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로봇에 최적화된 '제미나이 로보틱스' 발표

유튜브 캡처

12일(현지시간) 구글의 AI 연구 조직인 딥마인드는 ‘제미나이 2.0’ 모델을 기반으로 한 로봇 특화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Gemini Robotics)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을 발표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보다 정교하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 개발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한 고급 시각-언어-행동(VLA) 모델로, 로봇을 제어하기 위한 새로운 출력 방식으로 물리적 행동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새로운 모델은 훈련에서 본 적이 없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시연 영상에서는 AI가 적용된 로봇이 다양한 명령을 수행하는 모습이 소개됐는데 한 로봇은 알파벳이 적힌 블록을 이용해 단어를 만들었다.

다른 로봇은 가방의 지퍼를 닫거나 점심 도시락을 가방에 넣는 작업을 수행했고 실험실에 설치된 작은 농구 코트에서 로봇이 ‘덩크슛’ 명령을 수행하며 작은 플라스틱 공을 골대에 넣기도 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은 공간 추론에 초점을 맞춘 고급 비전 언어 모델이다. 이 모델을 사용하면 로봇공학자는 지각, 상태 추정, 공간 이해, 계획 및 코드 생성을 포함하여 로봇을 바로 제어할 수 있는 모든 단계를 갖출 수 있다.

한편, 구글은 앱트로닉(Apptronik)해 제미나이 2.0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