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소통을 함께 하는 인공지능의 매력
검색엔진을
통한 서칭에 익숙해진 지는 이미 오래다. 우리는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키워드를
입력하고, 수많은 검색 결과 가운데 의미 있는 내용을 골라낸 뒤, 그것을 바탕으로
분석과 판단을 거쳐 결론을 도출해 왔다. 검색은 편리한 도구였지만, 그 결과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일은 결국 인간의 몫이었다.
하지만 오늘의 시대는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보 활용의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단순히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용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정리하며, 그 안에서 필요한 의미를 분석해 하나의 결과로 제시한다.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분석의 일부를 인공지능이 대신하고 있는 현실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소통’이 있다. 과거의 검색이 사람이 기계에 명령을 입력하고 결과를 찾아가는 방식이었다면, 오늘날의 인공지능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질의응답(Q&A)을 반복하는 동안 사용자는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를 다듬을 수 있고, 인공지능은 그 요구를 반영해 보다 적합한 답을 제시한다.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인간과 기계가 함께 결과를 만들어 가는 단계로 접어든 셈이다.
다시 말해 기계가 더 이상 단순한 기계로만 머물지 않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PC와 모바일 기기, 다양한 업무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은 문서 작성, 정보 요약, 번역, 데이터 정리 등 여러 영역에 활용되고 있다. 일상 생활과 비즈니스 전반에서 인공지능과의 소통은 점차 자연스러운 과정이 되고 있으며, 그 활용 능력은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기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공지능이 뛰어난 분석 능력과 빠른 처리 속도를 보여줄수록, 인간의 역할이 어디까지 달라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해야 했던 작업이 점차 인공지능을 통해 수행되면서, 시대의 변화 속도 역시 한층 빨라지고 있다. 그만큼 인공지능을 외면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국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들어 낸 창조물이다. 중요한 것은 이 기술이 인간을 대신하는 존재로만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판단과 창의성을 돕는 도구로 활용되는 일이다. 인공지능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그 뛰어난 능력을 현실의 문제 해결에 연결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
검색의 시대를 넘어 소통의 시대로 나아가는 지금,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던지고 있다. 그 가능성을 제대로 활용하는 힘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 인공지능과 함께 소통하며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 그것이 앞으로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필자 : 월드와이드 코리아 김판희 대표
김판희 대표는 뉴욕 시라큐스 세종 SSMBA와 한국외국어대학교 MBA 과정을 거친 경영전문대학원 출신으로, 국내외 IT 및 보안 산업 분야에서 마케팅과 사업 전략 중심의 경력을 쌓아왔다. SolGent 경영마케팅 본부장과 AROOT 마케팅 총괄을 비롯해 ZKTeco Korea 마케팅 본부장, BrodeurPartners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슈프리마 커뮤니케이션 팀장과 FFAP 한국 부사장(CCO), BSA Korea 본부장 등을 맡아 기업 커뮤니케이션과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