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S5 논란 속 젠슨 황 'AI 슬롭 나도 싫다'.. 입장 변화

DLSS 5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발언 기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DLSS 5는 생성형 AI 기반 그래픽 기술이라는 점에서 공개 직후부터 게이머들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됐으며, 일부 시연 장면에서 캐릭터 표현이나 연출이 원작과 다르게 보인다는 지적과 함께 이른바 ‘AI 슬롭’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젠슨 황 CEO는 초기 발언에서 해당 비판이 기술에 대한 오해에 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DLSS 5는 단순한 이미지 보정이 아니라 기하 구조와 텍스처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뉴럴 렌더링 기술이며, 결과 역시 개발자의 제어 아래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려를 반박했다. 다만 이러한 설명은 이용자 입장에서는 오해를 해소하기보다는 기술적 정당성을 강조하는 대응으로 받아들여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후 공개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는 이러한 기조에서 한 발 물러난 모습이 확인됐다. 젠슨 황 CEO는 “AI 슬롭을 나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생성형 AI 결과물이 획일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이용자들의 문제 제기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게이머들이 느끼는 이질감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DLSS 5의 기술적 방향성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게임의 아트워크를 임의로 바꾸는 구조가 아니라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완하는 방식이며, 최종 결과는 개발자의 설정과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을 종합하면 엔비디아는 DLSS 5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면서도 기술 방향성은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기술 자체를 수정하기보다는 개발자 제어 범위를 확대하거나 결과물 품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우려를 해소하려는 접근이 예상된다. 이러한 대응이 실제 제품에서 어느 수준까지 구현되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 반응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