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서 느껴본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프로, 한국에서도 통할까?

2022년 8월 10일(수요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스틸시리즈가 오랜만에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오늘 개최된 스틸시리즈의 발표회에선 스틸시리즈의 기계식 키보드 라인업인 에이펙스 프로 미니의 두 가지 버전과 2016년 스틸시리즈 아크티스라는 네이밍으로 런칭한 게이밍 헤드셋이 7년만에 아크티스 노바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게이밍 헤드셋 제품을 공개했다.

스틸시리즈는 해외에선 굉장히 유명하고 역사가 깊은 게이밍 기어 브랜드로 잘 알려져있지만 국내에선 다른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국내에는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가 좋기로 유명한데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기어를 접해본 게이머들은 알겠지만,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기어는 수준 높은 퀄리티를 지니고 있다.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를 제외하고 스틸시리즈가 그나마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게이밍 헤드셋이 아닐까 싶다. 2016년 아크티스라는 게이밍 헤드셋이 출시되고 엔트리 라인업부터 최상위 플래그쉽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온 스틸시리즈는 성능 하나만큼은 유저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아무래도 게이밍 헤드셋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스틸시리즈였고 정말 오랜만에 게이밍 헤드셋 신제품이 나온 터라 발표회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크티스 노바 프로 제품은 크게 유선과 무선, 그리고 Xbox(무선) 버전이 있는데 유선과 Xbox 버전은 이미 6월에 시장에 출시해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이다.

그리고 오늘 아크티스 노바 프로 무선 버전을 정식으로 국내 출시했다. 전 세대 아크티스 프로는 모든 게이밍 헤드셋을 만드는 브랜드 중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성능이 좋은 헤드셋으로 유명한데 많은 게이머가 기대하는 아크티스 프로의 후속작인 아크티스 노바 프로 헤드셋을 중점으로 살펴봤다.

필자는 현재 아크티스 프로를 실제로 사용 중이다. 그래서 더 이 제품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남다른데, 아크티스 노바 프로를 처음 실물로 봤을 때 느낌을 말하자면 전 세대는 게이밍 헤드셋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반면, 이번 신제품은 게이밍 헤드셋이라는 느낌보다는 전체적으로 무광 블랙 색상에 차분한 느낌을 전달해준다.

아크티스 노바 프로는 전 세대인 아크티스 프로와 외형은 조금 다르지만 같은 방식을 채택한 부분이 많다.

대부분의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라 한다면 내장 배터리 방식으로 케이블로 충전하는 방식이지만 아크티스 노바 프로는 전작과 동일하게 분리형 배터리 방식을 채택했고 기본적으로 여분의 배터리 1개를 더 제공하기에 사실상 본체를 충전할 일은 드물다.

마이크 부분도 전작과 동일하게 당기거나 밀어서 온/오프 하는 방식이며 이어컵 뒤편에 음소거 버튼이 있어서 마이크를 사용하는 도중 밀어 넣지 않아도 음소거가 가능하다.

특히 마이크 AI 노이즈 캔슬링이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줬던 점도 인상적이었다.

아크티스 노바 프로 제품은 전작에 있었던 베이스 스테이션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유선 버전보다 좀 더 큰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전작과 비교해 본다면 우측의 커다란 노브와 노브 좌측에 원형의 뒤로가기 버튼이 터치로 바뀐 정도다. 노브 우측면을 보면 여분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착용감 면에서도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 전작인 아크티스 프로의 헤드밴드 방식이 워낙 악명이 높아서 머리 사이즈가 작은 사람이 아니면 장시간 착용이 힘들 정도였다. 필자는 착용감으로 인해 불편했던 경험은 없지만, 확실히 여유가 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그런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는지 이번 신제품에선 슬라이드 방식으로 이어컵 길이 조절이 가능해졌고 헤드밴드 또한 단추 타입으로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쉽게 되어있는 구조로 변경되었다.

실제로 필자가 써본 결과, 잠시 착용했음에도 전작보다 훨씬 편했고 가죽 소재의 이어패드를 사용해 밀착감이 굉장히 뛰어났다.

누가 뭐라 해도 헤드셋은 음질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이쁘고 저렴하더라도 음질이 안 좋으면 평가는 안 좋기 마련이다.

음질을 말로 표현하기엔 힘든 부분이 있지만 결과를 먼저 얘기하자면 전작보다 월등히 좋아진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필자는 사실 무선 헤드셋이라면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많이 달랐다. 전작은 살짝 플랫한 성향이지만 이번 신제품은 저음과 베이스를 강조함과 동시에 EQ 세팅으로 다양한 음역를 커버할 수 있다.

EQ 세팅은 보통 전문적인 지식이 있거나 관심 있는 게이머가 아니면 사실 건들이기 쉽지 않다. 그런 부분을 감안해 스틸시리즈에선 아크티스 노바 프로를 보다 가치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인 소나(SONAR)를 선보여 특정 소리의 주파수를 프리셋으로 만들어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고 전문적인 튜닝도 가능한 소프트웨어라 굳이 게임용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멀티미디어용으로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스틸시리즈는 오늘 공개한 제품 외에도 변화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다른 게이밍 기어의 성장률에 비해 프리미엄 헤드셋에 대한 성장률이 굉장히 높아서 프리미엄 헤드셋인 만큼 새로운 네이밍과 함께 적극적인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또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게임 시장을 가진 나라가 한국인 것을 강조하며 대폭적인 지원과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

 ì§€ê¸ˆê¹Œì§€ëŠ”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한 스틸시리즈이지만 기술력과 제품의 퀄리티는 항상 수준급이었던 스틸시리즈라서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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