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alm 한글 OS, 한글 OS Localizer

Palm를 사용하는 국내 사용자들의 불만 중에 하나는 한글 Palm OS가 없다는 것이었다. Palm이 미국에서 탄생했다는 것만으로 영어가 기본 제공되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시되기 했지만 영어가 세계 공용어라는 점에서 기본 언어로 영어를 사용했음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경우에 만해도 이미 오래 전에 로컬라이저를 개발하여 자체적으로 Palm 일본 OS를 구현했으며, 심지어 출시되는 Palm 제품 외관에서부터 일본어로 메뉴를 표시하여 일본인들이 더욱 Palm를 사랑하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로 작용하였다.

국내의 경우 PDA시장이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그 동안 지원이 필요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국내 포스트 PC시장이 뜨거워지고, PDA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대부분의 PC관련 하드웨어들이 그랬던 것처럼 매니아들의 전유물로서의 가치는 점점 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하여 Palm 보급화를 결정적으로 불을 당길 사건이 하나 생겼다. 바로 Palm 한글 OS 로컬라이저의 탄생이다. 이로써 Palm OS는 영어라는 헌옷을 버리고 한글이라는 새 옷을 입게 된 것이다.

뉴스 - 세스컴, Palm OS 한글화 성공!!

지난 2월초에 개발된 세스컴 Palm 한글 OS 로컬라이저는 1달여 동안 베타베스트를 걸쳐서 정식버전으로 출시되었다. OS 로컬라이저라는 점에서 시스템의 안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적화작업이 상당히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Palm 한글 OS 로컬라이저 출시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단순하게 초보자들도 쉽게, 그리고 친숙하게 Palm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로컬라이저를 이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한글 어플리케이션이 대거 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는 데 있다. 이제까지의 모든 Palm 어플리케이션이 영어로 제작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글화된 어플리케이션이나 한글화된 Palm용 게임이 사뭇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필자의 소견으로 초보자들이 PDA를 선택함에 있어 중요한 요건 중에 하나는 사용의 편의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용의 편의성를 제공할 수 있는 요건 중 하나는 OS의 한글화라고 정의할 수 있다. 만약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영문윈도우와 영문어플리케이션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쉽게 PC를 사용할 사람이 얼마나 많겠는가?

또한 Palm 한글 로컬라이저의 탄생은 그동안 국산 PDA의 자존심이었던 셀빅과 대등한 위치에서 초보자들의 선택을 받게된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제 Palm OS에 한글을 입혀보도록 하자.


케이벤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