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결국 스냅드래곤 8 4세대 선택했나…갤럭시S25 전량 탑재설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에 퀄컴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 전량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해외 매체 샘모바일이 국내 보고서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S25 울트라뿐만 아니라 ▲갤럭시S25 ▲갤럭시S25+ 모델에도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셋을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플래그십 제품용 엑시노스 2500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시스템LSI 사업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혀 갤럭시S25 모델에 엑시노스 2500 탑재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결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2023년 갤럭시S23 시리즈에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2세대 칩셋을 전량 탑재했지만 올해에는 갤럭시S24, 갤럭시S24+ 모델에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하고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에만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셋을 사용했다.
삼성은 갤럭시S25 시리즈에 업계 최고의 인공지능(AI)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 전량 탑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퀄컴은 갤럭시S25 시리즈에 특화된 스냅드래곤 8 4세대 AP를 삼성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 4세대 성능은 아이폰16에 탑재되는 A18 칩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두 칩셋 모두 대만 TSMC에서 2세대 3나노 공정으로 제조한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 4세대 AI 및 GPU 성능도 30%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갤럭시S25 탑재가 불발된 엑시노스 2500 칩셋의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출시될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퀄컴이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의 가격을 최대 30% 가량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만약, 전량 탑재가 확정된다면 갤럭시S25, 갤럭시S25+ 모델의 출고가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