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수의 참교육 인텔에게 통할까? AMD 라이젠 5600X 5800X 공식 리뷰

 

AMD에서 지난 한국시간 기준 10월 9일 차세대 ZEN3 프로세서 라이젠 5000시리즈 데스크탑 CPU를 공식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선 라이젠 5000 시리즈는 라이젠 3000 시리즈와 동일한 TSMC 7nm 공정이 적용 되었지만, 안정화된 수율을 기반으로 기존 라이젠 3000시리즈 대비 향상된 부스트클럭과 IPC가 적용되어 성능에 있어 굉장히 우수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제 발표 내용에 있어서도 경쟁사 i9-10900K와 비교한 여러 벤치마크 등을 공개하여, 소비자들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큰 기대감을 갖게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과연 실제 성능은 어떨까? AMD에서 공식 제품 런칭에서 발표했던 그 감동을 과연 필자도 느낄 수 있을지, 정말 ZEN3가 기존 Intel Core 10세대 시리즈 보다 앞서는지 등을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주인공이 바로 AMD R5 5600X와 R7 5800X다.

 

■ 최대 IPC 성능 향상 19%, 보다 최적화된 ZEN3 아키텍처

먼저 AMD ZEN3 벤치마크를 진행하기 전 ZEN3 공식 발표회에서 공개했던 자료 몇 가지를 살펴보고 진행해 볼까 한다.

ZEN3 아키텍처는 기존 ZEN2 아키텍처 대비 최대 19%에 달하는 IPC(클럭당 성능)성능 향상이 이루어 졌으며, 기존 8코어 대비 더 빨라진 레이턴시(로우레이턴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L3 캐시의 경우 기존 1 CCD당 2개의 CCX 구조를 1CCD/1CCX 구조로 통합하는 아키텍처 설계를 통해, 1코어 기준 최대 32MB의 L3 캐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되어 AMD에서 밝힌 ZEN3 CPU 구조다.

좌측이 기존 ZEN2 구조인데 1개의 8코어 다이 즉 1개의 CCD안에 4core 구성으로 CCX가 총 2개로 1CCD/2CCX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이어서 ZEN3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변경됐다.

우측의 사진과 같이 1개의 CCD안에 1CCX 체재로 변경되었으며, 1CCX안에는 기존 4+4 구성이 아닌 온전한 8코어 구성으로 변경됐다.

때문에 기존 ZEN2의 경우엔 4개의 코어가 16MB에 할당되어 싱글코어 기준 L3 캐시의 활용이 최대 16MB까지 가능했으나, ZEN3의 경우 앞서 언급했듯1CCX 체제로 1코어 기준 최대 32MB L3 캐시 메모리 활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해서 AMD측에선 이러한 L3캐시의 통합 활용과 일부 연산 유닛의 재설계 등을 통해 기존 ZEN2 아키텍처 기준 동일 4Ghz 일 때 ZEN3는 평균 19%이상 성능 향상이 됐다고 밝혔다.

즉, AMD CEO인 리사 수 박사가 출시 전부터 언급한 IPC 성능 향상 15% 이상이 실제로 ZEN3에 그대로 적용되어 출시 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렇다면 IPC가 향상된 ZEN3의 실제 성능은 어떨까? 아무래도 필자를 비롯하여 본 글을 읽는 독자와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고 궁금해하는 요소가 바로 경쟁사 대비 어떤 성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인 거 같다.

그 본격적인 벤치마크를 다음 단락에서 바로 살펴보자.

 

■ 향상된 IPC와 클럭, Intel과의 전반적인 PC 성능 격차는?

벤치마크에 들어가기에 앞서 테스트에 사용된 AMD 시스템은 기가바이트 B550 + 마이크론 DDR4-3,200MHz(순정), 256GB SATA SSD+ 10TB HDD + inno3D RTX 3080를 기준으로 진행 됐으며, 인텔의 경우 기가바이트 Z490 + DDR4-2,933(intel 공식지 지원 클럭)에 AMD와 동일한 256GB SATA SSD+ 10TB HDD + inno3D RTX 3080 시스템으로 비교 벤치마크 됐다.

두 시스템의 쿨링 솔루션은 동일한 280mm 수랭 쿨러를 장착하여 진행했다는 점 또한 참고하길 바란다.

먼저 PC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 하나인 PC MARK를 준비해 봤다.

필자가 준비해온 PC MARK 토탈스코어 결과 값과 각 항목별 탭을 살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일단 PC MARK 벤치마크 기준으로는 Intel이 아닌 AMD 라이젠 5000 시리즈가 전반적으로 더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멀티코어의 활용이 적은 PC MARK에선 이러한 결과가 나왔는데 멀티코어의 활용이 많은 벤치마크에선 어떨까? 계속해서 살펴보자.

이어서 준비한 벤치마크는 CPU 성능을 측정할 때 자주 사용하는 시네벤치 R20인데 가장 먼저 눈여겨 봐야 할 점수는 싱글 코어 점수다.

AMD R7 5800X의 경우 싱글 코어 점수가 620점을 그리고 R5 5600X는 590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Intel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Intel Core i9-10900K 기준 싱글 코어 성능 503점을 i7-10700K가 508점으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싱글코어 기준으로만 살펴보면 AMD가 약 20% 앞서는 성능이다

멀티 코어 점수에 있어선 아무래도 물리적 코어 2개의 차이가 있는 만큼 소폭 밀리는 모습을 보여 주지만, R7 5800X의 경우 i9-10900K와 약 5% 내외의 성능 차이를 그리고 R5 5600X의 경우 i7-10700K와 약 10% 내외의 성능 차이로 그 차이가 과거에 비해 비교적 크지 않았다.

아무래도 향상된 IPC와 부스트 클럭이 ZEN3에 적용된 만큼 시네벤치 R20에서도 이러한 성능적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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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풀기 성능은 어떨까?

7Zip 툴을 이용하여 살펴본 결과 AMD R7 5800X가 93,563MIPS를 R5 5600X가 74,919점을 기록 했으며, 경쟁사 Intel Core i9 10900K는 83,685MIPS를 i7-10700K는 70,073점으로 확인됐다.

해당 벤치마크에 있어서는 CPU 코어 수가 2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Intel 보다 더 앞서는 성능을 보여 줬다.

다음으로는 오픈 소스 X265 인코더를 기반으로 하는 CPU 벤치마크 HWBOT X265를 준비했다.

금번 벤치마크에선 AMD R7 5800X가 FHD 해상도와 UHD 해상도 모두 경쟁사 Core i9 10900K를 앞서는 성능을 보여줬으며, 한 체급 아랫단계인 R5 5600X의 경우엔 경쟁사 i7-10700K 대비 소폭 밀리는 성능을 보여 주지만 거의 대동 소이한 성능 차이로 확인 됐다.

현재까지 진행한 벤치마크를 종합하여 일반적인 사용자를 기준으로 언급해 보자면, 이젠 일반적인 사용환경과 더불어 렌더링, 인코딩 등에 있어서도 AMD가 이젠 Intel 보다 더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앞서 살펴본 성능 차이가 게임 벤치마크에선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

 

■ 게임은 Intel? 이젠 라이젠이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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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벤치마크로는 각종 게임 벤치마크를 준비했다. 해당 벤치마크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벤치마크를 준비하는 필자를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또 소비자들은 많이 놀랐으리라 생각된다.

필자가 준비해온 게임은 총 8개의 게임 타이틀을 준비해 왔는데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엔 평균 프레임 최대 10%~20%에 달하는 성능적 차이를 보여 주기도 했으며, 대부분의 게임에 있어서도 사실상 평균 10% 내외의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게임 최적화에 따라 디비전2의 경우엔 경쟁사가 소폭 앞서거나 대동 소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사실상 전반적인 게이밍 벤치에 있어서는 AMD 라이젠 5000 시리즈가 더 우세한 성능을 보인다는 결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능 차이는 앞서 언급했지만 향상된 부스트 클럭의 적용 그리고 IPC 19%라는 높은 성능 향상 등이 겸해져 이러한 성능 차이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단락으로 실제 PC의 소비전력과 온도 측정 결과를 살펴볼까 한다.

 

■ 실제 소비전력과 발열은?

PC의 구성으로는 앞서 언급한 기가바이트 B550 + 마이크론 DDR4-3,200MHz(순정), 256GB SATA SSD+ 10TB HDD + inno3D RTX 3080를 기준으로 체크 했다.

가장 먼저 5600X는 아이들 소비전력 79W로 CPU의 부하가 높은 블렌더와 프라임95의 경우엔 피크치를 기준으로 시스템 소비전력 156 ~1 59W로 확인됐다.

그리고 기존 R7 5800X의 경우 아이들 소비전력 83W에 블렌더와 프라임95에선 약 200 ~ 224W의 피크치를 기록했다.

기존 라이젠 3000 시리즈와의 차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필자가 R7 3800X를 준비해 봤는데, 결과값을 표기한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부스트 클럭이 상승한 만큼 소비전력도 소폭 증가한 결과값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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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에 있어서도 소비전력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먼저 CPU의 쿨링 솔루션은 앞서 언급했듯 280 수랭쿨러를 장착한 후 진행한 온도측정으로, R5 5600X의 경우 아이들 약 28도 맥스 피크치 60도 내외를 기록 했으며 5800X의 경우 아이들 28~29도에 피크치에선 최대 84도에 근접하는 온도를 보였다.

8코어 기준으로 기존 R7 3800X와 R7 5800X 비교했을 때 블렌더에서 조금 더 온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는데, 이는 앞서 살펴본 소비전력과 마찬가지로 부스트 클럭이 조금 더 높아진 만큼 온도에 있어서도 소폭 높게 측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참고로 R5 5600X의 경우 AMD 기본 쿨러가 동봉되어 제공되나 R7 5800X와 R9 5900X는 기본 쿨러가 제공되지 않으니, 해당 CPU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라 한다면 별도의 쿨러를 준비해야 한다.

참고로 AMD CPU 특성상 온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PBO(부스트 클럭) 고클럭 유지에 있어 유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보다 고성능을 추구하는 소비자라 한다면 280mm 360mm와 같은 수랭쿨러를 추천하며 일반적인 소비자라 한다면 공랭 쿨러의 사용을 권한다.

 

■ PC 시장, CPU 판도가 뒤집히다

금번 리뷰를 작성하면서 또 여러 벤치마크를 진행하면서 느낀점이 있는데, 아마도 본 글을 읽는 독자와 그리고 앞으로 라이젠 5000 시리즈를 구매할 소비자들도 똑같이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결과는 앞서 살펴본 벤치마크를 통해 살펴 봤듯이 기존 CPU 시장의 판도가 뒤집혔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전세가 뒤집혔다. 기존 Intel이 보여줬던 압도적인 성능 차이를 이젠 AMD CPU에서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끝으로 AMD ZEN3에 대한 필자의 평가와 소비자 입장에서의 평가를 내려보면 소비자들에게 있어 새로운 선택지가 아닌, 기존과는 다른 경험과 인식을 갖게 해줄 CPU라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AM4 플랫폼의 최종 버전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TSMC 7nm 공정 기반의 마지막 프로세서가 될 예정이지만, AM4 플랫폼 마지막 제품답게 소비자들에게 있어 정말 향상된 CPU 성능을 기반으로 경쟁사 Intel 대비 더 우수한 게이밍 퍼포먼스 그리고 작업 성능을 경험하게 해줄테니 말이다.

모쪼록 이러한 현 상황을 정리해 보면 이젠 성능에 있어서 당당히 우위를 점하게 된 AMD 그리고 이젠 그를 쫓게된 Intel, 두 회사간의 선의의 경쟁이 추후 소비자들에게 있어서는 어떤 신제품으로 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지 많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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