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메시지, 인증코드·사생활까지 새나갔다…구글, 긴급 수정 사항 배포 시작

출처: 구글
구글 메시지에서 과거에 주고받았던 문자와 사진 등이 관련 없는 새 대화에 무작위로 삽입되고, 일부는 엉뚱한 수신자에게 전송되는 심각한 버그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레딧 등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처음 알려졌다. 픽셀과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새 메시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몇 달 또는 몇 년 전의 다른 대화 내용이 갑자기 나타나 함께 전송됐다고 호소했다. 오래된 문자뿐 아니라 사진, 인증 코드, 개인적인 대화 내용 등이 포함됐다는 사례도 보고됐다.
실제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한 픽셀 9a 사용자는 동물병원 예약 확인 메시지를 보내려다 과거 가족사와 관련된 민감한 대화가 함께 전송됐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사용자는 과거 연인과 나눴던 사적인 메시지가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에 첨부됐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특정 기기나 설정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RCS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픽셀과 삼성 스마트폰 등에서 유사한 사례가 보고됐으며, 앱 캐시 삭제나 재시작, RCS 재설정, 앱 재설치 등 일반적인 방법으로도 일관되게 해결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일부 사용자는 백업을 복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장 초기화를 진행하면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구글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해결책은 아니다. 데이터 손실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글은 이후 공식 입장을 통해 "새 기기로 메시지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일부 구글 메시지 사용자에게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정 사항을 배포 중이며,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되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