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나노 AI PC 칩 '가이아' 개발 중…퀄컴·엔비디아 정조준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개인용 컴퓨터(PC)용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맞춰 AI PC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신 및 국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는 '가이아(GAIA)'라는 이름의 AI PC용 생성형 AI 가속기를 개발 중이다. 가이아는 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AI 연산에 특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GPU 기반 AI 가속기와 달리 온디바이스 생성형 AI와 엣지 AI 컴퓨팅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은 차세대 PIM(Processing-in-Memory) DRAM과의 결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력 효율과 AI 연산 성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HP와 레노버 등 주요 PC 제조사에 가이아 프로토타입을 공급해 성능 검증을 진행 중이며,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가이아가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와 엔비디아의 AI PC 플랫폼에 맞서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모바일용 엑시노스와 NPU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AI PC 시장에 다시 도전하는 셈이다. 삼성은 2012년 크롬북에 엑시노스 AP를 탑재하며 PC 시장에 진출했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객사이기도 한 퀄컴과 엔비디아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삼성 파운드리는 두 회사의 반도체 생산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AI 가속기 사업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