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갤럭시S26 울트라'…7년 만에 가변 조리개 카메라 부활하나

갤럭시S9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울트라' 모델에 다시 가변 조리개 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외신은 중국 IT 전문가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삼성이 갤럭시S26 울트라 200MP 메인 카메라에 가변 조리개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변 조리개 기술은 카메라 렌즈의 조리개의 크기를 물리적으로 조절하여 빛의 양을 조정하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이 기능을 지원하면 어두운 환경에서는 밝게, 밝은 환경에서는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출시된 갤럭시S9 시리즈에서 스마트폰 업계 최초 메인 카메라에 가변 조리개(F1.5/F2.4)를 도입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F1.5 조리개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밝은 환경에서는 F2.4 조리개로 디테일을 유지한다.

가변 조리개 기술은 2019년 갤럭시노트 10 시리즈까지 적용됐지만 더 큰 이미지 센서로 인해 별도의 가변 조리개 없이도 충분한 빛을 확보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물리적 조리개의 필요성이 감소하자 2020년 갤럭시S20 시리즈부터 가변 조리개 기술은 제외됐다.

외신은 "당시에는 메인 센서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았기 때문에 가변 조리개 기술이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했지만, 갤럭시S26 울트라 대형 200MP 1/1.3인치 메인 센서에서는 가변 조리개가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