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8 시리즈 DRAM 확보 '빨간불'… 中 CXMT, 가격 인하 요구 거절

출처: CXMT
애플이 아이폰 18 시리즈 생산에 필요한 DRAM 확보를 위해 중국 메모리 업체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와 협상에 나섰지만, 가격 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외신과 국내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CXMT로부터 LPDDR5X DRAM을 공급받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면서 가격 인하를 요청했다. 그러나 CXMT는 이를 거부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수준과 같거나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해외 판매용 제품에 CXMT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의 허가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XMT가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어 실제 공급 계약까지는 규제 절차를 거쳐야 한다.
CXMT가 애플과의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한 배경에는 중국 내 높은 수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주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DRAM 물량을 장기 계약으로 선확보하면서 CXMT는 가격을 낮출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CXMT가 범용 DRAM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범용 DRAM 가격은 사실상 CXMT가 주도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상은 애플이 아이폰 18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DRAM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와도 맞물린다. 앞서 애플은 TSMC의 A20 Pro 칩 생산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DRAM 공급 부족으로 패키징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