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타워로 냉각 성능 강화,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

공냉 쿨러가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방법은 히트 파이크와 냉각핀 그리고 팬 개수를 늘려가는 것이다. 하지만, 공간이나 무게 등의 제약을 벗어날 수 없기에 최선의 방법으로 채택된 것이 듀얼 타워형 공냉 쿨러다.

냉각핀 면적 자체는 싱글 타워와 큰 차이가 없지만 더 많은 히트 파이프를 일정 간격으로 두고 고르게 배치할 뿐만 아니라 이런 구조를 2개로 분할 배치하고 여기에 쿨링팬까지 2개 배치해서 냉각 성능을 극대화 한 것이다.

그래서 싱글 타워형 공냉 쿨러로는 넘지 못하던 200W 중반까지 공냉 쿨링만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됐는데 오늘 소개 하는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이 바로 그 제품이다.

 

■ 역시 하나보단 둘,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는 듀얼 타워형 공냉 쿨러다. 2개의 히트싱크를 6개의 히트파이프로 연결했고 CPU에서 전달된 열을 좌우에 배치된 히트싱크로 빠르게 전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히트 파이프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냉각핀 사이에 고르게 배치된 구조여서 좌우측에 몰아서 배치한 싱글 타워형 공냉 쿨러보다 냉각 효율이 우수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구조적 차이에 히트 싱크 2개가 2개의 팬으로 열을 발산시키니 싱글 타워로는 해결할 수 없는 200W 중반까지도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는 냉각시킬 수 있다. 히트 파이프가 CPU에 직접 닿는 구조가 아닌 점이 살짝 아쉽지만 듀얼 타워형 공냉 쿨러의 구조적인 한계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냉각 성능 기준으로 마이크로닉스가 제시한 수치로는 250W가 최대다. 이는 인텔 코어 i9-14900K의 최대 터보 성능에는 3W 부족하지만 AMD가 소켓 AM5의 PPT 기준인 230W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 어떤 공능 쿨러도 200W 이상의 CPU를 완벽하게 소화한 적은 없으니 200W 이하 프로세서에서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를 활용하는 걸 추천한다. AMD도 PPT 기준 200W가 넘어가는 프로세서에는 공냉이 아닌 일체형 수냉 쿨러를 권장하고 있다.

히트싱크 구조 만큼이나 중요한 쿨링팬은 Rifle 베어링 팬이 채택됐다. 마이크로닉스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보이며 높은 풍량과 풍압에 소음까지 낮은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최대 풍량은 75.81 CFM이며 풍압은 1.98 mmH2O, 최대 소음은 33.26 dB(A) 그리고 1800 RPM 제품이다.

팬을 고정하는 4개 홀 주위로 진동 방지용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이로 인한 소음 개선에도 효과적인 팬이다.

LED 조명 효과로는 aRGB 연동 기술을 지원하여 ASUS나 ASROCK, 바이오스타, 기가바이트, MSI 등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의 기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3핀 aRGB 커넥터가 팬 자체에서 기본으로 제공된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Rifle 베어링은 슬리브 베어링과 유사하지만 더 조용하고 볼 베어링 만큼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베어링에 나선형 홈이 있는 구조라서 유체를 펌핑하는 구조적 차이 때문에 샤프트 상단에 윤활이 더해져 슬리브 베어링 보다 수평 방향의 안정성이 뛰어나다. 펌핑된 윤활체로 인해 소음도 줄고 수명도 길어진다는 장점도 있다.

듀얼 타워형 공냉 쿨러의 단점인 무게도 괜찮은 편이다. 1kg 이내의 가벼운 모델은 아니지만 1kg 중반이 넘어가는 부담스런 제품도 아니다. 스펙 상 무게는 1.07kg이고 실측 무게도 이와 비슷하게 확인됐다.

이 정도면 1.3kg 이상인 무거운 제품들 보다 메인보드 기반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도 훨씬 덜하고 그로 인한 고장이나 기판 휘어짐 문제 등을 덜 걱정할 수 있다.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의 색상은 두 가지가 제공된다. 블랙과 화이트, 둘 중 취향에 맞는 컬러 조합을 선택할 수 있는데 히트싱크 자체 색상은 차이가 없다. 히트싱크 커버와 팬 색상만 블랙과 화이트로 구분될 뿐이다.

히트싱크 자체 컬러도 블랙과 화이트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도금이나 도장이 냉각 성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마이크로닉스가 선택한 방법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히트싱크 커버와 팬의 컬러 매칭만으로도 색 차이가 확연하니 실망하진 않을 것이다.

 

■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 냉각 성능은 얼마나?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의 냉각 성능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AMD가 공냉 쿨러용으로 추천한 라이젠 7 7700X에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을 설치한 후 시네벤치2024를 10분간 돌려 봤는데 HWINFO64에서 측정된 CPU 케이스 평균 온도가 90도를 넘지 않은 것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ASUS의 3열 플래그쉽 수냉 쿨러가 70도대 중후반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놀랄 수 밖에 없는 결과다.

공냉 쿨러인 AMD 레이스 쿨러와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 하위 모델과 비교하면 결과 차이는 더 명확하다. 레이스 쿨러와 비교하면 무려 10도나 낮고 하위 모델과 비교해도 8도나 낮게 측정 됐다.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은 확실히 일반 공냉 쿨러 보다는 한 체급 이상의 쿨링 성능을 갖췄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 냉각 성능 만큼 조용할까?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의 냉각 성능이 아무리 뛰어난들 굉음을 낼 정도로 시끄러우면 아무 소용이 없다. 다행이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에 적용된 Rifle 베어링 팬은 최대 RPM이 1800이어서 소음이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다.

싱글 타워로 설계된 하위 모델 보다도 살짝 조용한 편이라 느껴질 정도다. 스마트폰 앱으로 간단히 비교해 봐도 살짝 낮은 소음이 측정됐다. 싱글 타워 수준의 소음으로 온도는 8도나 낮다니.. 이 정도면 성공한 설계라 볼 수 있다.

 

■ 그저 그런 수냉 보다 확실한 공냉 추천

수냉 쿨러가 대중화 되면서 저렴한 제품이 시장에 쏟아졌지만 그런 제품을 선택하기란 쉽지가 않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도 걱정되고 A/S에 대한 보장이 애매한 경우도 많고 누수로 인한 시스템 고장도 걱정이 되니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런 고민에 빠졌다면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을 추천하고 싶다.

듀얼 타워형 공냉 쿨러로 확실한 냉각 성능을 보장하면서 올인원 수냉 쿨러 처럼 누수 걱정도 없고 A/S에 대한 고민도 없는 제품이다.

마이크로닉스라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인데다 가격도 3만원대로 꽤 저렴한 편이어서 가격적인 부담도 없고 aRGB 연동을 통한 다양한 조명 효과도 경험할 수 있다.

올인원 수냉 쿨러가 꼭 필요한 프로세서만 아니라면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만으로도 충분하니 냉각 성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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