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B 그래픽카드 성능 논란, 24Gb GDDR7 메모리로 해결한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라며 삼성이 공개한 24Gb GDDR7 메모리가 중국 온라인 마켓에 등장했다. 삼성의 24Gb GDDR7 메모리는 종전 메모리 보다 1.5배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메모리 부족에 따른 성능 저하 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미 노트북용 지포스 RTX 5090과 워크스테이션용 RTX 프로 6000 블랙웰에 적용한 바 있는데 이를 지포스 RTX 5060 등에 적용하면 8GB 메모리의 한계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외신들의 설명이다. 기존 메모리를 24Gb GDDR7 메모리로 바꾸는 것 만으로도 1.5배 많은 메모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어 시장 니즈에 발빠른 대처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미 출시된 제품의 단종 또는 대체 모델을 준비하기엔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어 슈퍼 시리즈로 불리는 리프레시 모델이 등장해야만 24Gb GDDR7 메모리가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단, 중국처럼 그래픽카드의 메모리 개조가 가능한 지역에선 고성능 모델 중심으로 24Gb GDDR7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높을 전망인데 현재는 칩 당 10달러 수준에 판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지금까지의 GDDR 메모리는 칩당 1GB 용량인 8Gb 메모리와 칩당 2GB 용량인 16Gb 메모리만 생산되어 왔다. 칩당 3GB를 제공하는 24Gb 메모리는 GDDR7이 최초이며 GDDR7 메모리를 탑재한 그래픽카드에서만 이를 활용할 수 있다.
AMD가 채택한 GDDR6는 여전히 16Gb 메모리가 최대라서 128-bit 버스를 사용한 그래픽카드로는 8GB나 16GB만 구성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이미 GDDR7을 채택한 엔비디아는 같은 조건에서 24Gb나 16Gb 메모리를 사용하여 8GB, 12GB, 16GB, 24GB로 용량을 확장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8GB 그래픽카드를 12GB로 확장시켜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