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32인치 4K HDR 모니터, 큐닉스 QX321U 4K IPS HDR

4K 모니터 가격이 많이 저렴해 졌다.

TN 패널로 제작된 작은 크기들은 인치당 만원 이하가 된지 오래고 30인치 이상의 대형 모델들도 30~40만원대 제품이 인기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그 만큼 가격 경쟁은 치열해 졌고 그로 인한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득이 되고 있다.

하지만, 가격 경쟁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싼 게 비지떡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무조건 저렴한 제품 보다는 검증된 제품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적당한 가격에 품질이나 기능이 검증된 그런 제품 말이다.

그 동안 케이벤치에서도 이런 니즈에 맞춘 여러 제품들을 소개해 왔다.

오늘도 그런 제품 중 하나를 소개할까 하는데 최근 큐닉스그룹에서 출시 한 큐닉스 QX321U 4K IPS HDR가 바로 그 제품이다.

 

■ 32인치 4K UHD 모니터, 큐닉스 QX321U 4K IPS HDR

큐닉스 QX321U 4K IPS HDR은 32인치 크기에 4K 해상도를 실현한 제품이다.

패널은 시야각이 좋은 IPS 방식이고 LG 패널을 사용했다는 게 큐닉스그룹 측 설명이다. IPS 방식이 꼭 LG 패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IPS 패널과 관련한 기술적 성숙도가 가장 높은 곳이 LG인 건 사실이다. 이건 국내 소비자들이 IPS 패널 중에서도 LG 패널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디스플레이 품질은 스펙 상으로 확인이 어렵지만 HDR을 지원하며 최대 밝기는 350cd/m2, 명암비는 1,300:1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HDR400 기준의 일반적인 모니터 사양이지만 이 기준 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제품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서 이에 대한 검증 결과를 소개해 볼까 한다.

응답속도는 패널 스펙 기준으로 14ms GTG에 OD로 3ms로 나와 있어 빠른 응답속도를 요구하는 게이밍 용으로는 적합하진 않지만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 용으로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입력 포트는 DP 1.2 포트 한 개와 HDMI 포트 3개가 제공된다. HDMI 포트 중 한 개는 4K60 입력이 가능한 2.0b 버전이고 나머지 2번과 3번 포트는 4K30만 가능한 1.4 버전이다. 모든 포트가 4K60 입력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다중 입력을 PIP와 PBP 용도로 셋팅하다보니 HDMI 포트 구성을 달리한 듯 하다. 

모니터 디자인은 자체는 그렇게 특별하진 않다. 패널 내부 이너 베젤만 5mm 정도 보이는 슬림형 디자인이며 후면에 RGB LED가 적용된 엠비언트 라이트가 탑재됐다. 원형 디자인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어두운 실내 작업 시 은은한 조명 효과를 제공하며 높은 밝기 변화로 인한 눈의 피로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스탠드는 비교적 낮은 높이로 셋팅됐다. 스탠드 바닥과 중간 기둥, 모니터 본체에 여러개의 볼트를 조여야 하는 것이 번거롭지만 지지력 자체는 충분한 편이고 흔들림도 없어 안정감 자체는 만족할 만 한다. 대신, 높이가 좀 낮은 편이라 높낮이 조절을 원한다면 피벗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높낮이 방향 조절, 피벗 모델로 편하게

 

큐닉스 QX321U 4K IPS HDR에는 피벗 모델이 따로 판매된다.

모니터 자체는 고정형 스탠드 모델과 동일하지만 피벗 스탠드에 맞게 장착 마운트를 변경한 제품이다. 피벗 스탠드는 별도 패키지로 함께 제공된다. 

피벗 스탠드를 적용한 큐닉스 QX321U 4K IPS HDR는 상하 높이를 120mm 까지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모니터 높이에 맞춰 의자 높이를 조절할 필요 없이 모니터 높이만 내가 원하는 높이대로 조절하면 되는 것이다.

방향도 스탠드를 틀지 않고 좌우 15도씩 조절이 가능해 정면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일시적인 상황에서도 항상 정면을 바라볼 수 있으며 책상이 기울어진 조건에서도 모니터 자체는 수평을 유지할 수 있는 피벗 기능도 지원한다.

피벗 기능은 90도로 회전하는 세로 보기도 가능하지만 모니터 크기가 있는 탓에 약간 눕여 보는 상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스탠드 높이가 더 높았다면 좋았겠지만 자유자재로 원하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 큐닉스 QX321U 4K IPS HDR의 디스플레이 품질

큐닉스 QX321U 4K IPS HDR의 색재현력은 sRGB 기준 95.1%로 확인됐다. 색역 크기 자체는 sRGB 대비 110%로, 영화 모드에서 측정됐다.

계측 결과만 ë³´ë©´ DCI-P3를 지원하는 광색역 패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sRGB 커버리지 내에서 품질이 꽤 좋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됐다. 실제, 색 정확도를 평가하는 테스트에서도 dE 결과값이 평균 0.25, 최대 1.11일 만큼 전문가용 디스플레이 못지 않은 품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야각 특성도 IPS 패널 답게 상하, 좌우 모두에서 컬러 변화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는데 일부 장면에서 측면 시청 시 블랙이 살짝 뜨는 것만 빼면 만족할 만한 수준였다. 위 사진 중 측면 시야각이 블랙이 뜨지 않은 최대 각도를 기준으로 촬영된 것이다.  

 

■ 컬러와 밝기, HDR400으로도 충분

HDR400 이하 모니터의 HDR은 톤 맵핑 수준에 따라 품질이 좌우된다. 350cd/m2에 준하는 최대 밝기는 기본이고 그 밝기를 기준으로 어둡지 않으면서 클리핑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톤 맵핑 기술이 적용되야 한다.

그래야, HDR400 이하의 모니터로도 HDR 본연의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큐닉스 QX321U 4K IPS HDR은 이런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 SDR 콘텐츠 기준 300cd/m2 였던 최대 밝기도 HDR 모드에선 350cd/m2까지 확장 되고 심각한 클리핑이나 평균 밝기가 어두워지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적절한 클리핑과 압축으로 평균 밝기를 유지하면서 HDR 콘텐츠의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큐닉스 QX321U 4K IPS HDR 모니터 였는데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의 HDR 콘텐츠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도 그런 경험은 유지됐다.

HDR이 HDMI 1번 포트에서만 제공된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HDR400 이하 모니터 중에서 제대로 된 HDR 콘텐츠를 경험하고 싶다면 큐닉스 QX321U 4K IPS HDR을 추천하고자 한다. 

 

■ PIP와 PBP 모두 지원, 4개 동시 입력까지..

큐닉스 QX321U 4K IPS HDR는 PIP와 PBP를 모두 지원한다.

화면 내에 또 다른 화면을 보여주는 PIP는 화면 모서리 네 방향 모두에 원하는 포트에서 입력된 영상을 선택적으로 표시할 수 있고 PBP 모드를 통해 2개의 화면을 1:1로 분할해 표시하거나 4개의 입력 포트에서 전달된 화면을 4분할된 화면으로 제공할 수 있다.

거기다 PIP와 PBP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물리 버튼도 있어 일일이 메뉴 화면을 찾아 들어갈 필요도 없다.

화면 모드 전환 속도가 약간 느리긴 하지만 다수의 화면을 동시에 확인하기 위한 조건으로 더할 나위 없는 기능이다. 개인적으로는 PIP 기능 보다 PBP로 4개 화면을 동시에 입력 받는 것이 가장 활용도가 높을 듯 한데 메인 PC 외에 CCTV를 동시에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 최적이지 않을까 한다. 

 

■ 제대로 된 32인치 4K UHD HDR 모니터

큐닉스 QX321U 4K IPS HDR의 장점은 높은 품질의 디스플레이와 피벗 모델의 존재, 적절한 가격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디스플레이 품질은 전문가용 모니터 못지 않은 색재현력와 색정확도를 실현한데다 HDR400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HDR 화질까지 제공하니 이것만으로도 선택에 후회는 없을 듯 하다.

피벗 모델과 일반 스탠드 모델을 분리해 사용자가 선택하게끔 만든 것 또한 다양한 사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꽤 메리트가 있는 선택 였다고 본다. 가격 차이도 3만원 내외라서 부담이 크지도 않으니 말이다.

물론, 타사 제품과 비교 시 큐닉스 QX321U 4K IPS HDR가 더 저렴한 건 아니다. 가격만 보면 더 저렴한 제품도 있다. 하지만, 모니터가 갖춰야 할 모든 면에서 큐닉스 QX321U 4K IPS HDR 만큼 갖춰지고 검증된 제품은 드물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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