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손정의 회동…삼성·ARM 빅딜 구체적 논의 없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났다. 이번 회동에서는 소문으로 돌고 있는 삼성전자와 ARM의 빅딜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손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사장)과 노태문 MX(모바일경험)부문장(사장) 등 삼성의 주요 경영진이 동석했다.

양측의 만남은 ARM을 매개로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 인수 가능성에 대해 "다음 달 손정의 회장께서 서울에 오시는데 아마 그때 우선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언급했기 때문.

이 부회장의 발언 이후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ARM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손 회장 역시 방한 전 "삼성전자와 ARM을 위한 전략적 동맹을 논의하고 싶다. 서울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혀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하지만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ARM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삼성전자와 ARM 간의 전략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는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199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설립된 ARM은 반도체 분야에서도 진입장벽이 높은 핵심 원천기술인 반도체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ì‚¼ì„±ì „자·í€„ì»´·ì• í”Œ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팔고 로열티를 받는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서 서버용 반도체, 인공지능 반도체 등을 설계한다. 세계 스마트폰 AP의 95%가 ARM의 설계도를 활용하고 있다.

ARM은 현재 소프트뱅크가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5% 역시 소프트뱅크의 자회사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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