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 2600 성능 자신감? 갤럭시S26 시리즈 판매 목표 5% 상향

출처: 삼성

 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의 판매 목표를 전작보다 높게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샘모바일 등 외신은 국내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이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후 6개월간 2,4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약 5% 증가한 수치로, 삼성은 연간 3,500만 대 판매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이번 판매 목표를 상향한 것은 자체 개발 칩셋 ‘엑시노스(Exynos) 2600’의 성능 향상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엑시노스 2500의 수율 문제로 인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전량 탑재했지만,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는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초기 보고서에서는 엑시노스 2600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최근 공개된 벤치마크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긍정적이다.

삼성 내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엑시노스 2600의 NPU(신경망처리장치)는 아이폰 17 프로에 탑재된 A19 프로 칩보다 6배,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보다 약 30% 빠른 AI 연산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멀티코어 CPU 성능은 A19 프로보다 14%, GPU 성능은 무려 75% 높게 측정됐다.

비공식적으로 유출된 긱벤치(Geekbench) 테스트 결과에서도 엑시노스 2600은 싱글 및 멀티 코어 점수 모두에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앞서는 성능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결과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삼성은 아직 갤럭시 S26 시리즈의 공식 공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2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Unpacked) 이벤트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