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LG, “여전히 HD DVD 포맷 지지한다”

도시바와 유니버설이 HD DVD 사업 포기를 공식화함에 따라 사실상 포맷 전쟁의 막이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의외로 LG가 현재의 흐름과 상이한 입장을 내놓았다. 영국의 디지털 관련 웹진 ‘Pocket-lint’는 도시바의 기자회견 직후 LG가 여전히 HD DVD를 지지하며 HD DVD 재생 플레이어의 개발을 당장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발언의 근원은 LG 영국지사의 마케팅 매니저 다니엘 아지즈다. 그는 “현 시점에서 LG는 양 포맷을 지원하는 것이 여전히 필요한 일이라고 믿는다”라면서 “이것은 곧 기존의 많은 HD DVD 유저와 이제 막 HD DVD 컬렉션을 시작한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니엘 아지즈는 분명 현실을 직시하고는 있었다. 그는 “이번 발표로 인해 차세대 DVD 시장과 관련된 혼란이 모두 사라졌으며, 이는 엔드 유저와 리테일러, 나아가 홈엔터테인먼트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다니엘 아지즈의 이런 발언은 LG가 2세대 듀얼 포맷 플레이어 BH200을 선보인지 얼마 되지 않는 데다 유럽 지역에서는 HD DVD가 나름대로 선전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LG의 차세대 DVD 시장 전략은 결과적으로 실패라는 멍에를 뒤집어 쓸 수밖에 없게 됐다. 1세대 듀얼 포맷 플레이어 BH100은 HDi의 부재 등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고, BH200은 이렇다 할 힘도 써보지 못한 채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할 운명에 처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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