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뻐진 대화면 가성비 스마트폰, LG Q51을 알아보자

LG전자의 새해 첫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기대를 모았던 LG V60 ThinQ의 국내 출시가 무산되면서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이 많이 아쉬워 했는데 올 한해 LG전자가 가야 할 방향을 보여 주는 나름 의미 있는 제품이 얼마 전 출시됐다.

필자가 오늘 소개할 제품도 바로 이 제품인데 LG전자에서 새롭게 출시한 LG Q51이 바로 그것이다.

LG Q51은 LG전자의 중급형 스마트폰 중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선택할 수 있는 부담 없는 제품이다. 출고가도 31만9천원으로, 지난 해 출시 된 X6 2019 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요금할인이나 단말할인 등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가는 더 저렴해 지는데 보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스마트폰을 찾는 이들을 위해 LG Q51의 모든 것을 소개해 볼까 한다.

 

■ 커지고 광택도 달리진 디자인, LG Q51

모든 것이 그렇지만 스마트폰에도 고정관념이 있다. 값이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은 투박하고 기능도 별로 없고 싼게 비지떡이라는 생각들 말이다.

이런 생각들이 쉽게 고쳐지지 않지만 그래서 더 신제품 출시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과거와 같은 그런 제품만 아니라면 모든 것들이 더 강하게 인식될 수가 있는데 최근 몇년 사이 그런 제품이 많이 출시됐다.

플래그쉽에 몰두 했던 경쟁들이 중보급기 시장으로 옮겨 오면서 과거에는 볼 수 없는 기능과 디자인, 스펙을 두루 갖춘 제품들이 보급형 시장에 쏟아 졌고 오늘 소개할 LG Q51도 그런 제품 중 하나다.

LG Q51의 대표적인 특징은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LG전자가 공급중인 X 시리즈와 Q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큰 화면을 탑재 했고 6.4인치로 설계된 LG Q70이나 6.26인치로 만들어 진 LG X6 2019 보다도 크다.

실제 화면 크기는 6.5인치에 제품 크기는 77.5 x 164.5 x 8.4 mm 인데 직접 수치를 재어 보지 않아도 어지간한 스마트폰들 보다 크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수치 상 비교하면 LG V50S ThinQ 보다도 5mm 길고 두께는 동일하다.

아무래도 이 시장이 효도폰 수요가 높은 편이라서 큰 화면은 장점일 수 밖에 없다.

디스플레이 종류는 중보급형 답게 LCD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OLED는 제외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중보급형 제품은 효도폰 수요도 많기 때문에 OLED의 쨍한 화면이 부담된다는 소비자들도 많다. 그래서 가격 문제가 없다 해도 LCD가 더 나은 선택일 수 밖에 없다.

물론, LCD라고 다 똑같은 것은 아니라서 밝기나 품질에 대한 부분은 글을 이어가며 설명하겠다. 

 

화면 크기에 더해 눈에 띄는 부분은 백커버 디자인이다. 정확히 말하면 디자인이라기 보다 소재가 맞을 듯 한데 최근 출시된 LG전자 스마트폰과 다르게 깊은 투명감을 표현하는 백커버가 LG Q51에 적용됐다.

정확한 소재 종류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곡면 처리가 깊이감 등을 고려해 볼때 글래스 종류가 아닐까 생각 되는데 덕분에 금속이나 플라스틱 소재에선 느낄 수 없는 고급스런 광택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백커버 컬러에 맞춰 푸른 빛이 도는 실버 계열 색상을 채택한 프레임도 기존 시리즈와는 좀 대비되는 부분이다. 기존까지 사용한 디자인은 백커버부터 프레임까지 거의 동일한 컬러를 구현하고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실현한 것이 포인트 였는데 LG Q51만은 그렇지 않다.

이러한 디자인이 이번 한번으로 끝날지 아니면 이후 등장할 LG전자 스마트폰 디자인의 방향성이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LG Q51 하나만 보면 색다른 느낌을 주려는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좋은 쪽으로 말이다.

 

■ 보급형 스마트폰도 정확한 색상 표현

화면 크기와 품질은 무관하다. 크기는 취향이나 편의성을 좌우하는 것이고 품질은 색의 정확도나 정해진 색 범위를 얼마나 커버할 수 있는가를 확인해 봐야한다.

중보급형 시장에 투입된 스마트폰 특성 상 sRGB 색역 100%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표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색정확도 만큼은 높아야 품질을 논할 수 있을 텐데 아쉽게도 그런 제품은 거의 없다. 부족한 색재현력에 더해 정해진 컬러에 대한 매칭도 부정확한 것이 중보급형 스마트폰의 현실이다. 

LG Q51도 중보급형 스마트폰의 한계는 벗어나지 못했다. 계측 상 sRGB 기준 85.4%를 커버 했을 뿐이라서 일부 색이 부정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색을 비교하는 정확도 항목에선 고가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못지 않은 결과가 나타났다.

평균 2.5 이하만 돼도 높은 품질로 인정 받는 델타E 값이 0.44인 것도 모자라 단 하나의 색상에서만 1.14를 기록했다.

PC 모니터로 치면 일반 모니터에 캘리브레이션 장비를 연결한 후 교정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커버리지가 아쉽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중보급형 스마트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셋팅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계측 결과로 확인된 최대 밝기는 423.5 cd/m²ì´ë©° 블랙은 0.2944 cd/m²ë¡œ 꽤 깊이 있는 명암을 실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색온도는 8800K로, 약간 푸른 느낌이 있는 편이다. 만약 기본 색온도가 불편하다면 화면 설정에서 보기 편한 모드로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컬러가 없는 흑백 모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심도 측정 포함된 트리플 카메라

LG Q51에 적용된 트리플 카메라는 플래그쉽의 그것과는 다르게 구성됐다. 일반적인 트리플 카메라는 광각과 메인, 망원으로 구성되지만 LG Q51은 광각과 메인 그리고 심도 카메라로 구성됐다.

그래서 카메라 모듈은 3개지만 심도 표현에 사용하는 카메라 모듈은 직접 사용할 수 없어 사실 상 듀얼 카메라나 마찬가지가 된다.

하지만, 심도 표현을 전담하는 카메라가 따로 있기 때문에 거리게 관계 없이 배경을 뭉개 버리는 일반적인 듀얼 카메라 보다 자연스러운 심도 표현이 가능하다.  

실제 촬영한 아웃포커스 사진들을 봐도 배경과 따로 노는 느낌 없이 상당히 자연스러운 심도 표현이 느껴지는데 100% 만족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정도면 심도 표현이 필요한 아웃포커스 용으로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자신한다. 

아웃포커스를 제외한 기본적인 품질은 메인카메라로 삼성의 ISOCELL Fast S5K3L6가 사용되어 1.12um 센서들의 특징들을 제대로 실현했다.

플래그쉽 만큼 대형 센서는 아니지만 0.8um 센서와 같은 거친 텍스쳐나 암부 표현에서의 들뜸 현상 없이 매끄럽고 선명한 원본 디테일이 일품였다. 그렇게 많은 사진을 찍진 못해 보여줄 자료가 많지 않지만 아마 위 사진 한장이면 충분히 설명 됐으리라 생각한다.

전면에 위치한 셀프 카메라도 SK하이닉스가 300mm 웨이퍼에서 생산한 1.12um 1300만 화소급 센서, Hi1336이 탑재했다. 이 센서는 자세한 정보가 알려져 있지 않지만 SK하이닉스가 이미지 센서 분야의 투자를 늘리면서 대표 제품처럼 소개된 바 있다.

촬영된 사진 품질은 1.12um 센서 답게 디테일은 좋은 편이다. 전반적으로 콘트라스트가 높은 셋팅이 아니라서 암부 표현도 자연스럽다. 대신, 쨍한 느낌은 덜하고 매끈한 질감도 덜한 면이 있다. 그래도 800만 화소나 500만 화소급 센서를 사용했던 기존 제품들과 비교하면 품질 면에서 상당히 업그레이드 된 ê±´ 맞다. 

 

■ 보급형에도 스테레오 스피커

쿼드DAC은 LG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기능이지만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되진 않는다. 선택과 집중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중보급형 스마트폰은 제품 컨셉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저렴한 가격과 대화면을 내세운 LG Q51은 아쉽게도 쿼드DAC을 선택 받지 못했다.

대신, DTS:X로 음장 효과를 더해 보다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실현했고 플래그쉽 라인에도 최근에서야 적용되기 시작한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됐다. 붐박스도 CSO도 아닌 진짜 스테레오 스피커 말이다.

이를 위해 전면 카메라 상단에 LG V50S ThinQ와 동일한 스피커 홀을 배치 했고 ê·¸ 홀을 통해 좌우로 분리된 완벽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재현할 수 있게 했다. 비록, 스피커 홀 방향에 따른 분리도나 음색의 밸런스 한계는 있지만 음량의 밸런스 차이가 적어 스테레오 사운드를 경험하기에 충분 했다. 

 

거기다 게임 플레이를 위해 스마트폰 양쪽 모두를 파지하더라도 스피커 홀이 모두 막힐 일이 적어 사운드로 인한 불편함도 없었는데 기능적인 부분이나 음색, 음량 모두에서 기존 중보급형 스마트폰의 한계는 뛰어 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것은 아니니 참고 바란다.

추가로, 3.5파이 출력은 번들 이어폰을 사용 했을때가 가장 좋았다. 번들 이어폰이 오픈형인데다 중간에 버튼 모양이 좀 아쉬워서 그렇지 강한 베이스나 선명한 음색, 전반적인 밸런스 측면에서 LG Q51ê³¼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 4000mAh 대용량 배터리, 오래 간다

배터리는 많을 수록 좋다. 플래그쉽 뿐만 아니라 모든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많거나 용량이 클 수록 좋다. 이를 싫어 한다면 아마도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대용량 배터리에 대한 기준은 해마다 변하고 있다.

3000mAh가 대용량인 적도 있었으나 지금은 4000mAh 배터리는 되야 대용량 배터리라 말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5G 쪽에서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 보니 플래그쉽 모델들이 4000mAh를 넘기면서 이렇게 된 것이다.

LG Q51은 5G 스마트폰도 아닌 중보급형 LTE 스마트폰이면서도 4000mAh 배터리가 탑재됐다. 일반적인 LTE 제품에서. 그것도 플래그쉽이 아닌 중보급형 스마트폰에 4000mAh는 흔치 않은 셋팅이다.

덕분에 배터리 사용 시간이 상당히 긴 것으로 측정됐다. 실제 측정된 시간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720p HD 영상 재생 시 100%에서 5%까지 소모하는 기준으로 14시간 45분 7초 라는 시간이 측정 됐다.

이 시간은 사양이 비슷하면서 배터리 용량이 500mAh 적은 LG X6 2019 보다 20분 정도 길게 간 것인데 이번에는 측정하지 못했지만 X6 2019 기준 7시간으로 측정된 게임이나 11시간 46분으로 측정된 웹서핑에서도 동영상 재생과 비슷한 결과가 확인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LG Q51, 사용하기 편할까?

솔직히 중보급형 스마트폰에서 벤치마크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플래그쉽과 비교하면 차이가 커 보이지만 게임을 제외한 일반적인 사용 환경 속에서 그 정도 만큼의 차이를 체감하긴 힘들다.

벤치마크 결과는 참고일 뿐 기본적인 런처 조작에 불편함이 없고 메모리 용량에 여유만 있으면 대부분 만족하는 것이 중보급형 스마트폰이다.

 

LG Q51도 그런 방향에 맞춰 사양이 결정됐다. 프로세서로는 미디어텍의 헬리오 P22 MT6762가 탑재 됐고 메모리 용량으로는 3GB가 적용됐다. 세부 클럭이나 기술에선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이미 2019 X 시리즈를 통해 소비자들로 부터 검증 받은 조합이다.

실제, LG Q51를 사용해도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한다. 런처 조작에도 불편함이 없고 앱 실행도 그렇게 느리거나 답답한 느낌도 없다. 게임도 아스팔트8 정도라면 충분히 돌릴 수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같은 고사양 게임도 옵션만 조절하면 적당한 수준에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오랜 기간 쓰다 ë³´ë©´ 메모리에 상주하는 앱도 많아지고 백그라운드로 돌고 있는 앱이 많아지면서 답답함이 느껴지겠지만 중보급형 스마트폰에서 이 이상을 바라는 ê±´ 욕심이 아닐까 한다. 

 

■ 크고 디자인 좋고 가격도 싸고, LG Q51

LG Q51은 지난해 출시된 X 시리즈의 연장선 상에 있는 제품이다. Q 시리즈의 최하위 모델이면서 X6 2019의 상위 모델로 색다른 디자인에 적절한 사양도 실현했다. 출고가는 오히려 저렴해지면서 말이다.

그래서 LG X6 2019를 대신 할 만한 새로운 제품으로, 더 큰 화면과 더 세련된 디자인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제품으로 LG Q51을 추천하고자 한다.

경쟁 제품이 어떤지 모르겠으나 일상 사용에 불편함 없이 큰 화면에 사진 품질도 괜찮고 배터리 시간도 긴 제품은 별로 없을 듯 한데 LG Q51을 선택하면 그 모든 것을 만족할 수 있고 가성비 측면에서도 이만한 제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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