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한국 기업 AI 도입 다음 단계 진입.. 확장 위한 기반 강화가 핵심
한국의 인공지능(AI) 도입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의 의뢰로 리서치 기관 스트랜드 파트너스(Strand Partners)가 진행한 '한국의 AI 잠재력 실현 2026(Unlocking South Korea's AI Potential 2026)' 연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58%는 현재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48%에서 상승한 수치다. 국내 기업 리더 1,000명과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약 62만 4천 개 기업이 AI를 새로 도입했는데, 분당 1곳 이상의 기업이 AI를 도입한 셈이다.
AI 도입 확대는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 기업의 81%가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고, 주당 평균 14시간을 절약하고 있다. 매출이 늘었다고 답한 기업도 10곳 중 거의 6곳에 달했다. 추가 도입에 대한 의지도 강해서, 도입 기업의 84%가 향후 12개월 내 AI 사용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도입이 보편화되면서 과제는 ‘도입’ 자체에서 ‘조직 전반에 걸친 효과적인 확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많은 기업이 AI의 가치를 증명하는 단계를 지나, 조직 전반에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성공적인 사용 사례를 반복 가능하고 안전하며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역량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한국 기업은 AI에서 상당한 모멘텀을 구축했으며, 이미 많은 기업이 생산성과 성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제 관건은 AI를 도입할지 여부가 아니라 이를 비즈니스 전반으로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다. AI 기술이 점점 더 고도화되는 만큼, 데이터•역량•거버넌스•기술 전반에 걸쳐 탄탄한 기반을 갖춘 조직이 성공적인 AI 활용 사례를 지속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데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도입은 보편화됐지만, 전사적 전환은 진행 중
국내 기업은 한층 고도화된 방식을 통해 AI를 활용하는 쪽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업 비율은 70%에서 54%로 감소한 반면, 가장 고도화된 단계에 도달한 기업은 11%에서 26%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ICT(41%)와 제조업(35%)이 고도화 도입을 선도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은 35%가 해당 단계에 도달한 반면 중소기업은 25%, 대기업은 9%에 그쳤다.
AI는 이사회 의제로도 확실히 자리 잡았으며, 조직의 67%가 AI 도입을 최상위 또는 중요 전략적 우선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이러한 의지가 일관된 체계로 전환되지는 못했다. 공식적이고 포괄적인 AI 전략을 갖춘 기업은 27%에 그쳤고, 47%는 AI 투자수익률(ROI)을 측정할 신뢰할 만한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성공적인 AI 도입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을 갖춘 기업은 24%에 그쳤다.
AI를 확장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답이 명확했다. AI 전략을 보유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기업들은 숙련된 AI 인재 확보(48%), 데이터 거버넌스 및 보안(44%),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디지털 인프라(39%)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차세대 AI 기회, 조직의 준비 속도 앞질러
기업들은 이미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로 눈을 돌리고 있다. 6%는 피지컬 AI를 전면 도입했고, 22%는 시범 적용 중이며, 39%는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자율 로봇, 예측 정비, 인간과 기계의 협업 등이 기업들이 주목하는 대표적 기회 영역이다.
그러나 차세대 AI에 대한 준비는 아직 기업들의 포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차세대 AI를 도입할 준비가 충분히 혹은 매우 잘 되어 있다고 답한 기업은 24%에 그쳤으며, 스타트업의 경우 같은 응답이 43%로 나타났다. AI 및 디지털 역량 부족(46%)과 기술•데이터 관련 장벽(38%)이 주요 장애물로 꼽힌다.
역량 문제는 완화되기보다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78%는 향후 3년간 AI 관련 역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고, 76%는 꾸준한 교육과 리스킬링이 경쟁력 유지에 필수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자사 인력이 뛰어난 디지털 역량을 갖췄다고 믿는 기업은 22%에 그쳤다.
AI 확장, 뒷받침하는 기반의 중요성 커져
AI가 더 고도화되고 컴퓨팅 집약적으로 변함에 따라, 기업들은 기술 자체보다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에 주목하고 있다. 74%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장기 AI 투자 결정에 중요하다고 답했고, 48%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한국 AI 인프라 역량 확대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거버넌스도 동일하게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의 AI 기본법을 완전히 또는 상당 부분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64%에 달했지만, 규정을 준수할 준비가 완전히 되어 있다고 답한 기업은 22%에 불과하다. 기업들은 세부 의무 사항과 AI 관련 요건이 기존 데이터 보호 규정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더 명확히 알고 싶어했다.
동시에, 국내 기업은 AI 기술에 접근하는 방식에서도 유연성을 원한다. AI를 활용하는 기업의 46%는 국내와 글로벌 AI 도구를 함께 쓰고 있고, 충분한 공급업체 선택권을 가진 기업 중 84%는 공급업체를 선택하고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매우 중요' 또는 '극히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72%는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에게 글로벌 기술 기업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종합하면,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의 AI 성장 다음 단계가 안정적인 인프라, 명확한 규제, 그리고 폭넓은 기술 선택권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에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
AI 모멘텀을 실질적 전환으로 바꾸기 위한 세 가지 과제
이번 연구는 AI 활용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업이 집중해야 할 세 가지 과제를 제시한다:
AI '실험'을 넘어 '전략'으로 —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와 측정 프레임워크로 성공적인 사용 사례를 식별하고 확장한다.
클라우드, 데이터, 거버넌스 기반 강화 — 점점 고도화되는 AI 시스템을 조직 전반에 걸쳐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인력 준비에 대한 지속적 투자 — 점점 더 고도화되는 AI 시스템과 함께 일하는 데 필요한 AI 및 디지털 역량, 판단력, 자신감을 직원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기반을 AI 도입과 함께 다져나간다면, 국내 기업은 현재의 모멘텀을 생산성과 혁신, 장기 경쟁력이라는 보다 폭넓은 성과로 전환할 수 있다.
케이벤치 많이 본 뉴스
iOS 27.2 최신 베타서 포착된 新기능…애플 뮤직·애플 북 달라진다
'갤럭시 스마트태그3' 알고 보니 갤럭시폰 전용…픽셀·샤오미폰에서는 못 쓴다
'갤럭시S27' 시리즈 4종 보호필름 유출…크기 비교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