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 모니터 리뷰

모니터 시장에서 중소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의외로 간단하다. 기술력 보다 가성비를 우선시 하면 된다.

물론, 가성비의 의미가 단순히 싸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에 삼성이나 LG 만큼 좋은 패널을 선택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거기다 게이밍 모니터의 기술적인 차이들도 어느 정도 대응해야 가성비를 인정 받을 수 있는데 최근 비트엠에서 출시 한 제품 하나가 눈에 띄어 이를 소개해 볼까 한다.

34인치 커브드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로써 대기업 제품 못지 않은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가 바로 그 제품이다.

 

■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의 전략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 모니터는 34인치에 344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다.

이 제품은 커브드에 울트라 와이드 조합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크기에다 경쟁도 심해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우기가 좀 어려운 시장이다. LG나 삼성의 대표 제품도 있어 중소 브랜드에는 참 어려운 시장이기도 한데 그 어려움 속에서 비트엠이 선택한 전략은 가성비였다.

비트엠은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의 패널 사양을 삼성 LG와 동급으로 기획했다.

모두 VA 패널이면서 광색역은 아니지만 sRGB 100% 이상의 색 재현율을 제공하게 했다. 주사율은 LG 보다 조금 빠르고 삼성과는 동일한 165Hz로 잡았으며 MPRT 기술을 통해 1ms의 잔상 없는 게임 화면도 실현하게 만들었다.

커브드의 곡율은 1500R로 선정해 몰입도가 좋으면서 삼성이나 LG 보다는 거부감이 덜한 제품으로 만들었고 대기업 게이밍 모니터와 동등한 기능들, 예를 들어 블랙 스태빌라이저 같은 기능도 화면 프로필에 맞춰 최적의 셋팅을 쉽게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모니터의 기본 사양이나 기능만 비교하면 삼성이나 LG 제품 못지 않은 제품인데 거기다 가격은 동급 최저가에 LG 제품 대비 20%나 저렴해 가성비로도 손색 없게 만든 것이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이다.

 

■ 게이밍 모니터의 핵심, 응답 속도와 MPRT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가 가성비를 인정 받으려면 그들이 주장한 기능과 주요 사양을 제대로 구현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게이밍 모니터라면 스펙에 명시한 주사율은 기본이기에 별도 확인은 필요치 않지만 잔상 만큼은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다.

특히, GtG가 아닌 MPRT로 표기한 경우가 더 그렇다. 비트엠도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의 응답속도를 MPRT 기준으로만 표기 했기에 GtG 사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엔비디아가 제공한 LDAT 최신 버전이 있어 이 문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의 응답속도는 보통이 10.5ms, 빠르게가 7.4ms, 가장 빠르게가 5.5ms로 확인됐다. 이 결과는  지싱크 호환 모드가 켜진 상태로 측정된 것이며 주사율이 가장 높은 165Hz 기준 결과다.

지싱크 호환 모드를 끄면 응답속도가 조금 빨라지지만 소수점 이하의 극미한 변화라서 크게 기대할건 못된다.

응답속도와 별개로 실제 눈에 보이는 잔상은 좀 있는 편이다. 응답속도 자체는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잔상 없는 화면이 보장되는건 아니라서 LCD 계열에선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오버드라이브 모드를 최적화한 초고가 프리미엄 모델이 아닌 이상 기대해선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건 대기업 제품도 마찬가지다.

잔상 문제는 MPRT 모드로 해결할 수 있다. BFI 기술 중 하나인 MPRT는 화면이 깜박이는 사이마다 검은 화면을 내보내서 잔상 문제를 개선하는 기술인데 중소 브랜드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과거에도 MPRT 기술을 적용했다고 홍보된 제품들이 많았지만 그건 거의 다 오버드라이브의 일종 였다.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은 MPRT 작동 시 BFI의 한계인 화면 밝기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잔상 없는 화면이 재현된다. 실제 측정된 밝기도 MPRT 이전 390cd/m2에서 202cd/m2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 광색역은 아니지만 sRGB 99.9%

게이밍 모니터에 광색역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다. 모니터의 기본은 sRGB이며 이를 100% 만족하면 충분하다. 그 이상의 색재현율, 그러니까 DCI-P3 98% 같은 조건은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 같은 가성비 제품에는 꼭 필요한 조건이 아니다.

어차피 34인치 커브드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들의 색재현율 자체가 거기서 거기라 이런 설명도 불필요하지만 DCI-P3 98%를 기대한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 설명이 필요했다.

여튼,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는 타사나 대기업 제품처럼 sRGB 99.9%를 만족하는 제품이다. 색재현율 보다 중요한 정확도는 평균 dE 값이 0.1~0.2 사인데다 RGB 밸런스의 dE 또한 최소 0.06까지 계측될 만큼 전문가용 모니터 뺨 치는 수준인 것이 확인됐다.

RPG나 RCG 모드는 RGB 밸런스가 좀 무너지지만 표준이나 FPS, 특히 영화 모드에선 별도 교정 없이 사용해도 충분한 수준이라서 색과 밝기에 민감한 게이머도 충분히 만족하고 사용할 만큼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의 색과 화질에 대한 장점은 패널이 가져온 결과이기도 하다.

게이밍 모니터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IPS 대신 VA 패널을 채택했지만 시야각 문제는 커브드가 보완하고 IPS로는 경험할 수 있는 4000:1이라는 네이티브 명암비까지 제공해 화질로만 놓고 보면 한 수 위라는 평가도 가능한 제품이다.

물론, 거의 모든 34인치 커브드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들이 VA 패널이라는 점에서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 만의 장점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말이다.

 

■ 최대 밝기 477 cd/m2, 클리핑 기반의 HDR10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 사양에 적힌 밝기는 400cd/m2다. 이 수치는 SDR 기준으로 실측된 402.1과 별 차이는 없다. 하지만 HDR 밝기는 사양에 없이 실제 밝기는 확인할 방법이 없을 텐데 필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HDR 모드의 최대 밝기는 477.8 cd/m2 였다.

일반적으로 중소 브랜드의 HDR 모니터들은 SDR 밝기와 HDR 밝기에 차이가 없는 경우들이 많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많아야 450cd/m2로 예상은 했지만 그 이상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 그렇다고 백 단위로 차이나는 건 아니라서 크게 놀랄 일은 아니지만 최대 밝기가 더 밝다는 건 HDR 콘텐츠 재생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실제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으로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소니 캠프 HDR 영상을 재생하면 평균 밝기가 많이 올라갔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부족한 밝기로 클리핑 되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평균 밝기 자체가 올라간 탓에 어두운 느낌이 전혀 없고 암부와 명부의 밝기 차이도 더 명확했다.

소니 캠프 HDR 처럼 최소 1,000 니트 이상의 고휘도 디스플레이를 요구하는 영상이 아니라면 HDR의 임팩트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클리핑 없는 화면도 감상할 수 있다.

 

■ 34인치 커브드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 중 가성비 최고

비트엠은 전략을 잘 짠다. 그 제품이 투입될 시장과 경쟁 제품을 분석하고 더 저렴한 제품을 만들어 낸다.

물론, 시장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도 있어 가성비를 논하기 조금 어려운 제품도 있지만 오늘 소개한 비트엠 Newsync H34WQC 커브드 165 울트라게이밍 HDR는 L 사 제품을 대신하기에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가격도 20%나 저렴하고 주사율은 더 빠르고 응답속도나 색재현율, 색정확도 모두 부족할게 없는 제품이다.

앞선 설명에는 없었지만 스피커도 기본으로 장착됐고 틸트와 높낮이, 스위블 조절도 가능한 스탠드도 아주 손쉽게 조립할 수 있게 만들어 놨다.

데스크탑 PC 이외의 기기를 연결하고 동시에 활용하기 위한 PBP/PIP 기능도 기본이라서 기능성면에서도 부족한게 없다고 생각되는데 34인치 커브드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로 가성비 제품을 노린다면 추천 1순위라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케이벤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