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오픈AI 상대 영업비밀 소송 확대…전 직원 40명에 경고장

출처: 애플
애플이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확대하며 현재 오픈AI에서 근무 중인 전직 애플 직원들에게 법적 보존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오픈AI로 이직한 전직 직원 약 40명에게 관련 문서와 전자파일, 통신 기록 등을 보존하고 애플 측 변호사와 면담에 응할 것을 요구하는 법적 통지서를 보냈다.
이번 조치는 애플이 오픈AI와 일부 임직원을 상대로 자사 하드웨어 개발 관련 영업비밀을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소송에는 오픈AI 하드웨어 총괄 탕 탄과 전 애플 엔지니어 장 류 등이 포함됐으며,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하드웨어 스타트업 IO 프로덕츠도 언급됐다.
애플은 장 류가 퇴사 이후에도 사내 시스템에 접속해 미출시 제품 관련 자료를 내려받았으며, 오픈AI 합류 예정이던 다른 직원에게 해당 자료를 복제하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또 탕 탄이 퇴사 전 공급업체 관련 정보를 개인 이메일로 전송하고, 전직 애플 직원들에게 기밀 자료를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애플은 소장에서 현재 오픈AI에 400명 이상의 전직 애플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조직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하드웨어 설계와 제조 기술 등 영업비밀을 확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에 드러난 내용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오픈AI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회사 측은 제기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알지 못한다며 공정한 채용 원칙에 따라 인재를 영입해 왔다고 밝혔다. 애플과 오픈AI 모두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