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6' 가격 인상 유력…카메라·AP·메모리 등 핵심 부품가 폭등

갤럭시 S26 시리즈 예상 렌더링 (출처: 스마트프릭스)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전작보다 비싸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핵심 부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외신들은 국내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주요 부품 가격 상승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8월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가격은 전년 평균 대비 약 12%, 카메라 모듈은 8% 상승했다.
여기에 모바일 DRAM 가격은 올해 1분기 대비 16% 급등했으며, AI 산업 확대로 인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으로 인해 향후 몇 달 안에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원가 상승은 삼성뿐 아니라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애플 역시 아이폰 17 시리즈의 일부 모델 가격을 인상했으며, 중국 제조사들 또한 신제품 가격에 상승분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삼성은 자체 개발 칩셋 엑시노스 2600을 갤럭시 S26 시리즈 일부 모델에 탑재해 원가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2600 탑재 비중이 전체 라인업 중 얼마나 될지가 최종 가격 결정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6년 2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