에 보급형 편집기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편집 툴이다.

 

■ 무료 편집기 중 끝판왕 다빈치 리졸브, 하지만... (★★★★☆)

만약 다빈치 리졸브가 없었더라면 샷컷을 사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빈치 리졸브의 꾸준한 업데이트는 다빈치 리졸브를 무료 툴 중 정상의 자리에 서게 했다. 2017년 전까지만 하여도 단순 색상 보정 툴이었던 다빈치 리졸브는 14버전을 출시하면서부터 종합 편집 툴로 나아갔다. 2020년 현재는 프리미어CC와 비교될 만큼 성장하였다.

다빈치 리졸브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컬러 그레이딩 기능이다. 컬러 그레이딩 기능이란 영상의 색감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파스텔톤의 올드보이를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 영상의 색감은 영상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지우지할만큼 중요하다. 그리고 다빈치 리졸브는 그 색감을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무료 버전임에도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 역시 다빈치 리졸브의 장점이다. 마치 무료 버전이 이렇게 좋은데 유료 버전은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이 든다. 종합편집 툴이 된 이후로 편집 현장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툴이 되었다.

하지만 이 모든 다빈치 리졸브의 장점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단점으로 적용되기도 한다. 지금은 보급형의 쉽고 빠르고 가벼운 편집 툴을 찾을 때고, 다빈치 리졸브는 전문가용의 고사양의 무거운 편집 툴이다. 다빈치 리졸브는 인텔 CPU 기준 i7급에서도 종종 툴이 다운되는 걸 확인할 수 있으며 PC 메모리의 권장 사양 역시 32GB이다. 다빈치 리졸브는 훌륭한 전문가용 무료 편집 툴이란 뜻이다.

 

■ 그렇다면 가장 좋은 편집 툴은 무엇일까?

이번 기사를 통해 정말 많은 무료 편집툴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상기한 내용 외에도 알씨 동영상 만들기, Kdenlive, 오픈샷, 버츄얼 덥, 비디오패드, 아비드먹스, 필모라, 아비드 미디어 컴포터 퍼스트, 라이트워크스, VSDC 비디오 에디터 등의 무료 편집 툴을 다운 후 사용해보았으나 추천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알씨 동영상 만들기는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드는 툴이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편집 툴은 무엇일까? 단지 편집기의 기능적인 요소를 기준으로 놓는다면 예시로 든 편집 툴 중에서는 단연 다빈치 리졸브가 압도적으로 좋은 편집 툴이다. 하지만 간편한 편집을 이용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다빈치 리졸브가 적합하다고 볼 수는 없다.

만약 자신이 정말 간단한 컷 작업을 해 개인 보관용 동영상을 만든다면 반디컷을 추천할 수 있다. 워터마크를 상관하지 않는다면 반디컷은 빠르게 컷 편집을 할 수 있는 유용한 편집툴이다.

하지만 유튜브 등의 웹에도 올릴 예정이고 가벼운 편집 툴을 찾는다면 곰믹스나 뱁믹스를, 그리고 보다 많은 포맷을 이용하고 싶다면 샷컷을 추천한다. 이렇듯 자신에게 맞는 편집 툴은 각각 다르다. 마치 자신의 용도에 맞추어 PC를 조립하듯이, 편집 툴 역시 자신의 편집 목적에 맞게 다운로드를 하면 된다.

 

■ 누구든지 할 수 있는 동영상 편집의 시대

요즘에는 동영상 편집을 자발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많아졌을 정도로 동영상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에는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생겨났고, 직장인들 역시 유튜버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막연한 꿈으로는 유튜브는 커녕 영상 편집, 영상 촬영조차 할 수 없다.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동영상은 자연스러운 게 가장 중요하다. 예전 사진을 찍을 때도 자연스럽게 찍듯이 동영상 역시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찍는 게 중요하다. 자연스러운 동영상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내가 먼저 즐겁기 위해서는 부담을 가져서는 안 된다.

프리미어 프로, 에프터 이펙트, 베가스, 파이널컷, 에디우스 등 전문가용 편집툴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하다. 이제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촬영과 편집을 할 수 있으며 PC에서는 더욱더 손쉽게 가능한 게 동영상 작업이다. 그럴 때 무료 편집 툴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편집 툴은 결국 자신의 만족도에 따라 업그레이드의 여부가 갈린다. 그건 편집에 익숙해진 후 그때 가서 생각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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