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기 '엑시노스 2600' 개발에 메타 AI 투입
삼성전자가 차기 엑시노스 칩 개발에 메타(Meta)가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AI) 모델인 '라마 4(Llama 4)'를 활용할 것이라고 해외 매체 폰아레나가 국내 보고서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 2023년 개발한 자체 AI 생성형 모델을 활용했으나, 외부 AI 모델만큼 효율적이고 성능이 뛰어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메타 '라마 4'는 메타 AI에서 개발한 4번째 버전의 거대 언어 모델(LLM)이다.
라마 4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처음부터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처리하도록 설계된 네이티브 멀티모달 기능이다. ▲라마 4 스카우트 ▲라마 4 매버릭 ▲라마 4 베히모스 등 3개 모델로 공개됐으며, 삼성전자는 이중 ▲라마 4 스카우트 ▲라마 4 매버릭을 도입해 반도체 설계 및 제조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차기 플래그십 갤럭시S26 탑재를 목표로 엑시노스 2600(가칭) 칩셋을 개발 중이다. 이 칩셋은 삼성파운드리에서 2나노(nm) 공정으로 위탁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엑시노스 2600 칩셋의 초기 생산 수율은 약 30% 정도로 예상보다 높은 생산 수율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파운드리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소 60% 이상 수율을 확보해야 한다. 70% 이상 수율을 달성하면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
삼성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은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을 기반으로 3나노 공정 대비 성능은 12%, 전력 효율은 25%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