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마플, GPS 불능 상황에서도 비행 가능한 드론 기술 개발

제이마플 (대표이사 김성필)은 영상 항법 시스템(Visual Positioning System)을 개발해 비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제이마플은 GPS 대신 영상 항법 시스템을 장착한 드론이 80m의 고도에서 5m/s의 속도로 비행해 700m의 거리를 성공적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시험 비행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어섬 비행장에서 실시됐다. 이 시험에서 GPS를 사용하지 않고 영상 기반 항법 시스템만으로 비행한 드론의 위치 오차는 불과 10m 이내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이로써 GPS가 고장이 나거나 불능인 상황에서도 드론이 지속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거나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제이마플은 2016년에 설립돼 현재 AI를 활용한 지능 드론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업체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AI 그랜드 챌린지 대회에서 경량화/최적화 부문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대부분 드론에는 인공위성으로부터 나오는 전파를 사용해 위치를 파악하는 GPS가 필수적으로 장착돼 있다. 그러나 GPS는 인공위성의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파 장애로 작동이 안 되는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최근에는 악의적인 GPS 전파 교란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드론의 안전을 위해서는 GPS에 의존하지 않는 위치 측정 기술의 개발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영상 항법 시스템은 드론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에서도 안전성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에 제이마플이 개발한 영상 항법 시스템은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드론이 위치한 지역의 지면 영상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위성 지도와 비교해 드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한다.

 

제이마플은 향후 다양한 환경과 비행 조건에서 추가 시험 비행을 실시해 더 안정적인 측위 성능을 보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