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PCIe 5.0 성능 뿜뿜,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도입으로 PC 하드웨어가 나날이 성장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토리지가 아닐까 싶다.

사실 스토리지는 SATA 인터페이스 구조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지만, SSD의 활용성, 공정의 미세화 등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PCIe 레인을 활용하는 인터페이스 구조가 대세가 된 현재이다.

또한, 체감상 M.2 슬롯 형태의 SSD 스토리지가 등장한지 정말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어느새 벌써 PCIe를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는 5세대, PCIe 5.0을 활용할 수 있는 시점이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PCIe 5.0을 활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가 선보여짐에 따라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최신 PCIe 인터페이스 스토리지인 PCIe 5.0을 지원하는 스토리지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그리고 이 흐름에 앞장서고 있는 스토리지 제조사, 씨게이트가 빠르게 신제품을 선보였다.

바로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 M.2 NVMe 모델이다.

 

■ PCIe 5.0 x4 인터페이스 적용된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

이번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의 외형적인 특징은 기존 M.2 NVMe SSD와 크게 다른점이 없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2280 PCB 사이즈가 제공되고 있고 슬롯 디자인이나 제공되는 스티커 디자인도 이전 세대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외형적인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스펙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x4 레인이 적용되었다. 따라서 최대 대역폭이 128GT/s로 향상되어 기존 PCIe 4.0 X4에 비해 2배 높은 대역폭을 자랑한다.

씨게이트에서 이번 파이어쿠다의 공식 스펙에 게시한 읽기/쓰기 순차 성능의 최대는 10,000MB/s다. 이는 초당 10GB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성능이다.

낸드는 3D적층식의 TLC 낸드가 제공되며 마이크론사의 제품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케이벤치에서 살펴보는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 샘플은 2TB 모델인데, 공식 스펙표 확인상, 낸드의 수명이 약 2,000TBW로 확인되고 있다.

파이어쿠다 시리즈의 높은 낸드 수명은 유명한데, 이번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 역시 마찬가지로 뛰어난 낸드 수명으로 오랫동안 안심하고 SSD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게 만든다.

참고로 평균 고장 시간인 MTBF는 이전 세대와 동일한 180만 시간으로 확인된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의 PCB에 장착된 컨트롤러는 파이슨사의 PS5026-E26-52이고 DRAM도 확인해본 결과, SK 하이닉스의 LPDDR4 4GB 메모리가 부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DRAM 용량이 더욱 확보된 것이 특징인데, 이 늘어난 DRAM은 SSD의 성능 안정성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높은 성능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 현재 활용시 필수 요건, PCIe 5.0 지원 및 방열판

사실 PCIe 5.0 인터페이스는 선보여진지는 꽤나 시간이 지났지만,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SSD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또한,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신 CPU 및 최신 기반의 중급 이상의 고성능 메인보드가 필요한 것이 전제다.

인텔 CPU 기반의 PC 같은 경우, 13세대에 이르러서야 메인보드에서 PCIe 5.0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일부 선보여지고 있는 상태이며, AMD의 경우 라이젠 7000번대 상급 메인보드인 X670, X670E 칩셋 장착 메인보드들만 현재 PCIe 5.0 M.2 NVMe SSD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무턱대고 구매한다고 해도, 자신의 PC,CPU,메인보드 및 칩셋이 PCIe 5.0을 제대로 지원하는지 확인 해보고 구매해야 한다.

물론 사용을 못하는 것은 아니고, 자신 지원하는 최대 인터페이스 속도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아쉬움이 분명 남게 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있는데 바로 방열판의 사용이다.

물론 현재 PCIe 5.0을 지원하는 메인보드 급이라면, M.2 방열판은 그냥 거의 패시브로 제공되고 있겠지만, 혹시나 방열판을 사용하지 않고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와 같은 고성능 SSD를 활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어느정도 일반적인 사용에는 큰 무리가 없겠지만, 만약 부하가 가중되는 작업을 이용하게되면, 빠른 성능 만큼이나마 빠르게 SSD 온도가 상승한다.

M.2 SSD는 일반적으로 80도가 넘기 시작하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려워 급속도로 성능 저하가 일어나고 이 온도가 지속되고 더 상승하게되면, 제품 수명에 분명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 M.2 SSD에는 기본적으로 방열판을 부착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 되었다.

제품의 안내문 역시 히트싱크 사용이 필수라고 안내하고 있는 만큼, 성능 만큼 방열도 꼼꼼히 체크해둘 필요가 있다.

 

■ 성능 테스트

그렇다면 본격적인 성능 확인을 해보았다.

테스트는 13세대 인텔 CPU 기반으로 활용했고, ASUS ROG STRIX Z790-I GAMING WIFI 메인보드에서 진행됐다.

테스트는 CryStalDiskMark 및 기타 스토리지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각종 테스트 결과, 씨게이트가 제공하는 제원만큼의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은 틀림 없어 보인다. CrystalDiskMark 보다는 조금 낮게 나오긴 했지만 ATTO Disk BenchMark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된다.

벤치마크간의 차이는 테스트 알고리즘에 따라 다를 수 있단점 참고하길 바란다.

이어서 나래온 더티 테스트를 이용해 쓰기 성능의 유지력을 확인해보았다.

테스트 결과는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약 90%정도되는 200GB 구간까지는 10,000MB/s의 제원급의 성능을 100% 제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이후로는 4,000MB/s 성능으로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75% 정도부터는 더 하락하고, 85%에서에 이르러서는 1/10으로 줄어든 모습을 보인다. 용량이 채워질수록 보여지는 이러한 특성은 비단 파이어쿠다 540외에도 많은 SSD의 기본적인 사항이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한번에 2TB를 쓰는 와중에도 한참동안 PCIe 4.0급의 성능을 유지해주는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다. 저하된 성능 수준도 PCIe 4.0 수준이기 때문에, 사용상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보급형 SSD들이 핵심적인 초반 캐싱 구간을 지나면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은데, 파이어쿠다 시리즈, 그리고 이번 최신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은 남다른 성능과 성능 유지력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로 보험까지 확실한 SSD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담고 저장한다는 것은, 그 데이터를 언제든 다시 활용할 것이다라는 전제조건이 기본적으로 붙게된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 스토리지의 성능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 한편으로 또 커지는 것이 스토리지의 안정성이다.

오늘 살펴본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은 TBW 등을 살펴보면 확실히 스펙적으로 안정성은 이미 충분히 입증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사람 사는 것이 모두 뜻대로 되지 않는 법,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외에도 불상시에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사고는 어쩔 수 가 없으며, 결국 중요한 스토리지가 손상될 수도 있다. 그런 경우를 대비한 솔루션이 씨게이트에 제공되고 있다. 바로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다.

물리적이던, 소프트웨어적이던 내부 데이터를 복구 해주는 서비스로, 씨게이트가 직접 복구를 시도하는 만큼 평균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알려져있으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경우 A/S 신청한 제품의 교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어 서비스를 보낸 동안의 공백을 줄여볼 수 있다.

복구가 완료된 데이터는 별도의 외장 스토리지에 담기거나 클라우드로 복구 요청자에게 철저한 보안아래에 제공된다.

따라서 이번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 제품은 PCIe 5.0 도입을 통해 전세대를 압도하는 고성능 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데 앞장서고 있는 제품이라고 보여진다.

본격적으로 고성능 게임에서의 활용이나 영상 및 사진 작업등의 워크로드가 크게 걸리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는 PCIe 5.0 지원 환경이 최신, 상급 제품에만 주로 제공되는 만큼 보급된 수준까지는 아닌 녹록치 않는 상황이지만, PCIe 4.0 기반의 SSD도 빠르게 보급되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PCIe 5.0 보급과 저변확대는 곧 빠르게 이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읽기/쓰기 순차 성능을 단일 SSD로 10,000MB/s 급을, TBW 외 안정적인 사용과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까지도 제공되는 이번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 제품은 현재 가장 매력적인 PCIe 5.0 지원 M.2 NVMe SSD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