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문외한의 NAS서버 구축기

IT문외한의 NAS서버 구축기
작성자 : 이즈 / 작성시간 : 2020/04/12 14:35:22

괜히 나섰다가 서버 담당자가 되었다.

스마트폰도 제대로 못쓰는, 50대가 다 되어서리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ㅜㅜ!

조그마한 설계 사무소에 이직하여 열악한 업무환경에 놀라 자료취합, 프로젝트 공동작업을 위해 외장하드 겸 NAS 서버 하나 기안 올려서 사달라고 했는데, 서버라는 단어가 문제였다.

갑자기 사내 서버 구축방안을 기안해서 임원회의 때 브리핑을 해야 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지난 8월에 3대에 대한 구매 결재를 받고, 집행이 된 것은 10월~ㅜㅜ

80명 정도의 인원이 3개의 건물에 부서별로 나누어진 상황과, 업무시간에 해야할 본업이 따로 있기에 야근과 휴일을 틈틈이 활용해서 작년 11월부터 4월인 지금에서야 A건물과 B건물까지 2대에 대한 셋팅을 완료 할 수 있었다.

 

제품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연히 시놀로지로 선택 후, 아직은 경험이 많지 않기에 기본적인 모델의 DS218로 정하고, 활용에 익숙해지면 4베이 이상의 제품을 추가로 사달라고 할 생각이다.

본의 아니게 담당 관리자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기본적인 기능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아직 나에게는 한 대의 여유분이 있기에(ㅋㅋㅋ), 이걸로 기 설치한 2대에 대한 Hyper BackUp등등을 추가로 테스트 해보며, Synology Drive 웹포털, Synology Drive Client, Synology Office, Drive ShareSync 등등 못 써본 기능들을 맘껏 써볼 계획이다.

아무래도 공동작업을 하는 NAS에서 테스트를 하다가 사고를 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함부로 설정을 건들기가 어려워 기 설치한 2대의 NAS에 자료정리가 완료 되는대로 남은 한 대의 장남감을 갖고 놀 생각을 하니 몹시 흥분~ㅋㅋ

 

우선 셋팅이 완료된 기본적인 활용은 밑에 사진과 같다.

1) 인터넷을 통한 기본 접속 : Quick Connect을 이용한 File Station~~이렇게 외부에서 접속해서 필요한 파일을

업/다운 할 수 있다. (사용법은 웹하드와 비슷하지만, 웹상에 저장하는 것이 아닌 나의 하드에 저장하여

외부 컴퓨터에서 인터넷으로도 자유롭게 접속 활용이 가능하다.)

2) 내부Lan선을 통한 접속 및 네트웍드라이브 연결 : 내부에서는 이렇게 바로 접속해서 공동 작업이 가능하다.

(내 컴퓨너의 공유폴더 설정한 것과 비슷하지만, 접속자 수의 한계가 있고, 다른 사람이 들어와 작업하면 내컴퓨터의 속도와 재부팅시 등에 자유가 없기에 저렴한 가격과 자료의 안전성등 다기능의 NAS가 훨씬 편리하고 유리하다.ㅅㅅ)

 

3) 외부에서 FTP 접속 후, 윈도우의 파일 탐색기로 열리계하여 ”1)“번의 업/다운 과정의 번거로음을 해결

(컴퓨터 문외한이라 사실 이게 좀 힘들었다. 공유기의 포트포워딩 포트번호 등등의 개념이 없어서리ㅜㅜ)

4) 외부에서4) 컴퓨터가 없을때에도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접속

(앱을 설치후, 아이디 패스워트 넣고, 파일을 열고~~^^)

 

설치 보다도 힘든 것은 임직원들이 설치한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것은 시간이 자연스럽게 해결해 줄 것 같다.

이미 사무실내에서 각자 컴퓨터에서 하던 작업을 한군데 모아서 하면서 편리함을 느끼기 시작했고,

누구 컴퓨터에 있는 파일이 마지막 파일인지 확인하는 수고가 줄었으며,

특히 월요일마다 주간회의를 위한 자료를 위해 토요일, 일요일 회사에 출근할 필요가 없어졌다.

(회사에서 폼만 만들어두고 편하게 퇴근하고, 다른 사람이 Update 해 놓고 완료 메시지를 받으면, 편하게 집에서 확인해 보고, 마지막에 발표자료를 수정해 놓고 저장하면 끝~)

한번은 거래처와의 공정회의시에 예전 파일을 프로젝터 화면에 띄어달라는 발주처 요구에 부하직원이 노트북에 자료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항에, 급히 본인이 나서서 평상시 작업하던 회사 폴더에 FTP로 회사 서버에 접속하여 화면에 띄우고, 회의가 부드럽게 이어질수 있었고, 이후 그제서야 여러명의 직원들 컴퓨터에 연결 바로가기 아이콘이 생기기 시작~고참의 위대함에 술한잔 편히 얻어 먹을 수 있었다~^^

2월 어느날, 직원들도 가끔 들려 식사를 하곤 했던 근처 식당에서도 확진자 동선에 추가되어 2틀 정도 문을 닫고, 방역을 하는 등, 더 이상 먼나라 이야기가 아닌 ㅋㄹㄴ로 사태로 인하여 우리 회사도 급히 대비책을 강구하게 되었고,

이에 사무실 인원 절반식 재택근무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기 구축~어쩌구 저쩌구의 방안을 당당하게 올릴 수 있었다.

(결국 아직 재택근무는 못하고 있지만 ㅠㅜ!)

5~6년전에 간단히 집에서 사용해 봤던 시스템만을 이제야 구축하고 아직 초보단계의 활용이긴 하지만,

간만에 다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놀로지 팩키지센터에 접속해보니 정말 신세계가 아닐 수 없었다.

기존에 쓰던 단순 파일 공유가 아닌 정말 어디에서나 접속하여 실시간 작업이 가능한 시놀로지 드라이브 웹과 클라이언트, 특히 이제야 여분의 나스를 포맷하고 테스트하려는 시놀로지 오피스 기능은 벌써부터 나를 흥분시키는 기능이 아닐수 없는데~~~급하게 구축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NAS에서 테스트는 위험성이 따르고, 이제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이것저것 사용해 보고 회사 시스템에 적용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난 설계 엔지니어지 네트웍 서버 담당자가 아니라고~~ㅜㅜ!!!

그것도 이제 노안이 온~~스마트폰도 다 활용 못하는 늙어가는 설계 관리자인데~~

심각하게 전공을 바꾸는 것을 고려해 봐야 겠당~ㅜㅜ!!


댓글

원래 PC좀 만질줄 알면 조직에서 다 그렇게 되는거 아닌가요 ㅎ

아우~요즘 계속 조직의 쓴 맛을 맛보고 있네요~~ㅜㅜ