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 버그로 저장공간 최대 500GB 증발.. MS 패치 배포

이미지 출처: Windowslatest

 윈도우 11에서 최대 수백 GB의 저장 공간을 몰래 차지하는 버그가 발견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해당 문제를 인정하고 수정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번 문제는 'CapabilityAccessManager.db-wal'이라는 시스템 파일에서 발생한다. 이 파일은 카메라, 마이크, 위치 정보 등 앱의 권한 사용 기록을 저장하는 로그 파일로, 원래는 몇 MB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부 PC에서는 파일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계속 증가하면서 70GB는 물론 200GB, 심지어 500GB 이상까지 커지는 사례도 보고됐다.

이 버그가 발생하면 C드라이브 저장 공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윈도우 업데이트 실패, 프로그램 설치 오류, 시스템 성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저장 공간 설정에서는 '시스템 및 예약됨' 용량만 증가할 뿐 어떤 파일이 원인인지는 표시되지 않아 사용자가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영향 여부는 '설정 → 시스템 → 저장소 → 추가 범주 표시 → 시스템 및 예약됨'에서 시스템 파일 용량을 확인하거나, TreeSize·WizTree 같은 저장 공간 분석 프로그램으로 CapabilityAccessManager.db-wal 파일 크기를 확인하면 된다. 해당 파일이 수GB 이상으로 커져 있다면 버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 6월 선택적 업데이트인 KB5095093에서 이 문제를 수정했으며, 2026년 7월 정기 보안 업데이트에도 동일한 수정 사항을 포함했다. 다만 시스템 파일을 직접 삭제하거나 권한을 변경하는 것은 또 다른 오류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최신 업데이트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해결 방법으로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