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8, 中 블랙리스트 업체 메모리 탑재 추진

출처: 창신메모리테크놀러지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애플이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 메모리 업체로부터 DRAM을 공급받기 위해 로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에서 DRAM을 조달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CXMT는 중국 군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이다.

애플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배경에는 심각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있다. AI 서버 수요가 폭증하면서 D램 가격이 급등했고,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AI용 제품에 집중하면서 일반 모바일용 DRAM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CXMT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보다 범용 DRAM을 10~30%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수억 대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만큼 메모리 단가를 조금만 낮춰도 막대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애플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가격을 낮추기 위한 목적보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는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인해 애플의 차세대 A20 및 A20 프로 칩 생산이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초까지 10~20%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CXMT는 현재 범용 DRAM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