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구조조정에 엘더스크롤 6 개발 '빨간불'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사업부 대규모 구조조정 여파가 베데스다의 차기 기대작 엘더스크롤 6(The Elder Scrolls VI)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해외 게임 매체 IGN은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BGS) 현직 및 전직 직원들을 인용해 최근 단행된 감원으로 50명 이상의 개발자가 회사를 떠났으며, 이 가운데에는 엘더스크롤 6 개발을 이끌던 핵심 베테랑 인력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직원들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개발 인력 공백과 사기 저하, 업무 부담 증가가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프로그래머와 아티스트, 디자이너 등 모든 분야에서 인력이 빠졌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직원은 "이미 빠듯한 개발 일정이 이번 감원으로 더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번 구조조정으로 베데스다의 수석 캐릭터 아티스트 크리스티안 마이스터를 비롯한 장기 근속 개발자들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는 부족한 인력을 외부 개발사와 계약직으로 메우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번 감원은 Xbox 사업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조직에서 약 1,600명을 감원하며 주요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지만, 엘더스크롤과 폴아웃을 개발하는 베데스다 역시 적지 않은 인력 감축을 겪으면서 핵심 프로젝트 개발에도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엘더스크롤 6는 2018년 처음 공개됐지만 아직 출시일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당초에도 최소 2년 이상의 추가 개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번 구조조정으로 출시가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