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8 4세대 탑재 '갤럭시S25·S25+' 출고가 폭등할까?

갤럭시S24 시리즈

삼성전자가 차기 갤럭시S25 시리즈에 퀄컴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셋을 전량 탑재할 경우 출고가가 폭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S25 시리즈에 엑시노스 2500 칩을 사용하지 않고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을 전량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플래그십 제품용 엑시노스 2500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시스템LSI 사업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갤럭시S25에 엑시노스 2500 탑재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지만, 엑시노스의 발열과 전력 소모 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스냅드래곤 8 4세대 전량 탑재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TSMC에서 2세대 3나노(nm) 공정으로 제조하는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은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되는 A18 시리즈 칩과 비슷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올해 엑시노스 2400 칩을 탑재한 갤럭시S24, 갤럭시S24+ 모델의 시작 가격을 동결한 반면,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을 탑재한 갤럭시S24 울트라의 시작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따라서 내년 엑시노스 탑재가 불발되면 갤럭시S25 시리즈 가격 인상 압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25, 갤럭시S25+ 모델의 시작 가격이 최대 30%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삼성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2500 칩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