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28년 첫 롤러블폰 출시하나…10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출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롤러블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8년 상반기 첫 상용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외신은 국내 매체 보도를 인용해 삼성이 2028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롤러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제품명은 '갤럭시 Z 슬라이드(가칭)'가 거론된다.

롤러블폰은 화면을 접는 대신 본체 안으로 말아 넣었다가 필요할 때 넓게 펼쳐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접는 자국이 생기는 폴더블폰과 달리 더 넓은 화면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폼팩터로 평가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의 첫 롤러블폰은 최대 10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비는 16대9, 픽셀 밀도는 약 440ppi 수준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모두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이미 수년 전부터 롤러블 기술을 선보여 왔다. 2023년 CES에서는 접는 방식과 슬라이드 방식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를 공개했으며, 같은 해 SID 디스플레이 위크에서는 화면이 기존보다 5배 이상 확장되는 '롤러블 플렉스(Rollable Flex)' 시제품도 전시했다.

삼성이 롤러블폰 개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치열해지는 폴더블 시장 경쟁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새로운 폼팩터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롤러블폰은 디스플레이를 반복해서 말고 펼치는 구조인 만큼 내구성과 기구 설계가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경우 롤러블폰이 폴더블폰에 이은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