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Ghz 프라임 코어 탑재 '엑시노스 2600' 긱벤치 등장.. 애플 M5급 성능 보여줘

출처: https://x.com/lafaiel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Exynos) 2600’이 유출된 긱벤치(Geekbench) 테스트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유출된 스크린샷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엑시노스 2600은 4.2GHz 프라임 코어로 동작하는 새로운 버전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긱벤치에 등장했던 3.80GHz 및 3.55GHz 버전보다 높은 클럭을 기록한 세 번째 버전이다.

테스트에 따르면 이번 엑시노스 2600은 3개의 미드 코어가 3.56GHz, 6개의 베이스 코어가 2.76GHz로 작동한다. 싱글 코어 4,217점, 멀티 코어 13,482점을 기록하며 기존에 포착된 점수(싱글 3,455점, 멀티 11,621점)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이 성능은 퀄컴의 최신 플래그십 칩셋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싱글 3,832점, 멀티 12,170점)을 양 코어 테스트 모두에서 앞선 수치로, 엑시노스 칩셋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외신은 “이 점수대로라면 엑시노스 2600은 데스크톱급 성능 영역에 진입했으며, 애플 M5 칩과도 거의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엑시노스 2600이 4.2GHz 클럭으로 작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과거에도 긱벤치 데이터가 조작된 사례가 존재했던 만큼, 이번 결과가 위조된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삼성은 차기 ‘갤럭시 언팩(Unpacked)’ 이벤트를 당초 계획보다 2월 말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엑시노스 2600의 안정성 확보 작업이 주요 이유로 전해진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 파운드리의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반 2나노(SF2) 공정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현재 수율은 약 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