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 고·랩탑 고' 역사 속으로.. MS, 서피스 라인업 대폭 축소

서피스 고 4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보급형 제품인 '서피스 고(Surface Go)'와 '서피스 랩탑 고(Surface Laptop Go)' 시리즈의 생산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서피스 고 4와 서피스 랩탑 고 3는 대부분의 판매처에서 재고가 소진된 상태이며, 현재로서는 재입고나 후속 모델 출시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서피스 웹사이트에서도 두 제품은 제외된 상태다.

이번 결정으로 서피스 라인업은 '서피스 프로(Surface Pro)'와 '서피스 랩탑(Surface Laptop)'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북, 서피스 듀오, 서피스 스튜디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서피스 허브 등 여러 제품군도 순차적으로 단종한 바 있다.

특히 서피스 고 시리즈는 2023년 출시된 4세대 모델부터 기업 고객 전용 제품으로 판매되며 현장 업무용 기기로 활용돼 왔다. 내부적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의 '서피스 고 5' 개발도 검토됐지만, 기업 고객들의 ARM 기반 제품 선호도가 높지 않아 결국 프로젝트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피스 랩탑 고 역시 보급형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었지만, 최근 출시된 13인치 서피스 랩탑이 이를 사실상 대체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서피스 고 시리즈는 이를 완전히 대체할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가장 저렴한 서피스 프로는 12인치 모델로 시작 가격이 849달러에 달해, 579달러였던 서피스 고 4보다 가격 부담이 크게 높아졌다.

한편 이번 제품 단종은 최근 메모리 가격 변동과는 무관하게 이미 수개월 전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폼팩터를 실험하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랩탑 중심의 단순한 제품군으로 재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