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3E' 엔비디아 인증 통과 임박? 하반기 공급 가능성

SK하이닉스 HBM3E

 삼성전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통과가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삼성의 HBM3E가 조만간 엔비디아의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 중 출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의 공급망 파트너 중 일부가 최근 가능한 한 빨리 주문을 하고 용량을 예약하라는 정보를 받았다"면서 "이는 HBM이 하반기 원활하게 출하를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생산 능력의 최소 20∼30%를 HBM으로 전환하면서 3분기 DDR5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한편, 글로벌 주요 메모리업체 중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에 HBM3E 공급을 시작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시작도 못한 상태다. 대만 메모리 공급망 소식통은 "삼성이 오는 31일 개최되는 2분기 확정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의 HBM3E 인증 소식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