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5 울트라' 왜 아이소셀 HP9 망원 렌즈 사용하지 않았나?
아이소셀 HP9
중국 IT 전문가 아이스유니버스가 삼성전자가 최신 플래그십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에 삼성의 최고 카메라 하드웨어인 '아이소셀 HP9' 망원 렌즈를 사용하지 않은 분석을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6월 업계 최초 망원용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9'을 공개했다. 이 센서는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1/1.4″(1.4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에 구현한 망원용 이미지센서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신규 소재를 적용해 독자 개발한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를 활용해 빛을 모으는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저조도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망원 카메라의 감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울트라에 HP9 망원 렌즈 대신 이전 모델과 동일한 HP2 센서를 사용한 가장 큰 이유는 두께 때문이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8.2mm로 전작보다 0.4mm 얇아졌다. 그러나, HP9 망원 렌즈의 경우 두께가 S25 울트라보다 더 두꺼운 것으로 알려졌다. 팁스터는 "삼성이 현재 디자인을 포기하고 매우 부피가 큰 디자인으로 바꾸지 않는 한 HP9와 같은 센서는 결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판매량이다. 아이소셀 HP9 망원 렌즈는 샤오미, 비보에서 출시하는 울트라 모델에 사용된다. 중국에서 출시되는 울트라 모델은 카메라 성능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판매량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 부진 이유는 후면 카메라가 심하게 돌출된 일명 '카툭튀' 디자인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팁스터는 "아이소셀 HP9 망원 렌즈가 탑재된 중국 모든 브랜드의 울트라 모델을 합친 판매량보다 갤럭시S24 울트라(1682만대)의 판매량이 더 많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