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RTX 5090 FE 케이블 논란, 업체는 12V-2x6 케이블로 교체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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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5090 FE에 연결했던 12VHPWR 케이블이 녹아내린 사건과 관련하여 해당 케이블 제조사의 입장이 전해졌다.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해당 케이블 소개 페이지에 'RTX 50 시리즈는 12V-2x6 케이블로 업그레이드' 하라는 문구가 추가됐고 이에 대한 안내 페이지도 별도로 생성됐다고 한다.

안내 페이지에는 2024년 이전까지 판매되던 12VHPWR 케이블은 RTX 40 시리즈를 위해 설계 및 테스트가 완료 됐다는 내용도 포함 됐는데 이 설명대로라면 레딧에 올라온 케이블 문제는 결국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지 못해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케이블을 제작한 Moddiy 뿐만 아니라 거의 대다수 케이블 및 PSU 메이커들이 12VHPWR 케이블로도 12V-2x6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 전적으로 사용자 과실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레딧의 사례나 Der8auer의 상황 재현이 일반적이라 말하긴 어렵다는 것인데 Falcon Northwest나 JayzTwoCents 등의 실험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비슷한 현상을 한 차례 확인했던 hardwareluxx.de 측도 케이블을 다시 연결했더니 문제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엔비디아의 입장이나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서 향후 결론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지포스 RTX 5090 사용자라면 지금 당장 12V-2x6 케이블로 교체하거나 일정 시간 스트레스 테스트 후 케이블 간 온도 편차를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Der8auer 처럼 Furmark를 사용하고 약 3~4분 내외면 케이블 간 온도 편차를 확인할 수 있다. 커넥터 연결에 문제가 있어 특정 케이블로 전류가 몰릴 경우 손으로 잡아도 온도 편차가 심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Der8auer의 설명였다.

참고로, Moddiy 측에 따르면 RTX 50 시리즈에 적용한 12V-2x6 케이블은 향상된 단자와 커넥터 하우징 소재 그리고 더 두꺼운 와이어를 포함하여 최신 GPU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 버퍼를 제공하도록 설계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