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 Tech] 가정에서 비디오 시디 만들기 (1)

이미 결혼을 하신 분이나 아직 미혼이더라도 가족중에 결혼을 한 분이 있다면 아마도 결혼식 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잎이 있을 것이다. 결혼식이란 누구에게나 일생일대의 경사이며 죽을때까지 기억에 남는 소중한 행사이다. 그러나 비디오 테잎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퇴색되어지기 때문에 몇 년이 지난뒤에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결혼식 테잎을 재생하려고 할 때 손상되어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만약 테잎이 아닌 비디오 시디로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었다면 만들때와 똑같은 화질로 추억의 그날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예로든 결혼식뿐만 아니라 결혼한 신혼 부부라면 소중한 아기들이 커가는 모습이나 일반적으로 기념할만한 모습을 비디오 카메라로 담아두는 것은 이제 주위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테잎들을 디지털화해서 시디에 담아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멋진일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영상을 캡춰해서 단순히 자르고 붙이기만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원하는 효과를 주고 때에 따라서 적절한 자막도 넣고 그냥 편집하면 밋밋하니까 멋진 배경음악이나 효과음도 넣길 바란다면, 영상편집에 갓 입문한 초보자의 경우 어려운 고비고비를 수없이 많이 넘겨야 할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비디오 테잎에 담겨있는 영상이나 TV 화면을 캡춰해서 디지털화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필자가 처음 영상편집에 입문했을때는 Pentium 133, 64MB 램, 퀀텀 파이어볼 TM 3.2GB, 삼성 17 GLi, ET6000이라는 아주 대단한(?) 사양을 가지고 입문했었다. 그때가 1997년으로 불과 2년전이지만 당시에는 꽤나 고가의 사양이었으며, 위 사양으로도 영상편집의 세계를 충분히 재미있게 맛볼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필자가 영상 편집에 입문할 당시의 사양을 훨씬 뛰어넘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당시에 꽤나 비싸게 느껴졌던 miro의 DC10이라는 편집보드를 장착하고 있었으나 예전 필자가 사용하던 DC10은 요즘 중고시장에서 아주 싼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며, 굳이 전문 편집보드를 장착하지 않더라도 시중에서 TV카드를 구입해서 대신하여도 가능하다.

따라서, 꼭 갖추고 있어야 할 장비는 다음과 같다.

1. CPU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CPU의 클럭은 빠를수록 좋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CPU의 최소사양은 Pentium 75 이상이며, 가능하다면 Pentium MMX 166 이상을 권장한다.

2. RAM

    최소사양은 64메가이며 가능하다면 128메가를 권장한다. 램이 충분하다면 하드에 쓸데없는 캐쉬를 만들지 않으므로 편집하기에 그만큼 유리하다. 만약 현재의 램이 32메가 이하라면 굳이 영상 편집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64메가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길 바란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OS로 사용하고 있을 Windows 95나 98에서는 32메가의 램으로는 부족하다.

3. HDD

    넉넉할수록 좋겠지만 캡춰에 필요한 용량(OS와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남은 비어있는 용량)은 필자가 생각하기에 최소한 2기가 이상은 있어야한다. 그 이상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며 데이터 입출력시 CPU에 부담을 주지 않는 SCSI 하드가 좋으며, 가격대비 용량이 나쁘다고 생각한다면 근래에 나오는 E-IDE하드도 나쁘지 않다.

4. VGA

    최소 2MB의 램을 가지고 있는 VGA라면 무엇이든 상관이 없다. 요즘 1메가 램을 사용하는 VGA는 거의 찾아보기 힘드니 어떤 VGA를 사용하는가는 전적으로 개개인의 취향에 달려있다.

5. Monitor

    14인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동영상 편집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800X600 이상의 해상도를 사용할 수 있는 15인치 이상을 권유하며, 좀 더 편안하게 편집을 하기 위해서는 1024X768 이상 해상도를 사용할 수 있는 17인치 모니터를 쓰기 바란다.

6. SoundCard

    Line In 단자를 지원한다면 어느 사운드카드를 쓰든지 상관이 없다. 물론 고가의 사운드카드를 쓴다면 깨끗한 음질로 사운드를 캡춰할 수 있다. 권장하는 것은 Sound Blaster 64 IE이상이다.

7. Capture Board

    앞서 얘기한대로 최소한 캡춰드라이버를 지원하는 TV카드는 갖추고 있어야 하며, 여유가 있다면 전문 편집보드를 사용하여 캡춰한다면 좀 더 깨끗한 화질로 캡춰할 수 있다. 캡춰보드에 대해서는 다음 강좌를 통해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위 사양을 이미 갖추고 있거나 앞으로 증설할 계획인 있다면, 앞으로의 강좌를 기대해도 좋다. 다음 강좌는 편집보드의 종류와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내가 원하는 결과에는 어떤 편집보드가 어울리는지 궁금하다면 다음번에 연재할 가정에서 비디오 시디 만들기 (2)가 여러분의 선택을 조금이나마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완성된 결과물을 얻기 위한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한단계 한단계 넘어가는데 힘이 드는 것이 영상 편집의 세계이지만, 고생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은 그동안 힘들었던 과정을 말끔히 씻어줄 것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영상 편집은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쉽게 입문이 가능하며 어떤 결과물을 얻고자 하는지에 따라 약간씩 다른 테크닉이 필요할 뿐이다.

혹시 강좌 도중 궁금한 것이 있다면 Biryong@shinbiro.com으로 메일을 주기 바란다. 부족한 지식이나마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을 돕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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