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풀 HD 대중화의 첨병, 브릭스 BT47-FHD

올 한해 가전업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바로 ‘풀 HD’가 될 것이다. 풀 HD란 익히 잘 알려졌다시피 1,920×1,080 해상도를 말하는 것이며, 이는 현재 가정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영상 규격이다. 차세대 DVD와 PS3 등이 점차 관심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하던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사실 풀 HD는 당분간 마니아의 영역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현재, 풀 HD 사양의 TV는 공중파 방송의 CF를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 만큼 익숙한 존재가 됐다. 가격대가 기존 제품에 근접한 수준이 아닌 데도 말이다.

엄밀히 말해 이는 적잖이 역설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주변의 현실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먼저 불과 몇 달 전인 지난 6월, 지상파 방송국 4사는 2006 독일 월드컵에 맞춰 DTV MMS 시험방송을 강행,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방송사들의 입장은 시청자에게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080i의 HD 방송 신호를 720p로 조정하고, 전송률을 4~5Mbps 정도 낮춰 채널을 늘리겠다는 것. 여기에는 1,080i와 720p의 우열은 직관적으로 거의 판단하기 힘들며, 스포츠 등 움직임이 많은 영상에서는 720p가 오히려 낫다는 가설이 뒷받침돼 있다. 물론 방송사들의 주장은 오래지 않아 터무니없는 억지임이 밝혀졌다. 하지만 HD 시청자들의 그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송사들은 끝내 MMS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1,080p는커녕 최악의 경우 제대로 된 1,080i HD 방송마저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또 하나는 차세대 DVD다. 사실 지상파 DTV야 어차피 최대 해상도가 1,080i인 만큼 풀 HD 화질을 온전히 구현해줄 주된 소스는 다름 아닌 블루레이 디스크와 HD-DVD,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 타이틀이다. 하지만 현재 HD-DVD는 국내에 전무한 상황이며, 블루레이 타이틀 역시 극소수에 머물고 있다. 패키지 미디어가 유독 맥을 못 추는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내년에 얼마나 상황이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일찌감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완성한 LG가 여전히 시장을 관망하며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오히려 풀 HDTV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날로 더해만 가고 있으니 아이러니할 수밖에. 특히 삼성과 LG, 소니 등 매머드급 업체들은 각각 이승엽, 이영애, 미셸 위 등 스포츠 및 연예계의 A급 스타들을 자사 풀 HDTV의 광고에 등장시키고 있는데, 이는 곧 마니아가 아닌 대중을 상대로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두 가지 실마리는 있다. TV는 다른 AV 기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수명이 길다는 점(물론 홈시어터에서 가장 생명력이 강한 것은 스피커다), 또 Xbox 360의 HD-DVD 애드온과 PS3가 곧 국내에 발매된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가전업체들이 그토록 풀 HDTV를 운운하는 것은 시장 선점을 향한 치열한 몸부림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한 번 구입한 디스플레이 기기를 5년 이상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시장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다간 결국 뒷북만 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 추가적으로 언급할 것은 풀 HD 시대가 도래하며 거의 고사 직전까지 갔던 중소기업들이 새롭게 부활했다는 점이다. 물론 ‘고사 직전’이라는 표현은 다소 과장된 감도 없지는 않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한때 중소기업들의 HDTV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어느 정도 시장 확보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낮은 품질과 잦은 고장, 미숙한 A/S 등으로 점차 신뢰를 잃어갔다는 것이다. 특히 대기업 제품들의 가격이 날로 하락함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국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지분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BT47-FHD는 신생 DTV 브랜드 브릭스가 내놓은 47인치 풀 HD LCD TV다. 브릭스의 모회사는 컴파스시스템으로, 이들은 프로그래밍 기기 전문 업체로서 10여년 이상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브릭스를 소개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지난 6월 국내 처음으로 42인치 풀 HD LCD TV(모델명: BT42-FHD)를 출시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BT42-FHD는 LG필립스LCD의 Super-IPS 패널을 채용한 모델이지만, 동일한 패널이 사용된 LG 제품보다 한 달가량 먼저 발매됐다는 점은 꽤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런데 정작 BT42-FHD를 돋보이게 한 것은 ‘최초’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이 기기가 1,920×1,080 PC 신호의 1:1 픽셀 매칭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LCD TV가 단순히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PC 모니터로 사용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LG의 경우 저작권 보호 문제를 거론하며 PC 입력 해상도를 1,360×768로 제한, AV 마니아들로부터 따가운 비난을 받았다. 따라서 1,920×1,080의 PC 해상도를 비롯해 1,080/60Hz의 입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BT42-FHD의 두드러진 장점이 되기에 충분했고, 대기업 제품에 비해 100만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 역시 지나칠 수 없는 플러스알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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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47-F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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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í™”ë©´ 크기

 47인치

 íŒ¨ë„ 화면 비

 16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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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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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0cd/sqm

 ì½˜íŠ¸ë¼ìŠ¤íŠ¸ 비

 1,600 : 1

 ì‘답속도

 8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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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8도 (상하/좌우)

 ìŠ¤í”¼ì»¤ 출력

 10W + 10W

 ì ‘속 단자

 HDMI 입력 2계통, 색차 컴포넌트 입력 2계통, 아날로그 RGB(D-sub 15핀) 입력 1계통, 콤퍼짓 입력 2계통, 콤퍼짓 출력 1계통, S-비디오 입력 1계통, 디지털 음성 출력 1계통(광), 스피커 출력 1계통, 헤드폰 출력 2계통 외

 í¬ê¸°(WHD)

 1,212×880×186mm (스탠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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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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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ì˜¤í”ˆ 프라이스 (실 구입가 200만 원대 중반)

 ì œí’ˆ 문의

 (주)컴파스시스템 02)2109-8660

 ì¸¡ì • 협조

 (주)한성엔지니어링 031)216-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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