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CEO, 2026년 스마트폰 신제품 가격 인상 공식화

 

 샤오미 창업자이자 CEO인 레이쥔(Lei Jun)이 최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레이쥔 CEO는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메모리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이러한 상황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수요 급증으로 인해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졌고, 그 결과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이는 샤오미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상당한 비용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쥔은 제조업체들이 이러한 비용 상승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샤오미는 가격 인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용 증가분을 전부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보다는 구매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경우에도 소비자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오미 사장인 루웨이빙(Lu Weibing) 역시 MWC 2026 현장에서 현재의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이 예년보다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2027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부품 가격 급등은 이미 가전 및 전자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부품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히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은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신제품 출시 속도를 늦추거나 일부 제품 계획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향후 몇 달 안에 일부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모델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이 축소되거나 단종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