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으로 갈아입은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
확실히 요즘은 화이트 대세다. 블랙 위주로 디자인 됐던 PC 부품들이 화이트 컬러로 옷을 입고 리뉴얼된 사례가 늘고 있다.
메인보드는 기본이고 케이스에 그래픽카드까지 화이트 컬러 제품들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오늘도 그 중 한 제품을 소개할까 한다.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유명한 갤럭시의 지포스 RTX 4060,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가 바로 그 제품이다.
■ 흰 옷으로 갈아입은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는 올 초 출시된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2X OC의 화이트 버전이다.
블랙 컬러로 디자인된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2X OC를 그대로 가져오고 색상만 화이트로 바꾼 모델이라서 품질이나 성능은 차이가 없다. 취향에 따라 색상만 선택할 수 있도록 화이트 모델이 추가됐다고 보면 되고 가격도 동일하다.
컬러 이외의 기본적인 품질이나 갤럭시 제품 답게 만들어졌다.
호불호가 적은 각진 쿨러 디자인에 갤럭시만의 92mm 윙스 블레이드 팬을 적용하여 적은 소음으로도 높은 쿨링 효율을 달성하게 만들었으며 히트싱크와 팬 사이 공간을 최소화 하고 팬에서 빨아드린 공기가 히트싱크 사이로 최대한 흘러가게 설계하여 쿨링 성능도 극대화 했다.
히트싱크 자체는 그렇게 고성능 디자인은 아니지만 알루미늄 소재와 길고 두꺼운 히트파이프를 결합시켜 2개의 윙스 블레이드 팬이 GPU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시킬 수 있다. 히트파이프 자체도 GPU 다이와 직접 닿는 구조여서 히트싱크를 통해 열을 전달하는 방식보다 쿨링 성능이 더 좋을 수 밖에 없다.
팬은 기본적으로 사일런트 기능이 적용되어 부하가 적은 웹서핑이나 일반 문서 작업시 멈춰있도록 설계됐다. 게임을 플레이 하거나 온도가 기준 이상으로 상승한 경우에만 작동해 일반적인 PC 사용 시 보다 조용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의 기판 크기는 여타 RTX 4060과 다르지 않다. 전력 소모가 크지 않은 모델이다 보니 하프 사이즈로 필요한 부품을 모두 배치할 수 있어 대다수 RTX 4060이 이런 크기로 제작된다.
기판에 배치된 주요 부품 중 전원부 쪽은 캔타입 솔리드 캐퍼시터와 박스형 코일, 100도 기준 최대 34A와 70A를 소화할 수 있는 2가지 고성능 N 채널 MOSFET가 적용되어 RTX 4060이 요구하는 전력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의 기본 성능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의 클럭 세팅은 베이스가 1830MHz, 부스트가 2475MHz, 메모리가 2125MHz다. 엔비디아가 규정한 레퍼런스 클릭 보다 부스트가 29MHz 높게 세팅된 모델이라서 모델명에도 OC가 추가됐다.
OC 모델은 레퍼런스 모델 보다 성능이 높지만 그렇게 차이가 크게 나진 않는다. 그래도 효과가 있는 건 분명하니 같은 값이면 레퍼런스 모델 보다 OC 모델을 선택하는게 낫다.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의 성능은 1080p FHD 해상도 기준에 맞춰 설계된 탓에 QHD 모니터로는 살짝 부족할 수 있다.
그 차이는 이미 사용중인 시스템의 3DMARK 결과와 필자가 테스트 한 결과만 비교해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RTX 40 시리즈와의 차이는 여러번 소개한 바 있어 이번 기사에서는 다루지 않았으니 참고 바란다.
■ 스트레스 테스트, 온도는 안정적일까?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의 기본 성능 보다 더 궁금한 것이 온도다. 성능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보니 온도가 더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히트싱크가 살짝 아쉬울 수 있는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의 실제 온도를 확인해 봤다.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 온도는 연속된 풀부하 테스트를 진행하는 3DMARK의 스트레스 테스트로 측정하였으며 그 결과가 위에 나온 캡쳐 이미지에 있다.
보면 알겠지만 GPU 온도가 70도를 넘지 않았으며 가장 뜨거운 핫스팟 온도도 83.8도가 최고였다. 오픈 케이스 상태라서 실제 PC 내부 온도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지포스 RTX 4060 자체가 전력 소모도 크지 않고 발열도 적은 편이라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1-Click OC와 엔비디아 OC 스캔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의 박스 전면에는 1-Click OC라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처음 이 스티커를 보면 그래픽카드 자체어 OC 버튼이 설치된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데 물리적인 버튼이 아닌 소프트웨어 기능을 의미한다.
이 기능은 갤럭시가 제공하는 익스트림 튜너 플러스를 통해 제공되며 OC 버튼 한번만 클릭하면 그 즉시 더 높은 속도로 작동하게 만들어준다. 아주 쉽고 빠른 OC라서 초보자들에겐 꽤 유명한 기능이다.
하지만, OC 범위가 제한적이라 더 높은 성능을 바란다면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OC 스캔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기능은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나 엔비디아 앱을 통해 사용이 가능한데 꽤 긴 시간 그래픽카드를 반복적으로 테스트 해 안정성이 확보된 상태로 최고 성능을 실현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는 대략 30~40분간의 테스트 후 26799점이던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GPU 점수가 27746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 검은 신화: 오공, 추천 세팅은?
요즘 가장 핫한 게임은 검은 신화: 오공이다. 필자도 좋아하는 장르라서 매우 즐겁게 플레이 하고 있는데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로는 어떤 옵션이 가능한지 확인해 봤다.
참고로, 검은 신화: 오공은 패스 트레이싱을 적용한 매우 고사양 게임으로, DLSS 뿐만 아니라 DLSS 프레임 생성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게임이다.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은 원래 QHD 일반 게임이나 FHD 고사양 게임을 타겟으로 투입된 제품이다 보니 QHD로는 검은 신화: 오공을 패스 트레이싱으로 플레이 하기엔 살짝 아쉬웠다.
DLSS 품질 옵션을 40 이하로 낮추고 프레임 생성 기능을 켜면 60 FPS 이상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디테일이 뭉개지거나 순간적인 품질 저하 현상이 자주 발생해 그리 추천할 세팅은 아니었다.
필자는 1080p FHD 해상도를 기준으로 DLSS 품질 50에 프레임 생성을 킨 후 화질 디테일 등급을 높으로 세팅하는게 화질과 FPS 유지율 모두에서 만족할 만한 경험이 가능했다. 이 옵션을 설정하면 GPU 로드율이 95% 선을 유지하면서도 거의 모든 장면에서 60 FPS를 경험할 수 있었다.
■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 누구에게 추천하나?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의 기본 품질과 성능은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동급 이상의 고가 모델 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겠지만 지포스 RTX 4060에 필요한 쿨링 능력이나 전력 공급량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소재의 품질도 일부 저가 모델 보다는 나은 세팅이고 자체적인 OC 튜너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등 필요한 모든 것은 갖추고 있는 것이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60 WHITE OC라고 생각한다.
가격도 A사나 G 사 같은 타사의 화이트 제품 보다 저렴한 편이라서 가성비 모델로도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LED 튜닝 없는 화이트 컬러라는 점도 빛에 민감하거나 과한 조명 효과가 싫은 이들에겐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